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촬영 일자: 2014년 3월 25일(화), 오후 2시~
- 촬영장소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현내항
- 촬영장비: 카메라/캐논 5D-Mark2, 렌즈/ 캐논 27-300mmL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점은
인간은 이성이 있다는 것이고 동물은 그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같은 점은 생식기 측면을 떠나 먹거리가 없으면 살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멧돼지가 한 겨울에 먹거리가 없어 인간의 삶의 터전을 뒤지는 것도 산에서 먹을게 없어 가끔 도시에 출몰을 해서
야단법썩을 떠는 이유이다.
오늘 현내항에 나갔다가 늘 보는 갈매기를 한참 바라 보았다.
늘 갈매기는 무리를 지어 저렇게 바위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왜 저렇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유는 바로 앞에 횟집에 있었다.
하수도를 통해 나오는 횟집의 생선 부산물.
그것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동물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에 모여든다.
맛 있는 콩밭에는 비둘기가 와서 농부의 수입을 거둬가고, 추수철에는 멧돼지가 출몰해서 농부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논을 헤집고 다녀 추수철에 농촌에는 멧돼지와의 전쟁도 불사한다.
동물은 자기의 먹거리에 관한한 목숨을 걸고 싸움도 한다.
개를 키워보면 평소에 같이 잘 지내던 두 마리의 개도 자기 밥그릇을 염탐하면 서로 어르렁 대며 싸움을 한다.
인간은 어디에 많이 모여들까?
자본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다.
금이 있는 곳에... 돈이 있는 곳에.
최근에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찾으러 진주에 모여든 운석 헌트들.
그들만 봐도 인간은 그렇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동물은 자기의 먹거리에 목숨을 걸지만
인간은 자본과 돈에 초연하며, 절제하며 사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 많다는 것이 동물과 틀리는 점이 아닐까 싶다.
나 처럼 자본과 돈을 아예 포기한 사람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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