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것들/살아가는 이야기들

나도 모르게 불청객이 찾아오다.5


퇴원을 며칠 앞두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러
혼자서 아산병원에서 사천항구까지 걸어봤다.
넘실대는 파도를 품은 바다는 여전히 내가 평소에 봐왔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날씨는 좀 추웠다.

 

 


 

  

 

  아래의 글은 제가 2018년 1월 18일, 울진군 의료원에서 대장 내시경 용종 제거 후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으로
 판명되어 2018년 1월 26일(금), 강릉 아산병원 외과에서 대장 30 cm 정도 절단하는 복강경 대수술 등 치료 및
 회복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올려드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글을 통해 각자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 나도 모르게 불청객이 찾아오다. 5

 
2018년 3월 15일(목) !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지 오늘로 1개월하고 20여일이 지났다.
  내시경 검사중 갑작스럽게 암세포가 발견되어 급하게 수술을 하고 아직은 후유증은 있지만 조금씩 일상생활에 적응

  하고 있다.  4월초, 2개월여 동안 잘라낸 대장의 휴식을 위해 닫아놓은 대장 복원수술을  마치게 된다.
  그동안 인공항문 역할을 했던 배꼽에 달고 다녔던 '장루'를 철거하고 대장을 다시 잇는 수술을 하게 된다.
 
   2개월여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대장과 항문이 제역할을 해줄지는 아직 의문이고,  또 전신마취와 함께 mes의 통증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만 현재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길은 한 길!   복원수술과 회복과 꾸준한 몸관리, 그리고 암 추적관리 등 으로 앞으로 일정이 진행될 것 같다.

   의사로 부터 암 통보 이후 내가 겪은  이것저것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볼까 한다.(내 중심으로 )

  
   #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암 발견시 환자 본인에게 알리는 것이 좋을까?
   ---> 알리는 것이 좋다.( 예외의 경우도 있겠다.)

    
내 경우에는 내가 아는 것이 훨씬 좋았다.
     처음 암세포가 내 몸에 있다는 사실을 의사가 내게 이야기 했을 때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 만큼 평소에  내 건강에 대해
  자신했었고, 독감에 걸린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새벽에 눈을 뜨니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평소, 메스컴이나 잡지에서 봐 왔던 암환자들의 인터뷰와 기고문 등이 머리에 떠 올랐으며 정신없이 대장암에 좋다는
     음식과 앞으로 암에서 이겨 나가기 위한 방법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찾기도 했지만 이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내 머릿속에
     정돈되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암 이라는 사실을 본인에게 알리면 병증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는 주의를 해야겠지만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에게는 알려 본인으로 하여금 마음으로나 육체적으로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좋지 않는 음식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고 어느 부위에 암이 생겼다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최소한의 극복 방법과 원인을 더 잘 알 것이다.

    내 경우도 대장암으로 처음 통보를 받았을 때 의식적으로 무엇 때문에 내가 대장암에 걸렸는지 의심되는 부문이 몇 가지 있었다.

    결론은 내가 암 환자라는 것을 아는 순간!
    본능적으로 살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수술때 까지 나름대로  극복하려는 대책을 세웠다.
    특히 먹는 음식을 주의하는 것과 스트레스 줄이기!
  그리고 극복을 해야겠다는 마음 다짐과 모든 부분에 대한 절제 등.
    그리고 되도록 수술 결정을 빨리하고 실행에 옮겼다.


 

   # 암 통보시 좋다는 음식을 많이 찾게된다.
   ----
-> 부문별 암에 좋다는 건강보조 식품과 한약 등 많은 것들이 있는데 절대 이것저것 먹지 말아야 한다.

  
처음 내가 대장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장암에 좋다는 것을 찾아보았는데 수 십가지 이상의 음식과 식품과 과일, 
    채소 등이다.
    평소에 스쳐지나갔던 음식도 눈에 들어오고,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식품도 귀에 들어온다.
    사실, 누구나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귀가 엷어진다.
    암에 대해 평소에 준비한 것도 아니고 아는 상식도 없다보니 당연히 귀가 엷어지게 되고  주위에서 좋다는 것들을 구입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 충분한 가능성도 있다.

 

    나도 암에 대해 두려웠는지 처음에는 이것저것 먹어보려 했고, 얼마되지 않아 그런 모든 것들은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일단은  수술 전까지 기본적으로 몸에 좋다는 콩류의 음식을 주로 먹었다. 
    두부와 두유 그리고 대장에 좋은 요쿠르트 등과 과일, 생선 등. 
    그리고 튀김류와 라면류, 돼지고기 지방 등은 삼갔다.

    암 판정을 받고 먹는 음식은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술 전까지)   
    내 생각은 여러사람들 이야기를 듣지 말고 몇 가지 검증된 음식 위주로 수술 때까지 먹으면 어떨까 싶다.
    퇴원후에 어느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어떤 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후 집안에는 그동안 좋다는 음식,
   식품, 약 등
수 만가지를 그대로 두고 봉지 하나 뜯어 먹어보지 못하고 어느 하나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나 역시 수술뒤 이것저것 좋다는 몇 가지를 구입해 놓고 한 달이 지나도록 다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그래도 둔 것들이 많다.


  
 

 

   # 내가 암 환자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좋은가?
   ----
-> 난 처음에는 비밀로 했지만 퇴원후에 궁금해 하는 주위사람들에 알렸다.

   어떤 사람들은  중병에 걸리게 되면 비밀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의 경우는 입원 전에는 형제들과 극히 친한 친구 몇 명만
    알렸고  퇴원 후에는 궁금해 하는 주위사람들에게 내 병을 이야기하고 다녔다.
    전혀 부끄럽지 않았으며 이 번일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특이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웃이나 친구들 중심으로
    그들의 혈육을 포함해 주변에 암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투병중이신 분들도 많고 작고하신 분들도 많았다.
    또한 세상에 무한한 것이 어디에 있으며 이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을 가진 것 중에 '생로병사'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 내 병을 남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에 별로 부끄럽지 않게하였다.
   오히려 내가 겪은 암투병기와 정도 등을 알려주면 더불어 사는 우리 주변의 삶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었다.


  
  #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해결책에 차분해야 한다.
   ----
-> 어차피 내가 안고가야 할 운명이고 이겨나가야 할 일이기에 차분하게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누구나 당황할 것 같다. 나 역시도 하루 이틀은 담담했지만
  그 이후는 마음이 흔들였고
   4일쯤 부터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선 혼자 사는 관계로 형제들과 친한 친구 몇 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같이 대책을 상의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암 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대책을 강구하는 편이 좋겠다. 
   누가 그러던데... 암 세포를 친구처럼 한 방에 같이 동거하는 의미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마음 속으로 달래기도 하고,,,속으로 같이 대화하기도 하고...난 그랬다.
 

 

 

   # 수술 주치의에게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하고 시키는대로 할 것  

   의학분야는 전문 분야이기에 우리가 아는 일반상식으로는 도저히 모른다.  

    특히 외과의 대수술은 수술전 검사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으니 의사와 담당 간호사의 말와 지시에 잘 따른다.
    짜증과 성질내면 내게 손해다.

 

 

 # 평소에 보험관리는 어떻게 하나?

   --> 실비보험 1개, 보장성 보험(암보험, 뇌,심장경색 등) 1개는 꼭 들어 놓을 것 !

 
암으로 판명되고 제일 후회가 되는 것이 보험이다. 난 평소에 실비보험만 들어 놓았는데 보장성도 꼭 필요하다.
  경제력이 넉넉치 않으면 보장성 보험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보통은 암 환자 확정시 1,000만원~5,000만원까지 보장이 되는 상품이 있는데 확정과 동시에 보험금이 지급이 된다.
  나이가 젊으면 보험금이 싸고 나이가 들수록 보험금이 비싸진다.
  남녀 모두 60세가 넘으면 보험도 잘 들어주지 않으며 각 부위별(간, 폐,대장, 유방 등) 암이 아닌 종양만 발견되어도 
  암보험은 들어주지 않는다.

  고로, 건강할 때 건강보험은 들어 놓는 것이 아주 좋다. 보장성 보험이 좋은 이유는 만약 일이 생기면 당분간 생활비와
  건강유지비, 간병비 등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난 불행하게도 보장성 보험을 들지않아 보장성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다행스럽게, 용종이 발견되자 말자 턱걸이로 대장암을 제외한 다른 암과 중요질환 보장성 보험에 들었다.
  (대장암은 수술후 5년이 지나야 가입이 된다고 함)


 

  # 평소의 건강검진은 어떻게 하나?

 
국가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받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큰병원에서 부문별로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아주 좋을 듯 하다.

  내 경우는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건강검진의 대장검사는 변검사로 대신 했는데 몇 년전 변검사에서는 용종(선종)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고로, 국가에서 하는 기본적인 검사를 너무 믿지 말고 사비를 드려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몇 년에 한 번쯤 정밀검사를 해볼 필요가 꼭 있다.

 

 

 # 암으로 가기전에 전조증상이 있는데 이때는 건성으로 생각하지 말고 꼭 정밀검사를 할 것!

 

  너무 건강의 이상에 염려하는 것도 좋지 않은 일이지만 내 경우는 몇 년전, 대장쪽에 전조증세가 있었다.
   변에 혈(血)이 조금 뭍어 나왔었고 이후 이상증세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긴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때가 화근이었으며
   이때 조치를 취했으면 이런 고생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조증세는 아무도 모른다. 나 밖엔.........
   몇 번의 나쁜 전조증세가 생기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듯하다.  병원을 찾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닐뿐더러.
   내 생각에는 우리 신체의 정상세포도 대단한 면역력을 가졌다고 본다. 이 정상세포가 암세포와 만나면 서로 싸우면서
   분명 전조증상(증세)가
 일어나며 이 사실은 나 이외는 아무도 모르니 스스로 평소에 잘 살피고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초기암 치료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1. 실비보험과 보장성 보험: 

      개인적으로 실비보험과 보장성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으면 짐을 한결 덜 수 있다.

     실비보험은 진료비 중에 내가 부담하는 금액의 80~90%의 금액을 보전 받을 수 있다.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진료비 영수증을 보면 급여, 비급여 부분이 있는데 비급여 부분이 주로 내가 지불하는 금액이다.
     실비보험은 병원 영수증에 표기된 금액중에 비급여 부분의 80~90%를 보장 받는데 병원비를 지불하고 난 다음 영수증과
     관련 서류 등을 챙겨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

     팁~!)
    실비보험 가입자가 진료비 지불시 경제적으로 어려워 진료비 지불이 어려울 때---> 원래 실비보험은
    병원비를 지불하고 난 다음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보험이지만 긴급시 예외가 있다.
    예를들어, 진료비가 부족할 때는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선지급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보험회사에서 미리 예정 보험료를 내 통장에 입금을 해주고, 나중에 정산하는 제도이다.
    만약 보험회사에서 돈을 더 많이 지불했으면 나중에 돈을 되돌려 줘야 한다. 혹시라도 실비보험에 가입을 해놓고
    진료비가 부족하면 입원중에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서 간단한 서류를 보내주고 보험료를 청구하면 된다.

  
보장성 보험은 암으로 의사가 판정을 하면 진단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진단비가 지급된다.
    예를들어 3,000만원 짜리 보장성 암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진단결과에 따라 바로 보험비가 지급이 되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줄이게 되는 잇점이 있다.
    간병비와 복지비, 교통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불행히도 난 가입을 해두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암보험과 실비보험 모두 암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또한 암이 아니라도 내시경과 검사때 종양이 발견되어도 해당 부위의 보험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유예기간:5 년 /예, 대장 내시경 검사시 용종이 발견되어도 대장암 보험 가입불가 !) 

    고로 꼭 60세가 되기전, 평소 건강할 때 실비보험과 보장성 보험에 가입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젊을 때 가입을 하면 보험료가 그 만큼 저렴해 지고 50세가 넘으면 모든 부문의 보험료는 비싸진다.
    평소에 보험료가 아까워 보험가입에 소홀하신 분들도 다시 한 번 보험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2. 국가에서 제공하는 암환자에 대한 혜택이 많다.

  1) 중증환자(암, 희귀 난치병 등)에 대한 치료비 95% 지원

 

     말 그대로 암과 희귀 난치병에 대해 국가에서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인데 종합병원의 원무과와 담당 수간호사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의사 소견이 나오면 병원에서 바로 적용을 할 수 있으며 퇴원시 원무과에서 자동으로

    진료비 계산에 참고해서 정산을 해준다.( 이때 확인차 원무과 직원에게 적용이 되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95%까지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특수 검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자비 부담비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며 
    국가 지원금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실비보험으로 처리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 같은 경우는 진료비 영수증을 꼼꼼히 보니 95%까지 지원은 되지 않는 것 같고 88~90% 정도에서
    지원이 이뤄지는 것 같았다.

  2) 암환자에 대한 각 기관의 지원

     암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 각 지자체(시청, 군청 등에 알아볼 것),
    보건소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이 있다
.

     울진군 같은 경우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약 300만원, 울진군에서 300만원, 보건소에서 약 300만원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는데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며 개인적으로 실비보험, 보장성 보험 등을 지원 받는 사람은 중복 지원도 불가능하며 추후
     중복지원이 되었다면 다시 회수를 한다고 한다.
     만약 기관에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중복지원을 했을 때 나중이라도 이 사실이 발각되면 여러가지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니 양심 바르게 투명하게 일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300만원이라 해서 바로 개인 통장에 돈을 300만원 입금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영수증과 함께 관련 서류를 기관에
    제출하면 비급여 부분에서만 영수증에 표기된 금액만큼 통장에 입금해 준다.
    병원 영수증의 비급여 부분의 금액이 50만원이면 50만원만 입금해 준다.

    각각의 기관에 암관련 지원금을 신청할때 보험금과 별도로 지원이 가능한지 꼭 물어보기 바란다. 어떤 기관은 보험금과 
   상관없이 지불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안다.
    제출서류를 챙길 때 병원 영수증, 약국 영수증 등을 꼭 챙기기 바란다.

  ----> 초기암 치료와 회복 등을 거치는 동안 우리 한국에서의 암환자에 대한 치료와 혜택 등이 과거에 비교해 상당히
   좋아졌다는 인상을 받았고 나도 그 혜택을 받았다. 
   항암치료 까지의 혜택은 겪어보지 못해 그 이상은 알지 못하지만 암튼  실비보험료만 갖고  진료비 걱정없이

   암수술과 치료 등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한국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비보험을 포함한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아도 일반 건강보험 하나만으로도 암 환자에 대한 국내의 여러 혜택 등을
   잘 알아보고 받을 수 있다면 초기암 환자의 진료비는 해결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암수술과 회복과 관리를 통해 인간사(人間史)의 단면을 본다.
     "남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이제것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 중에 하나는 '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 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이나 암이나 불치의 병을 앓는 사람들 이야기만 들어왔고 평소에 그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친구와
   친척과  이웃과 대화의 소재로 삼아온 나 역시도 십 수년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봤고,
   주변에 암환자 이야기를 들어온 나로서 갑작스럽게 내가 암환자가 되는 최근의 일을 통해 느낀 것은 
   남의 고통도 내 고통으로 생각하고  남의 고통도 같이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든다.
   왜냐하면 내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일들이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나 큰 고통을 겪는 일들이 현실이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을 이야기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하며,  언제 그 고통이 나의 고통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고로,
  남의 고통은 서로  같이 나눌수록  고통을 겪는 본인의 짐은 덜어지고 우리 사회는 더 밝은 사회가 되지않을까 싶다.
  또한 남의 고통을 이야기할 때는 좋은 이야기만 해줄 필요가 있다.
  이유는 그 고통이 어느 순간 나의 고통으로 변해 그가 겪는 고통과 같은 고통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수도,
  혹은 창자를 포함한 내부기관을 mes로 도려내는 어마어마한 참을 수 없는내 고통으로 변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의사로 부터의 암 진단 통보, 입원, 수술, 그리고 암 통보 후 겪게되는 마음의 갈등.
    암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 !
    한 달 사이에 내 생활은 극과 극을 오고갔다.
    평소의 바이오 리듬은 사라지고, 내 개인의 생활, 그동안 자부심을 갖고 활동했던 봉사활동, 종교활동, 동우회 등
    나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모든 생활이 한 달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돈 버는 일도 그렇고, 취미생활도 그렇다.

    내 새끼손가락의 손톱보다 작은 암부위 때문에 대장을 30cm를 잘라내야 한다는 의사의 수술권유에 의사 앞에서 혼자서

    수술을 해야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의 결정을 해야하는 나만의 외로움과 쓸쓸함!

 

    수술뒤 2개월이 되가는 지금, 내가 다시 암 진단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정리해 본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기위해....

    얼마뒤면 화성에 인간이 간다는 이 시대에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암 !
    이런 암에 걸리지 않기위해 해야 할 일을 내가 얼마나 알까만은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분명있다.

    내 새끼손가락의 손톱보다 작은 암부위 때문에 대장을 30cm를 잘라낼 만큼의 위력을 가진 암!
    암은 정말 무서운 병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암환자의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하지만 수술 이후 병원에서 본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아직도 상상을 초월한다.
    몸무게 80kg, 키 178 cm 의 건장한 체력을 가진 나도 대장암 1기 판정과 함께 외과 수술로 인해 육체적으로  K.O 될 정도인데
    몇 번의 항암치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앗아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부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저 역시 앞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이 세상에 머물기를 기도드리며
     현재 이시간, 암으로 고통 받으시는  많은 분들 역시 힘을 내서 암흑의 터널에서 벗어나 꼭 승리하기를 빈다.

 

     예방이 최선이다.

     '자기전에 손을 씻고, 양치질 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모르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하루일과를 끝내서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가면 매일 그렇게 할 수
      없는 날이 더 많다.
      암이 무서운 병인지는 알지만 기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다.
      그래도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는 해야한다.
      몇 가지만 적어본다.

      ●  꾸준한 운동( 유산소 운동, 근육 운동) / 개인별로 자기에 맞는 운동을 하면 어떨까 싶다.

     ●  과일, 채소 및 생선, 고구마, 감자 등의 친환경 식단

     ●  금연과 금주 ( 술은 가급적 안주와 같이 먹고 독한 술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난 가끔 사람과 어울려 
         술 한 잔하고
  1~2% 부족하면 소주를 안주 없이 먹기도 했다.)
     ●  스트레스 줄이기
     ●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하기( 내 자신을 일을 포함한 모든 일에 혹사하지 말기)

     ●  규칙적인 생활
     ●  충분한 휴식
     ●  정기적인 건강검진( 가능한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하는 정밀검사)

     ●  평소와 다른게 이상한 증세가 자주 생기면 지체없이 의사를 찾는 일에 절대 게을리 하지 말 것 ~!

 

   -----  많은 것 중에 나는 '꾸준한 운동 ( 특히 유산소 운동/ 등산, 수영 등 )'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하기' 가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