본문 바로가기

등산/울진지역

[응봉산] 주차장-원탕-정상-능선-주차장

 

원탕가는 계곡물엔 많은 피래미들이 눈에 띈다.
보는 것만으로 세상의 시름을 잠시 잊게 된다.

 

 

 

 

 

 

  
    # 응봉산

  ● 코스 : 주차장-원탕- 정상- 능선-주차장
  ● 일자 : 2018년 6월 17일(일)
, 오전 10시~ (널널산행)
  
산행자: 알비노 단독
 

 

  암 수술을 마친지 약 두달이 지났다.

  가끔은 동네산에 산책하고 등산을 하곤 했지만 왠지 가슴이 답답하다.

  오랫만에 응봉산으로 나섰다.
  전번주에는 태백산, 문수봉으로 다녀왔는데 별 체력이 떨어진 것을 못 느꼈는데 응봉산 급경사 구역에서 힘이 많이 딸린다.
  ' 수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그래도 가끔씩 불어오는 계곡바람이 시름을 잊게 한다.
  자주 다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숨이 가프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올랐다.
 
  정상에는 덕풍계곡쪽으로 가는 많은 산악회원들로 분빈다. 시끌벅적하다.
  몇 컷의 사진을 남기도 하산한다.
  6월의 싱거러움이 응봉산에도 함께 한다. 그 속을 걸어서 나도 싱거러움의 친구가 되어본다.

 
  응봉산에 올때마다 하산후 주인리 묵집에 들러 잔치국수 한 그릇 먹는게 나의 큰 즐거움이다.
  주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고맙다고 한다. 사실은 내가 고마운데...
  뒷마당 텃밭에 상추가 있으니 뜯어가라 한다.
  허리굽혀 봉지 가득 상추를 뜯었다.
  큰 부자가 된 느낌이다.


 

 

 

 

 

 

 

 

덕구계곡도 울진,영덕을 포함해 동해안 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덕구계곡에는 두 군데 안내판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 '줄무늬 검정돌'과 원탕에 가면 '원탕소개'이다.
줄무늬 검정돌은 등산로를 약간 벗어나 있는데 한 번 내려가 봤다.

 

 

 

 

 

 

 

 

 

 

 

 

 

 

 

 

 

걷다 내려다 보니 개미들의 대이동이 있다.
비켜가다 잠시 내려다 본다.

개미들의 집단이동은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비의 예보같은.
하지만 오후에 비는 오지 않았다.
이길이 등산로인지 개미는 모르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등산로라는 것을 알면 우회로를 찾을텐데,,,그기까지는 개미도
모르는 모양이다.

 

 

 

 

 

 

 

 

 

 

덕구온천의 원탕은 마그마의 영향으로 물이 데워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저절로 뜨거워지는 돌, 줄무늬 흰돌에 관한 설명이 있다.

 

 

 

 

 

 

 

 

정상에 많은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왁자지껄하다. 덕풍계곡으로 이동할 모양이다.

 

 

 

 

 

 

 

 

 

 

 

 

 

 

 

 

응봉산에 올때마다 주인리 묵집에서 국수 한 그릇 먹는게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주인이 양도 많이 준다.

식사후 집뒤 텃밭에 상추가 있으니 뜯어가라 한다. 안지가 40년쯤 되었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