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트레킹/국내여행

[경북 스포터즈 팸투어. 2] 예천 회룡포,삼강 주막, 구이전문점 신진본가

삼강주막에서 잠시 쉬어간다.
보부상들이 머물러 쉬었던 그 옛날의 자리에서 잔을 비워본다.


 

 

2014년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경북 온라인 스포터즈의 팸투어의 일정으로 2014년 9월 27일(토)~28일(일)까지
상주,문경,예천, 안동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경북 온라인 스포터즈의 역할은 경북 각 지역의 관광지,맛집, 볼거리 등
여러분야에 걸쳐 취재후 경북의 SNS 를 통해 홍보하는 일 입니다.
저는 좋은 이야기도 좋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가끔 양념으로 집어넣어 봅니다.

# 예천 회룡포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의 회룡포는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곳은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근 비룡산은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또한 이산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중턱에 있으며 이 사찰의 뒷산에 올라가면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회룡포 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여다 보인다.
2000년도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곳 회룡포와 용궁면 소재지로 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출처: 예천군청 )

 

# 삼강 주막

 

-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166-1번지

- 홈페이지: http://www.3gang.co.kr/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 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다. 
삼강은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세 물줄기가 모이는 곳이라서 삼강이라고 한다.
낙동강, 금천, 내성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 점촌 신진본가

모범 음식점으로서 고기집이다. 

 

 

 

# 예천 회룡포

 

회룡포 !
달력이나 아니면 신문에서 많이 본 회룡포이다.
이제껏 살면서 경상북도 내륙지방에는 잘 가보지 못했다.
갈 기회가 없어서도 그동안 별로 없었던 탓이다. 그래서 이번 팸투어때의 행선지는 전부 생소한 장소였다.
산을 다니다 보면 가려는 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들머리, 날머리, 그리고 약수터 등의 정보는 실제의 산행시 조난 위험을 감소하고 산행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이 번 팸투어의 사전정보는 전무하다시피 해서 갔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에서의 정보 습득의 시간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다.

회룡포에 도착을 했다.

회룡포! 한문으로는 回龍浦 이다.
용과 관련있다. 가파른 길을 약 20-30분 정도 올랐다.
평소에 등산으로 단련된 내 다리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 술술 그냥 올랐다.

중간에 장안사라는 절이 있는데 하산하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바로  전망대까지 올랐다.

전망대에서의 회룡포의 모습은 절경이였다. 마을도 그렇고 S 자로 돌아가는 내성천과 넓은 모래사장.
위에서 보는 회룡포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이였으며 냇가를 가로지르는 " 뿅뿅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은
작은 개미처럼 눈에 와 닿는다.
그리고 확튀인 조망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하산길에 장안사를 들렸다. 넓지않는 작은 사찰이였는데 아담한 것은 좋은데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스님들이 수양하는데는
좀 시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등산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안내도를 들려다 보았다. 아래쪽의 뿅뿅다리 방면에서 정상으로 해서
제일 긴 구간이 10Km 정도 남짓하는데 등산의 개념 보다는 편하게 관광 기분으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으로 보였다.
회룡포에 들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풍습도 드려다보고....
나중에 안 이야기인데 회룡포에는 경주 김씨들의 집성촌이라 한다. 처음 회룡포에 들어온 조상이 경주 김씨인데 이제껏
김씨들만 산다고 한다.

하산해서 뿅뿅다리를 건너본다.
긴 모래밭을 가로 지르는 냇가는 비룡산과의 어울려 좋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 삼강 주막

 

삼강주막은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문경세재를 넘어 서울에 갈때 거쳐가던 길목으로
자료에는 나와 있다.

삼강주막의 첫소감은 너무 허전하다는 것이다. 처음 방문하면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내겐 조금 부담이 되지만 첫 눈에는
어디 관광지의 막걸리 파는 식당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인 집의 구조가 너저분한 느낌이 들며 방의 문들은 아이들이 장난을 쳐서 그런지 구멍이 뻥뻥 많이 뚫혀 있었다.
오전에 다녀온 안동의 신세벽화마을도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지원금 혹은 지자체 지원금으로 처음에는 소신있고 멋있게 꾸려 놓은 관광지들이 잘 운영되다가 찾아오는 사람들이
작아진다든지 아니면 추후 지원되는 지원금이 없다든지 하면 결국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삼강주막이 정부지원금으로 건립이 되고 운영이 된다면 아니면 마을에서 자체적인 예산으로 운영이 된다면
좀 더 좋은 기획과 아이디어로 재기획을 해서 좋은 관광지로 거듭나기를 빈다.

오후 늦게  찾은 까닭에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일행과 같이 주막에 자리를 잡았다. 안주를 시키고 다리의 피곤을 풀고 한 잔씩 막걸리를 돌린다.
웃음꽃이 피고 잠시 행복의 꽃들이 일행들 주변에 가득했다.

얼마를 머물고 자리에서 일어나 삼강 나루터로 나가본다.
어둠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주변의 풍광을 둘러볼 수 없어 그냥 발걸음을 돌려 일행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 점촌 신진본가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점촌으로 이동해 고기집으로 들어갔다. 집 앞에는 모범음식점 마크도 있고 실내의 분위기는 일반 음식점으로 평범한 고기집이였는데 손님들은 많다.
나는 사실 쇠고기, 돼지고기의 부위별을 잘 모른다.
고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부위에 상관없이 똑 같은 맛으로 먹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 보다.

암튼 주인장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수 십년의 전통을 이어온 고기집 답게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구이를 다 먹고 주인장이 내놓은 것은 된장찌게.
팬에다 그대로 찌게를 끓여먹었는데 정말 맛이 기가 막히다.
고기 맛 보다 된장찌게의 맛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주인에게 비결을 여쭤보니 역시 ' 된장'에 있다.
2년의 숙성된 된장으로 찌게를 끓인다고 하는데 어쨋든 된장찌게는 오늘의 밥도둑이였다.

식사후 오늘의 잠자리인 문경의 농암면에 있는 'STX 리조트'로 향했다.

 


 

 

울진에서 출발해서 경북 내륙지방의 몇 군데를 다녔다.

일정이 상당히 빡빡했지만 좋은 여행이라서 정성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다녔다

 

 

회룡포 관광 안내도/
이곳저곳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리 힘든 등산로는 아니고 관광 겸해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장안사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이다.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다리에 힘을 좀 줘야될 것 같다.

 

 

 

장안사 용왕각의 안내도
산을 다니다 보면 칠성각이 눈에 많이 띈다. 그것도 사찰에 칠성각을 모셔둔 것이 여러군데 있다.
태백산도 그렇고...
여기는 용왕신도 모셨다는 기록이 있어 그 옛날 불교이 우리들의 옛 토속신앙도 포용했던 것 같다.
장안사라는 절에서도 용왕신을 모셨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장안사 용왕각/ 오른쪽에는 용왕각. 왼쪽으로는 부처님을 모셔놓았다.
그 옛날 불교에서는 일반 토속신앙도 포용해서 믿어도 된다는 뜻일까?
요즘 개신교와 천주교의 십계명의 ' 나 이외의 신을 섬기지 말 것' 이라는 계명과 대조된다.

 

 

 

 

 

행운의 계단/ 여기서 부터 전망대까지는 얼마걸리지 않는다. 라가는 계단 양편엔 시를 많이 나무판에 걸어두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양편에 시를 많이 걸어두었는데 발상은 좋은데 너무 많이 걸어둔 것 같다.
희소성의 가치를 좀 생각하면 어떨까도 싶다.

 

 

 

 

 

내용이 좋아 카메라에 담아봤다.
"내게 좋다고 남 싫은 일을 하지말라"고 한다.
세상에는 좋은 말도 정말 은데 문제는 말은 좋은데 지키기 힘든 말만 있는 것 같다.

 

 

 

 

 

등산회의 시그널 걸이대를 만들어 놓았다.
등산하는 사람들은 시그널을 나무에 걸어두는데 이곳은 한 곳에 걸도록 해두니 미관상 아주 좋은 것 같다.

 

 

 

 

경북 스포터즈의 운영진 이호엉씨

늘 밝은 모습에 여러가지 배려를 해준다.

 

 

 

 

 

회룡대이다. 여기 전망대에서 회룡포가 잘 보인다.

 

 

 

 

회룡포이다. 왼쪽과 오른쪽 멀리 있는 작은 다리가 뿅뿅다리 이다.

나중에 내려가서 저길 가봤다. 등산의 장거리 코스는 왼쪽의 뿅뿅다리 쪽에서 왼쪽의 산줄기를 타고 여기를 거쳐 오른쪽으로 해서
오른쪽의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를 거쳐 다시 원점으로 가면 제일 긴 코스가 될 것 같다.

 

 

 

 

 

 

 

전망대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긴다.

 

 

 

 

전망대에서 회룡포를 찾은 관광객들을 내려다 본다. 상당히 먼거리인데 300mm 망원으로 당겨본다.

 

 

 

 

전망대에서 본 뿅뿅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일행과 내려오는 길에 잠시 휴식을 한다.

 

 

 

 

 

 

 

하산하는 길에 장안사를 들렸다. 그렇게 크지 않은 사찰이며 보이는 것이 모두이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약수물이 있다. 약수물에 얽힌 전설도 있다.

 

 

 

 

제1 뿅뿅다리. 유래가 재미있다.

 

 

 

 

뿅뿅다리와 주변의 전경이 절경이다. 우기때는 다리는 건너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뿅뿅다리이며 수심은 그렇게 깊지않다. 빠져도 무릎위 정도까지 물에 잠길 듯...

 

 

 

 

 

뿅뿅다리이다. 구멍으로 물이 뿅뿅 올라온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여성들은 수심이 그렇게 깊지 않은데도 건너는게 무서운지 걷다가 뒷걸음 치는 분도 있다.

 

 

 

 

반대편에서 본 뿅뿅다리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데 한 가족이 그 위를 건너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삼강 주막의 입구이다.

 

 

 

 

 

 

 

 

 

 

 

 

 

 

손님이 안에 있어 촬영이 불가해서 이렇게 옆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막걸리를 비롯한 메뉴와 가격
한 가지씩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세트상이다.

 

 

 

 

 

내부는 아무것도 없고 그냥 술상 뿐이다. 실내장식도 전혀 없고 휑한 느낌이 든다.
동양화의 표구라든지 아니면 주막을 상징하는 악세서리 몇 점 장식해 두면 좋을텐데.....
그냥 없는 것이 편하다는 뜻인지 의아하다.

 

 

 

 

 

 

 

 

 

 

 

메뉴이다. 파전과 도토리묵 그리고 두부와 김치

 

 

 

 

 

한 잔씩 목을 축였다.

 

 

 

 

 

, 밖은 어둠이 내리고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다.

 

 

 

 

 

안내도를 한 번 본다.

 

 

 

 

 

어둠기 전에 나루터에 한 번 나고 본다.

 

 

 

 

 

그 옛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주막에서 하룻밤 묵고 서울로 갔다 보다.

 

 

 

 

주막의 일몰시

 

 

 

 

 

상호가 특이하다. "신진본가"
내 입은 까다로운 입은 아닌데 어떤지 내 입에는 맞는 것 같다.
역사가 있는 식당으로 모범 음식점이다. 점촌역 앞에 있다.

 

 

 

 

 

고기를 구워서 먹고 여기에 된장찌게를 끓여주는데 정말 맛있었다.

 

 

 

 

 

메뉴

 

 

 

 

 

쇠고기

 

 

 

 

회룡포 전망대

 

 

뿅뿅다리

 

 

신진본가

 

 

삼강주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