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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들/살아가는 이야기들

이런 이웃이면 좋겠다.

 

 

- 사진촬영 일자: 2014년 5월 5일(월)

- 촬영장소 : 울진군 울진읍 시장내 
- 촬영장비:  바디/캐논 5D-Mark2 ,  렌즈/ 탐론17-35mm


울진시장을 찾았다.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수 십년 찾던 울진시장.
어릴적에는 친구들과 골목길 술래잡기 하던 곳 이었고
청년시절에는 친구들과 막걸리 먹으러 다니기도 그리고 당구장으로 어울려 다녔던 그 시장이다.
나중에는  별 무겁지도 않는 시장바구니 들기도 버거워하신 작고하신 모친의 시장 바구니 들어주기위해 다녔던 그 시장에 나갔다.

5월의 황금연휴로 인해 시장은 그렇게 사람들은 분비지 않고
오랫동안 울진읍 전통시장을 지켜오신 분들이 모여 장기를 두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장기를 두시는 분들도 그렇지만 옆에서 훈수 두시는 분들도 표정은 진지하다.
참으로 보기좋은 모습이다.

 

보아하니 내기 장기는 아닌듯 하며 그냥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렇게 모였나 보다.
" 장군! ,  멍군! "
목소리 한 번 크다.
장기알을 판에 두드리는 소리와 장군,멍군의 소리가 어쩜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네 분 모두  눈에 익다.

우리가 사는 모든 이웃이 이런 사이였음 좋겠다.
가끔 신문에는 아파트 아래,위층의 소음 문제로 이웃간에 사람을 헤치는 사건도 보도되는 현실.
이웃간에 이렇게 장기두는 모습과 마음으로 살았음 좋겠다.

아마 장기를 마치고 모여서 쓴 소주나 아니면 막걸리 한 잔들 하실 것 같다.
울진시장의 경기가 옛날 보다는 별반 나아진 것은 없지만 부디 모두들 건강하시고
자주 이런 광경을 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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