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그러니 시간이 중요한 줄도 몰랐고
세월은 화살보다 더 빨리 학창시절, 20대의 젊은 시절, 그리고 30, 40대를 지나 하늘이 명령하는 것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 내가 먹을 만큼 먹고 내가 버릴 만큼 버리고, 내가 아는 만큼 모두 말하지 말고 입도 절제하고 생활도 절제하고 근검하고
30대 후반, 돌아다 보니 어머님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어제 같은데 그것도 수 십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40대가 지나고 나서 일평생 내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은 더욱 내 피부에 와닿았다. 특히 부모님의 죽음을 통해, 지인과 친구와 이웃의 죽음을 통해 더는 나의 죽음이 산 넘어 멀리 아니면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신비스러움. 소리없는 부드러움. 이러한 것들 일거다.
베일 사이로 보이는 하얀 머리카락에 세월을 간직한 연세드신 수녀님께서 성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나도 내가 가는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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