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촬영 일자: 2014년 8월 1일(토),오후 3시경
- 촬영장소 : 울진군 북면 나곡리 나곡해수욕장
나라의 사랑함은 외국에 나가봐야 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사는 조국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국내를 떠나 외국에 나가 길을 가다 태극기를 본다든지
외국의 오지에서 고향사람을 만나든지 아니면 눈에 익숙한 국내기업의 로고가 찍힌 브랜드를 볼때 가슴 찡한 느낌을 받으면 그것은 곧 나라사랑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
사람이란 내 곁에서 고마움을 주는 것들에 대한 격찬과 감사함을 잊고 지내기 일상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매일 숨을 쉬게 해주는 공기, 매일 밥을 해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스와 기름.
냉,난방 환경을 제공해 주는 전기 등이 그렇다. 물론 부모님의 은혜도 그렇겠다.
또는 편리한 생활을 하게 돈을 벌어다 주는 남편이 그렇고, 매일 따뜻한 밥을 끓여 식탁에 얹어주는 부인도 그렇겠고.
매번 불평불만을 아무런 조건없이 들어주는 주님도 그렇겠고.
또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동의 자세로 산꾼들을 받아주는 낮은 산, 높은 산 들도...
그런것들이 어느 날 내 곁에서 떠나고 나서야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이라 본다.
내가 매일 발딛고 사는 나의 나라 [대한민국]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매일 일상에 쫒겨 살다보면
애국의 마음은 내 일상의 뒤편에서 뒤뚱뒤뚱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북면의 나곡 해수욕장에 갔다가 무심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입은 울진군 로고가 찍한 안전복이 눈에 쏘옥 들어온다.
디자인이 특이한 복장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방인들로 가득찬 해수욕장에 유달리
[ 울진군] 이라는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온다.
순간 내가 내 고향 울진에 살고 있음에 자부심 같은 감정이 갑자기 솟구쳐 오른다.
매일 매일 세 끼의 밥을 먹으며 내 일만 생각하고 내 눈 앞의 이익만을 쫒아 살아왔는 까닭일까?
이렇게 선명하게 [울진군]이라는 글자가 눈 속 깊은 곳으로 들어와 앉은 적은 없었다.
[울진군]이라는 글자가 해수욕장을 찾은 타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이제껏 살아온 세월보다 작아서 그런 것일까?
요즘은 흡연구역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담배공초 버리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애연가인 나는 내의 삶의 터전인 울진에 살면서 담배공초 버리는 일도 아무데나 버리지 못하고 굳이
재털이를 찾아 버리고 하는 것은
상식의 의미를 떠나 내가 먼훗날 뼈 뭍을 곳 여기가 내 고향 울진이라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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