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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추천여행지/문화재·전시·미술관

[북면]주인 예술촌/墨木色(묵목색)전시회(2014.12.18~2015.01.17)



 # 墨木色(묵목색)전시회

 

     '墨木色(묵목색)전시회' 라는 의미는 붓글씨와 나무 공예, 그리고 그림.
      세 가지를 같이 전시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은 것 같다.
     
  - 전시회 기간 :2014.12.18(목) ~ 2015.01.17(토)

- 주인예술촌( 경북 울진군 북면 주인리 )
- 전시작가

 1. 김경하

   - 삼척대학교 대학원 목공예과 졸업

   - 현)한국미협, 울진미협 회원

   

2. 김지훈(金祉勳)

   -아호: 두현(斗軒)/ 송암(松巖)

   -인하대 행정학과 졸업

   -경상북도 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5회

   -울진봉평리 신라비 전국서예대전 최우수상 및 동 추천작가

   - 2014 제2회 원각서예대전(천태종 구인사) 장려상

   -추사선생 휘호대회 입선 2회(2011,2012)

  

3.박영열
  - 국립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 송 울진전(울진,서울,대구, 부산, 울산 등),  찾아가는 미술관(2005)

  - 동원화랑 초대전(대구)

  - 동아갤러리 초대전(서울)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현대미술 100인초대전

    - 한국미협 울진지부 초대지부장 역임(2003~2005)

    - 현)한국미협, 울진미협 회장, 피카소 미술학원 운영
   

3. 서정희

   -한국미술협회, 울진미술협회원. 경북미술대전 추천작가

   - '99~'14  울진 성류문화제 출품

   -'14 통영바다미술제-동해안 작가초대전 등 

4. 홍경표

  -개인전 33회

  -초대전 및 단체전 310회

  -수상: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경북미술대전 최우수상, 신라미술대전 최우수상

  -현) 한국미협, 신작전, 신미술회, 대한민국대전 초대작가,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홈페이지: http://www.arth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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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예술촌

 

주인예술촌은 원래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부구초등학교 주인분교' 였던 학교였었다.

농촌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학교는 1997년 3월 1일에 폐교가 되고 폐교 그대로 얼마동안 두었다가  울진군에서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예술촌으로 육성하게 되었다.


현재의 입주작가들은 울진군에서 입주작가 공모를 거쳐 입주를 하였으며
1층은 전시관, 2층은 작가들의 작업장으로 사용하며 입주작가들의 전시회는 상시 혹은 비상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인예술촌은 울진군의 유명한 자연온천수인 '덕구온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회 기간중에는 온천욕 그리고 응봉산 등산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코스가 된다.

특히 예술촌을 둘러보다 보면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를 더 할 수 있다.

불행한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농촌인구가 자꾸 감소되어 옛 초등학교의 분교들이 자꾸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주인예술촌 입구에 전통 묵집이 있는데 많은 외지 단골손님들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동동주 한 잔과 묵 한사발.

 

바쁜 삶의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입주작가들과의 작업실 면담은 사전 연락을 하고 만나야 하며 평시에는 무단 면담을 금하는 것으로 룰을 정해놓고 있다.

 

 

작가들의 사진/ 나 보다 다 잘 생긴 것이 유감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자신이 없는 부문 중의 하나는 그림 그리는 것이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스케치에는 그런대로 그리곤 했었는데 막상 물감을 입혀보면 이상하게 생각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뿐더러
여러가지의 색상을 붓에 뭍혀 도화지에 옮기는 자체가 번거럽고 매번 물에 붓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

어린마음에 많이 귀찮았던 모양이다.

또 한가지는 작고하신 부모님의 예술에 관해 조금은 무관심한 까닭이  현재의 그림에 대한 나의 무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사실 '주인예술촌'( 주인이라는 말은 그곳의 지명 이름이다) 은 내가 자주 응봉산 등산을 하러 가는 길 옆에 자리하고 있다.

폐교를 재단장해 만든 예술촌!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라는 말이 있듯 예술의 생명은 길고 길다.
사람의 인생 80세라 보면 유명 예술품의 경우는 수 백년 수 천년 동안 명성을 간직한 것을 보면 수명으로 말하면 인생은 예술을
따라 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보다는 밥을 위해 사는 현대인에게 늘 예술은 한가한 행위로 인식되어 왔으며,
특히 울진지역의 주민들은 예술에 관한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 마냥  이해되어 왔다.
그래서 매년 몇 번씩 개최되는 울진지역의 그림 전시회에 가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구했었고 지금도 그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방에서 꾸준히 예술 활동하는 예술가 노력과 여가시간이 차츰 많아지는 울진 주민들의 관심 덕분에

차츰 예술활동 인구와 호응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음악회나 미술 전시회의 생명은 전시하는 작가나 음악가의 자질도 그렇지만 관람 인원이 많아야 한다.
객석과 전시회장의 감상하는 사람없이 그 행사의 효과는 미미한 것이다.

우리 군민들 또한 사무실이나 집 안에 그림 한 점, 도자기 한 점 비치해 생활이 바쁠 때 한 번씩은 쳐다보며 감상도 하고 작가의
작품을 만든 의도 등을 짐작해 보는 것 또한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전시회도 자주 찾아보기를 권해 드린다.

주인예술촌을 나서며 10여년 전,  내가 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자주 찾아뵙던
故 심동수 어른( 가톨릭 세례명: 요셉/주인 초등학교 옆에 사셨음)께 안부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주인리 분교 졸업생들에게도
발전과 건승을 빈다.
심동수 어른은 폐교 근처에서 오랫동안 농사 지으며 가끔은 농주 한 잔에 나와 잡다한 인생사에 때론 격론과 함께 논하던
그런 막역한 사이였었다.
현재 폐교 근처의 작은 동산에 할머니(가톨릭 본명: 마리아)와 같이 뭍혀있다.
이날도 잠시 묘소에 들렸었다.

 

 

입주작가 이름과 전시기간

 

행사관련 현수막과 홍보물

 

 

입구에 들어가니 지금은 휴대폰에 밀려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기가 눈에 띈다.
이 모델도 나올때는 최신식 전화기 였었는데........

 

 

전시 기간이 한 달이다. 혼자서 이것 저것 둘러보았다.

 

 

 

※ 아래의 작품들은 전시회 팜플렛에 공개된 몇몇 작품들을 스캔작업을 거쳐 게시된 게시물이며, 작품에 관한 문의는 작가에게 하고 본 게시물에 대한 작가의 삭제 요청이 있을 경우 삭제해 드리겠습니다.

 

박영열 작가의 ' 덕구가는 길' 이다.
그림으로 보니 어딘지 한 눈에 들어온다. 울진군 북면 주인 1리 석수마을이다.
가운데 다리의 왼쪽를 건너서 가면 소곡으로 가는 길이다.

내가 사는 울진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림의 색상을 보니 아마 가을쯤 인가 보다.

 

 

김지훈작/ 白雲先生詩 “囑諸子”이며 '동국이상국문집(東國李相國集)후집 제6권'에 나오는 글로 알려져 있다.


위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왜 한 소절씩 끊어서 쓰지 않는지 의문이 남는다.

예를들어   家貧無物得支分(가빈무물득지분)과 唯是簟瓢老瓦盆(유시점표노와분)은 한 소절씩 의미가 다름에도
달아서 쓰는 것은 한문법은 원래 소절없이 그대로 쭉 달아서 글로 표기하는가 보다.



백운거사 이규보

 

9세 때부터 중국의 고전들을 두루 읽기 시작했고 문(文)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
14세 때 사학(私學)의 하나인 성명재(誠明齋)의 하과(夏課: 과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여름철에 절을 빌려 학습하는 일)에서 시를 빨리 지어 선배 문사로부터 기재(奇才)라 불렸다. 이때 그는 문한직(文翰職)에서 벼슬해 명성을 얻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엽적 형식주의에 젖은 과시의 글(科擧之文) 등을 멸시하게 되었고 이것은 사마시(司馬試)에 연속 낙방하는 요인이 되었다.

16세부터 4·5년간 자유분방하게 지내며 기성문인들인 강좌칠현[(江左七賢):이인로(李仁老)·오세재(吳世才)·임춘(林椿)·조통(趙通)·황보항(皇甫抗)·함순(咸淳)·이담지(李湛之)의 모임으로 죽림칠현·죽림고회·해좌칠현이라 불림]과 기맥이 상통해 그 시회(詩會)에 출입하였다. 이들 가운데서 오세재(吳世才)를 가장 존경해 그 인간성에 깊은 공감과 동정을 느꼈다고 한다.

 


원문해설

家貧無物得支分
(가빈무물득지분)

집 가난하여 나누어 줄 물건은 없고,

 

唯是簟瓢老瓦盆(유시점표노와분)

대그릇과 표주박 쓰다 남은 질그릇뿐이란다.

 

金玉滿籯隨手散(금옥만영수수산)

광주리에 가득한 금옥은 씀씀이에 따라 없어지나니

 

不如淸白付兒孫(불여청백부아손)

자손에게 청백한 행실 당부함만 못하리라.

 

 

 

 

 김지훈作

 

 

김지훈作

 

능소화/ 한 여름철에 담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소화다.
능소화를 만지던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다. 독이 있다고 한다.

 

 

 

색_가을/ 홍경표작/색깔이 화려하다.

 

 

 색_일출/홍경표作

 

 

 

 

 

김경하作/호랑이

 

 

 

 

 

 

 

 


 

전시회관 안에서 밖으로  폐교전 어린이들의 눈으로 한 번 바라보았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간판이 있어 찾기 쉽다.

 


들어가는 입구

 

 

주인예술촌의 전경/ 겨울철이라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든다.

 

 


 



 

학교에 있는 석고상 /' 공부하는 어린이' 라는 글자가 있고 뒤를 돌아보니 기증자의 이름이 눈에 띈다.

 

 

 

폐교을 알리는 교적비인데 왜 글자 중간중간이 비어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재활용 한건가?  암튼.
 1997-1949= 48년 의 역사를 지녔고
6.25 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전년도에 개교를 한 모양이다. 그리고 1997년도에 폐교를 했고...

졸업생들의 나이를 계산해보니 초등학교 졸업연령은 대충 14세쯤.

폐교이후 2015년 까지 18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폐교 연도의 졸업생들의 나이는 2015년 현재 32세쯤 되었을 것 같다.


똑 바로 가면 덕구호텔, 스파, 그리고 응봉산으로 가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