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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들/살아가는 이야기들

한그릇의 짜장면


 

- 사진촬영 일자: 2014년 2월 22일(토)

- 촬영장소 : 울진군 근남면 광동반점

- 카메라 기종: 바디/캐논 400D, 렌즈/ 시그마 17-70mm

 

 

 

 

완두콩이 몇 개일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완두콩 갯수 세는사이 갓나온 짜장면의 김이 사라진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짜장면이 정말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내가 찾는 집은  울진군 근남면 광동반점이다.

수 십년의 반점경력에 그렇게 요란스럽지 않는 실내장식.

분위기 요란스럽지 않고 시골 모습 그대로인 이 집에 들려 주인집 아저씨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시켜먹는 짜장면이 맛 있다. 맛은 기가 막히다.

세상도 그렇나 보다.
일상사의 다람쥐 체바퀴 돌듯 하다가 가끔은 여행을 하면 삶의 보람과 생의 애착을 느끼듯..


입맛 또한 매일 먹는 밥에서 벗어나 주방에서 갓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면을 앞에 두면

나는 생에 애착이 생긴다.
그것도 자주가 아닌 가끔은.
그리고  마음 맞는 친구와 짜장을 입가에 묻혀가며 대화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