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장소: 대전역앞 광장
-------여우와 가시나무-----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겠지만 텔레비젼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전에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했고 텔레비젼 없이 5년 이상을 산 것 같다.) 텔레비젼은 일주일에 한 시간도 채 보지 않고 실생활에 많은 정보가 나오는 라디오가 정감이 있어 그런지 몰라도 내용은 이렇다.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걷다 절벽에 떨어지다 가시나무에 걸렸다. 밑으로는 수 십리의 낭떨어지 이고 아차하는 순간에 목숨을 잃어 버릴 지경이 되었으며 가시나무에 의지해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힘은 빠져가고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가시나무의 가시가 자꾸 여우를 찌르기고 하고 가시나무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었다. 그때 여우가 말했다. 그랬더니 가시나무 왈, ' 여우야, 내가 가시를 내밀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원래 가시가 있는 나무라서 어쩔 수 없단다.'
이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은 전부가 태어날때 그들의 짐을 가지고 태어난다. 어떤 사람은 운명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 모두는 어쩌면 가시밭길을 걷는다. 인생 전체로 볼때 즐거움과 기쁨이 있긴 하지만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학생때는 입시 때문에, 직장에서는 먹고살기 위해 일 해야하고 땀을 흘려야 하고 결혼해서는 자식들 키우기 위해 가족의 부양을 위해 우리들은 인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산에 다녀오면서 열차를 타기위해 들린 대전역 앞 광장에서 30도가 넘는 폭염에 삶에 지친듯한 어떤 사람이 광장에 누워있다. 어쩜 가시나무에 당연히 가시가 달려 있듯 우리네 인생이란 원래가 가시가 많은 밭길임에도 여우처럼 가시를 원망하는 것 처럼 우리는 우리들의 삶과 세상을 때론 원망한다.
광장에 누운 그 분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우기 보다는 그 모습 그대로 두는 것이 그 분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 그냥
|
'소소한 것들 > 살아가는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과 불행 (0) | 2016.03.15 |
---|---|
소 통.1 (0) | 2016.01.19 |
나이는 먹는다는 것은 (0) | 2015.07.10 |
[한 권의 책]단순하게 사는 즐거움/김시현 지음 (0) | 2015.06.17 |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 (0) | 2015.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