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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트레킹/해외(아시아)

[네팔]안나푸르나 Base Camp 트레킹(5,6일차)/Sinuwa(시누와)-Bamboo(밤부)- Dobhan(도반)- Deurali(데우랄리)

■ 기간: 2022년 11월 16일(수)/  총 기간 2022년 11월 10일(목)~ 11월 26일(토)

■ 5,6일차 구간:  Sinuwa(시누와/숙소:Real sinuwa cottage)-Bamboo(밤부)- Dobhan(도반/숙소: Greenland Guest house)- Deurali(데우랄리/숙소:샹그릴라 게스트하우스)

■ 전체구간: 네팔 포카라 / Tikhedhungga(팅게둥가)- Ulleri(울레리)- Ghorepani(고레파니)- Poon Hill(푼힐 전망대)- Deurali(데우라리)- Chuile(추일레)- Chhomrong(촘롱)- Sinuwa(시누와)- Bamboo(밤부)- Dobhan(도반)- Himalaya(히말라야 롯지)- Deurali(데우랄리)- Machhapuchhre Base Camp(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Annapurna Base Camp(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여행자: 알비노, Sabin(네팔인/가이드 겸 포터)

 여행기

ABC로 가는 도중에 제법 큰 마을인 Chhomrong(촘롱)을 지나 Sinuwa(시누와)에 도착해서 하룻밤 롯지에서 묵고
ABC로 향한다. 주변의 고봉들과  주변의 분위기가 이제껏 걸어왔던 길과는 사뭇 달랐다.
가이드 'Savan'은 길을 재촉한다. 재촉한들 어떡하리? 내 발걸음을 내 멋대로 움직일 수만 있다면 하루 만에 ABC까지라도 갈 수 있지만 생각만큼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다.

'Savan'은 같이 걸어가면서도  앞서서 걸어가는 경우는 없었다. 자기야 답답하겠지만 그쪽은 현지 가이드고
나는 이방인이고.
연속되는 돌계단과 몇 며칠 계속되는 산행으로 인한 피로도. 그리고 고산병과 열악한 식사와 잠자리 등.
한 가지라도 쉬운 게 없다.
그래도 투정 없이 꾸역꾸역 걷는 내가 대견스러운지 'Savin'은 걷는 도중에 내게 많은 격려를 해주는 게 고맙다.
식수는 거의 다 롯지에서 챙겼다.  한국처럼 옹달샘도 없었으며 가끔은 계곡물은 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트레커들도 계곡물은 먹지 않았다.

Sinuwa(시누와)에서 ABC로 가는 계곡은 깊었으며
어떤 구간은 깎아지른 절벽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끔은 위로 쳐다보았는데 쳐다보는 것조차 고개가 아프다.

'나만 그런가?'  숨이 자주 차 오른다. 다른 트레커들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잘도 걷는다.
나도 하루 이틀뒤면 ABC에 도착한다고는 하지만 하산하는 사람들을 보니 부럽기 짝이 없다. 

하산하는 사람들에게 ABC에 대한 감회가 어떤지 물어보니 하나같이 'Beautiful' 이란다.

원래 예정은 도반에서 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바로 직행하려고 했는데 힘이 들어  도반에서 하룻밤 잤다.
올라갈수록 롯지도 몇 개 되지 않고 롯지마다 묵는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밤과 새벽에는 날씨는 추웠다.

 

 

 참고자료

 울레리 고도가 1,960m, 고레파니 고도가 2,874m, 푼힐 전망대 3,210m
 출발 전 구간별 걸리는 시간을 참고 자료를 갖고 갔었는데 고도에 따라 고산병과 컨디션이 수시로 변하는 까닭에   현지에서는 별의미가 없었다. 나와 같이 출발한 한국에서 온 젊은 친구는 고레파니에서 고산병이 와서 반나절을 롯지에서 쉬었다 나중에 출발했다고 했다. 울레리에서 나와 같이 출발했는데 엄청 빨리 올라갔는데 결국 그렇다.
다행히 난 푼힐 전망대까지는 별 이상 없었다.

 

 

 

 

 

 

 

 

 

 

 

 

 

시누아에서 본 마차푸차레의 위엄

 

 

 

 

계곡이 깊다. 먼데 롯지가 눈에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거리가 만만찮다.

 

 

 

 

많은 트레커들로 붐비는 롯지

 

 

 

 

 

 

 

 

 

저기 가운데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롯지)가 있다.

 

 

 

 

 

 

 

 

 

 

 

 

 

 

 

 

 

 

 

 

 

 

 

 

 

 

 

 

 

앞으로 가야할 곳을 한 번 쳐다본다.  포터들의 짐은 상상을 초월한다.

 

 

 

 

 

 

 

저기 가운데 아래를 가로 질러 ABC로 향한다.

 

 

 

엄청난 돌계단

 

 

 

좌) 계곡물을 이용한 발전기 시설이다. 슬쩍 드려다 보니 계곡물을 이용해 모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도반의 롯지다.   밤, 새벽으로 엄청 추웠다.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온기라고는 전혀 없는 방.
여기서 하룻밤 묵었다.

 

 

 

 

 

 

 

 

 

 

 

 

 

어딜가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히말라야 롯지를 지난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트렉커/ 한참을 같이 걷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폭포의 이름은 모르지만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공포의 돌계단

 

 

 

 

'SABIN' 이 위를 쳐다보란다.
히말라야 심산유곡에서 생산되는 석청의 자리다.
네팔에서는 3,000미터 이상 고산지에서 채취하는 석청인데 한국에서는 수입 및 유통이 금지된 식품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의 분석 결과 히말라야 석청에서 그레이아노툭신이 발견되었다는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강한 독성물질로 심하면 사망한다고 한다.

 

 관련 자료( 퍼옴)

 

 

 

Dobhan(도반)에서  Deurali(데우랄리)로 가는 중간 샹그릴라 게스트하우스 가까운 곳이다.
가이드인 Sabin이 걸음을 멈추고 잠시 내게 뭘 설명하려는 눈치였다. 이곳이 2020년 01월 18일 (현지시간 01월 17일, 오전 10시 30분경) 한국인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교사들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인해 6명(한국인 교사 4명, 현지 가이드 2명)이 실종된 장소라고 한다.(나중에 시신 수습)
순간 주변의 환경을 살폈다. 왼쪽은 수 백 m의 급경사 언덕이었고 오른쪽은 깊은 계곡인데 순간적인 눈사태였다면 오른쪽 깊은 계곡(눈으로 봐서는 약 200m 정도)에 휩쓸려갔을 것으로 짐작해 보면 구조는 불가능했을 것이고 이곳까지 중장비가 들어오는 것도 불가능. 눈 아래 깔렸다면 눈이 녹을 때까지 구조활동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였다.
현지 겨울철  산행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눈 올 때 산행은 비추천~!
ABC 산행은  아름다움과 트레킹의 묘미를 즐길 수 있지만  국내 트레킹과 달리 위험 요소는 아주 많다.
특히 오기는 금물~! 귀국 후 얼마되지 않아 한국인  여성 한 분이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에 하나인 '토롱라 패스' 구간에서 고산병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전지의 효율이 좋은지 모르겠다. 때론 필요할 것 같다.

 

 

 

 

 

 

 

 

 

 

 

 

 

 

데우랄리 롯지에서 하룻밤

 

 

 

롯지 실내/문 사이가 많이 벌어졌다. 이곳으로 바람이 쑝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