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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도

소백산 국망봉(초암사-국망봉-초암사)/'12. 12.22(토)

# 소백산 국망봉(초암사-국망봉-초암사) /'2012. 12.22(토)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을 찾는다.

울진에서 소백산으로 가는 길은 36번도로를 통해 서면으로 봉화로 영주로 통한다.

차창 밖으로 눈이 보이고 영주방면에서는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겨울산행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거추장스럽지만 일단 길을 나서면 그건 아니다.

 

찬공기와 칼바람.

그 속에서 복잡한 머리속이 정리된다. 하나, 둘, 셋 정리된 일들이 머릿속에 깔끔히 정리되고 등산 후 피곤한 몸으로 골아떨어지고
그 다음날 뻐근한 다리근육의 통증을 느끼면 그것이 큰 행복이다.

 

그래서 난 겨울산행이 좋다.

 

오늘은 여러 등로중에 산악회원들과 초암사, 국망봉, 초암사 코스를 택했다.

정상에서 눈보라가 심하고 많은 눈이 와서 서둘러 하산했다.

 

 

울진에서 영주로 가는 길에 서면의 답운재의 고개를 넘으면 자리하고 있는 옥방휴게소이다.
울진에서 봉화방면으로 가는 길에 딱 한 군데의 휴게소이다. 겨울이라서 나무 난로를 때고 있는데 화력이 만만치 않다.

 

아~~ 영주를 지나는 길에 차창밖으론 눈이 내린다.

 

눈 속의 기차/ 늘 눈 속을 달리는 기차를 보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한다. 그리고 내가 주인공되어 그 속을 걸어가본다.

 

영주방면의 들판/ 눈으로 뒤덮힌 들판 저 멀리 기차가 달리고 있다.

 

초입에서의 산악회원/ 늘 같이 산에서 숨쉬고 웃고한 추억들이 많은 회원들이다.

 

산악회원들의 뒤태/ 여성회원들이 더 잘 걷는다. 상당히 속도가 빠르며 산행경력이 평균 5년 이상이며 산아래 어지간한

남성들은 따라가지 못한다.

 

소백산 들머리에서의 안내도

 

산악회 남성회원들/ 눈 속에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다.

 

입구의 초소/ 입장료는 없다. 아침이라서 그냥 지나친다.

 

초암사 앞의 다리를 건너며/ 주차장에서 초암사까지 제법 걸어올라간다.

 

초암사의 전경/ 대숙광전이라는 현판이 눈에 띈다. 통상 대숙광전을 대웅전과 같이 쓰는 모양이다.
초암사의 유래는
인근 부석사 창건 공사에 열중이던 의상대사가 잠시 쉴 요랑으로 초막을 지어 기거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초암사의 전경 / 그 앞에 샘물에 잠시 목을 축인다.

 

초암사의 전경

 

탐방로 안내도

 

이거는 스틱대용으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괜찮은 아이디어인데 시간이 지나면 갯수와 파손이 빠른 것이 문제다.

 

돼지바위의 전설이 재미있다. 바위의 모습이 돼지의 모습인데 여기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다.
전설을 모두 믿을 것은 못되지만 늘 전설도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구전되어 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산악회원들이 능선을 오르고 있다.

소백산 돼지바위 옆에 봉바위 라고 하는 기이한 바위가 있는데, 소백산 국망봉 아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석륜암 절터 바로
 뒤편에
하늘로 날려고 하는 높이 18미터 크기의 기이한 바위이다. 봉황 같이 생겼다고 해서 봉바위.

국망봉 가기전의 안내판

 

그렇게 상고대는 많지 않지만 겨울바람과 추위가 제법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서둘러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