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산 눈꽃축제,천제단,문수봉
- 산행일시: 2013년 1월 26일(토요일) 태백산
날은 차고 바람이 매섭게 분다.
아침 7시 30분, 여느때와 같이 울진을 출발했다. 오늘따라 기온이 급강하해서 손을 비빌정도의 추위.
새벽에 사무실 문 밑으로 배달해온 신문이 눈에 띈다.
잠시 제목만 읽다가 눈길이 간 기사. 인류의 신인(新人) 인 크로마뇽인에 관한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빙하기 말년에 생존했다는 그 인류. 추위에 굴하지 않고 짐승의 뼈등으로 바늘을 만들어 옷을 기워입고 추위와 싸웠다는 이야기와 인간의 생존의 모습들이 머리를 스친다.
" 사람은 추울수록 많이 움직여야 한다." 나의 지론이다.
원덕을 거쳐 태백으로 접어들었다. 저 멀리 태백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2011년 여름에 태백환종주한 코스가 눈에 아른거린다.
칼추위 속에서도 일어나기 어려워서 그렇지 벌떡 일어나면 그 다음은 신선이 노니는 산에 기다리는 이 설램
출발한다.
▲울진에서 원덕으로 가는 길/ 태백으로 가려면 저기 앞에서 왼쪽으로 턴 해야한다.
▲태백으로 접어들었다.
▲태백과 도계의 분기점/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가야한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당골광장 한참 아래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몇 컷 찍는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산악회 대장이다.
▲제20회 태백산 눈축제의 알림 안내표시판
▲주차장에서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다./ 태백시의 재정이 별로 좋지않은 것으로 아는데.......
잘 운영해서 관광태백과 순수 태백시의 이미지를 되찾기를 기원해 본다.
▲시원스런 안내도
▲워~~ 기온이 영하 15를 가르키는데 체감온도는 더 할 것 같다.
▲당골광장에서 올라오는 인파들
▲유일사 아래이다. 거의 다 왔다.
▲유일사의 대웅전 / 사찰이라 하지만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는 것 같다. 수도사찰의 의미를 잃어버린듯 하다.
▲삼성각의 모습/ 여기서 궁금해서 집 에와 삼성각의 의미를 한 번 찾아본다.
많은 절을 찾아봤는데 삼성각을 모셔놓은 사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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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 세 개의 별을 모셔놓은 누각' 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전통불교가 아닌 토속신앙등을 불교로 포용하는 그런 의미인 것 같다.
불교의 본질을 왜곡할지도 모르는 우려도 있지만 태백산과 단군이야기가 전설이 되어 내려오는 것과 '망경사의 삼성각'은 어쩜 단군 이야기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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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
독성각(獨聖閣)·산신각(山神閣)·칠성각(七星閣)이 있으며,
대개 삼성각에 삼신을 같이 모신다. 독성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독각(獨覺)을 모신 곳이다.
독각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한다.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독각은 타인을 위해 가르침을 설하지 않는 이기적인 자를 뜻하지만, 이 경우에는 좋은 의미의 독각이다.
산신각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에 축원하는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이다.
따라서 삼성각은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 또는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빚어진 변용이다.
이런 식의 변용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흔히 목격되는데, 이질적인 신앙을 불교로 포용하여 보다 높은 차원으로 유도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나,
자칫 기복 위주의 주술적 신앙으로 불교의 본질을 왜곡시킬 우려와 폐단도 있다. 실제 그러한 폐단이 있었음은 한용운이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무속적인 산신과 칠성을 제거하고 석가모니불만을 봉안할 것을 주장한 데서도 알 수 있다.
( 출처: 다음 백과사전)
▲불상
▲많은 등산객들이 왔는데 자기의 쓰레기는 자기가 책임지는 습관이 중요한듯 하다.
▲라면을 사먹는 사람들과 휴식 그리고 식사등
▲등산객들
▲유일사 위에서 본 등산객들
▲저의 모습입니다./ 정상석 주변엔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인증샷을 위해 줄을 서 있네요.
▲문수봉으로 이동중에 천제단을 한 번 봅니다.
▲유일사를 오르던 중 유일사 주변의 모습입니다.
▲천제단의 모습입니다. / 천제단은 위쪽이 있고 아랫쪽이 있는데 태백산, 함백산 주변엔 옛날 샤머니즘의 신앙 흔적들이
곳곳에 많은 것이 특징이더군요.
▲천제단의 설명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사진을 크게 올려봤습니다.
▲시원한 이정표가 마음에 드네요.
▲여기에 무슨 무덤이 있어 비석을 드려다보니, 통정대부, 병조참판 밀양 박씨의 묘소인데 이름을 드려다 보지 못했다.
다음에 가면 연대와 이름을 좀 알아봐야겠다.
등산을 하다보면 '통정대부'의 비석은 종종 눈에 띄는데 '병조참판'의 묘소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 의미에서 태백산에 있는 통정대부의 묘소는 좀 특이한 것 같다.
'통정대부'의 비석들은 고인이 죽고 난 다음 후손들이 그들의 선조를 위해 비석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살아생전의 업적에 대한 고증이 명확지 않는 것도 있다.
태백산 ' 통정대부' 밀양 박씨의 묘소는 비석의 비문으로 봐서는 병조참판의 직을 유지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 통정대부'의 비문은 울진군 북면 응봉산 능선 초입구에 있는 큰 묘소에도 '통정대부'의 비문이 있으며
울진의 야산에도 몇 개의 '통정대부'의 비문이 있는 것을 제가 확인하기도 하였다.
산행을 하면서 비문을 드려다 보며 그 옛날의 고인의 모습과 풍수등을 한 번 그려보는 재미도 산행의 맛을 배가해 주기도 한다.
* 참고 : 병조참판에 관한 자료입니다.
병조는 고려,조선의 6조의 하나인 병조 안에서 수장인 판서 바로 다음의 위치를 차지하고,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말로 하면 국방부 차관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에서 많이 암기한 6조를 보면
이조 [吏曹] - 인사관련 업무
호조 [戶曹] - 경제관련 업무
병조 [兵曹] - 군사관련 업무
형조 [刑曹] - 법률관련 업무
공조 [工曹] - 건설,상공업관련업무
예조(禮曹)·입니다.
*** 병조[兵曹]에 관해서
고려·조선 시대 6조(六曹)의 하나.
하관(夏官)·서전(西銓)·기성(騎省)·기조(騎曹)라고도 한다. 병조는 고려시대인 1298년(충렬왕 24)에 병부의 후신인 군부사(軍簿司)를 개칭하면서 성립되었다.
임무는 무선(武選)·군무(軍務)·의위(儀衛)·
우역(郵驛)에 관한 정사를 맡도록 규정되었다 고 합니다. (자료출처--> 다음 검색)
▲눈꽃이 장관입니다.
▲칼바람에 이렇게 비닐을 갖고온 등산객들
▲함백산을 한 번 댕겨봅니다.
▲눈꽃들
▲천제단을 내려오며 문수봉 방면으로.............
▲문수봉에서 천제단을 바라봅니다./시원한 능선이 정말 보기에 좋습니다.
▲저기 아래엔 비행장 같기도 한데요.
▲문수봉에 있는 돌탑입니다.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 피재입니다. 배추밭으로 유명하며 금대봉,매봉산등 정말 좋은 코스이지요.
다음엔 저기 피재에서 매봉산 그리고 함백산, 태백산으로 문수봉으로 한 번 걸어보려 합니다. 일전에 태백환종주( 태백시를 둘러싼 산맥들) 44km 무박 도전에 실패했더랬죠.
▲문수봉에서 한 컷
▲천제단을 내려오며 문수봉으로
▲문수봉 방면에서 망원으로 한 번 댕겨봤습니다. 천제단과 태백산 정상 부근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하산길 입니다.
▲몇 천원에 비료포대 썰매입니다. 정말 재미있답니다. 저는 이곳 말고 실제로 비료포대를 갖고가서 일전에
다른 산에서 한 번 타봤답니다.
▲눈조각을 많이 해두었는데요.
▲다 아시죠? 샤~~~~~~~~~이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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