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트레킹/해외(아시아)

[네팔]안나푸르나 Base Camp 트레킹(4일차)/Chuile(Hill Side Lodge)-Sinuwa(시누와)

 기간: 2022년 11월 15일(화)/  총 기간 2022년 11월 10일(목)~ 11월 26일(토)

■ 4일 차 구간:  Chuile(추일레/숙소Hill Side Lodge)-Sinuwa(시누와/숙소:Real sinuwa cottage)
■ 전체구간: 네팔 포카라 / Tikhedhungga(팅게둥가)- Ulleri(울레리)- Ghorepani(고레파니)- Poon Hill(푼힐 전망대)- Deurali(데우라리)- Chuile(추일레)- Chhomrong(촘롱)- Sinuwa(시누와)- Bamboo(밤부)- Dobhan(도반)- Himalaya(히말라야 롯지)- Deurali(데우랄리)- Machhapuchhre Base Camp(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Annapurna Base Camp(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여행자: 알비노, Sabin(네팔인/가이드 겸 포터)

■ 여행기 

푼힐전망대와 고레파니를 거쳐 추일레 Mountain Discovery Lodge까지 왔다.
꽤나 넓은 롯지다. 앞으로는 조망이 시원하고 롯지 앞 넓은 잔디가 주변의 고봉과 어울려 보기에 좋다.
짐을 풀고 식당에 앉아 차 한 잔을 시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마침 한국의 등산객들이 같은 롯지에서 머물게 되었다. 국내의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ABC 트레킹을 온 모양이다.
국내 여행사를 통해 온 등산객들은 식사 재료와 취사용품 등을 전부 포터를 고용해 이동한다.
포터의 짐을 대충 보니 솥 까지도 트레킹 내내 들고 다니며 식사를 전담하는 주방장도  같이 따라다닌다.

#Mountain Discovery Lodge 홈페이지 : Mountain Discovery Lodge, Chuile - Lodge in Chuile (business.site)

 

Mountain Discovery Lodge, Chuile

Lodge in Chuile

mountain-discovery-lodge-chuile.business.site

 

트레킹 내내 영양가를 고려한 식사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들이 부러웠다.  트레킹이란 고생스럽지만 풍경을 즐기는 장점도 있지만 먹는 재미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는 점에서 중간중간 양질의 식사도 퍽 중요하다.
몇 며칠의 트레킹 도중에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그리고 구운 삼겹살 한 점  묵은지에 얹어  한 입 물고 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먹어봤으면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Mountain Discovery Lodge의 규모는 제법 크다.
차 한 잔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와 풍경을 감상했다.  롯지 앞으로 '마차푸차레'의 우람한 근육질의 암벽산에 눈에 들어온다. 피곤하다.
이곳은 어두워지면 별로 할 일이 없다. 롯지를 운영하는 현지인들도 다음날 아침 준비 때문인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 같다. 나처럼 혼자서 심심해하는 사람 몇몇은 롯지 식당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트레커들과 담소를 하곤 하지만  피곤해서 그것도 잠시다.

11월 중순의 여기 롯지도 밤에는 추웠다.

 ABC로 가며 묵었던 롯지의 실내 상황은 거의 흡사했다.  이불은 한국의 솜이불처럼 두꺼운 이불이었고 문틈으로는 겨울바람이 숨어 들어오는 열악한 상황이다.

난방시설을 전혀 없다. 특히 반재래식 화장실에 가는 게 제일 귀찮았다. 춥고 좁은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볼일을 봐야 하는 피치 못할 일.

세수도 그렇다. 어떤 날은 세수를 생략하고 걷기도 했다.

그렇게 이곳 롯지에서 지내고 내일은 현지에서도 제법 큰 마을인 Chhomrong(촘롱)으로 이동한다.

 

 

 

 

■ 참고자료

 울레리 고도가 1,960m, 고레파니 고도가 2,874m, 푼힐 전망대 3,210m
 출발 전 구간별 걸리는 시간을 참고 자료를 갖고 갔었는데 고도에 따라 고산병과 컨디션이 수시로 변하는 까닭에   현지에서는 별의미가 없었다. 
나와 같이 출발한 한국에서 온 젊은 친구는 고레파니에서 고산병이 와서 반나절을 롯지에서 쉬었다 나중에 출발했다고 했다. 울레리에서 나와 같이 출발했는데 엄청 빨리 올라갔는데 결국 그렇다.
다행히 난 푼힐 전망대까지는 별 이상 없었다.

 

 

 

 

 

 

 

 

 

 

 

 

Mountain Discovery Lodge의 방 앞
날씨는 낮으로는 덥고 밤으로는 춥고 그렇다.

 

 

 

▲좌) 밥맛이 없어 차 한 잔과 방과 달걀을 주문했다.
우)롯지의 가족

 

 

 

 

롯지의 가족들
와이파이가 터져 휴대폰으로 외부와 소통 혹은 뉴스 등의 이용은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다.
롯지마다 차이가 있지만 와이파이 사용료는 지불해야 한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음료수, 온수값, 와이파이 사용료 등의 비용이 올라간다. 식사 비용은 비슷하다.

 

좌: 와이파이 사용료가 하루에 200루피( 한화로 약 2,000원)/ 한국 물가로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휴대폰과 배터리 충전 200루피, 사워 200루피
와이파이의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다. 연결되었다 끊겼다. 이것도 고도가 높아질수록 상태가 좋지 않다.
이곳은 공짜가 없다. 

우:각종 음료수

 

 

좌: 네팔의 포카라에서  1년에 한 번 국제 축구경기가 열리는데 그 이름이 '아하! 라라 골드컵(Rara Gold Cup)'이다.
네팔에서는 유명한 축구 토너먼트 경기이고 이 경기에 후원한 확인증인 모양이다.

우: 부적 인가 보다.

 

 

 

 

좌) 실내의 전기시설이다. 배선 구조가 열악하다.

 

 

 

 

 

 

 

 

 

 

 

 

 

 

 

 

 

 

 

가정집에 전통 박물관이 있다. 신기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인 할머니의 집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것들을 모아서
만들어 놓았다. 한눈에 봐서 팍팍한 경제를 위해 조금이라도 생활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인듯하다.
가이드의 통역을 통해 몇 가지 물어봤더니 할머니 이야기는 혼자서 살기가 힘들어 이제라도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고 한다. 세상살이 고달프고 살기 싫다는 사람은 세상 어디나 있나 보다.  생각 같아서는 가진 것 모두 드리고 싶었다.

 

 

 

 

 

 

 

 

 

▲좌) 주인 할머니와 기념사진 한 컷
우) 영국인들이 지원해서 만든 다리 

 

 

 

 

▲좌)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낮잠을...
우) 한국산 신라면이 보인다.

 

 

 

 

 

 

 

 

 

 

 

 

 

 

 

 

 

 

 

 

 

 

 

 

▲양 떼들

 

 

 

 

 

 

 

 

 

 

 

 

 

 

좌) 롯지에서 밥맛이 없어 한국산 라면을 시켰다. 5,000원 정도.
단무지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구겨 넣듯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푸석푸석한 밥과 함께

 

 

 

 

멀리서 보니 또 아찔한 구간이다.  저 길을 건너가야 한다니.... 오른쪽으로는 낭떠러지. 오금이 저린 순간이 없으면 좋겠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짐승을 먹이기 위해 잡초를 베어 한 짐을 지고 간다.
아침에 일어나 이 일을 하면 하루 일과 끝! 정말 단출한 하루 일과다.  심플한 하루가 삶을 질을 높인다?
네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잠시 빵집에 들러 빵 한 조각 먹는다.

 

 

 

 

 

우) 현지인의 운송수단은 어깨에 메는 지게를 걸쳐 보았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시누아 롯지에서 하룻밤 잔다. 주방을 슬쩍 보았다. 각종 야채와 이름 모르는 말린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