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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울진지역

[근남면]울진 왕피천생태탐방로 3구간/2015.04.11(토)/9Km

 

성류굴 입구의 벚길로(路)/탐방로 3구간 입구(수곡 2리)로 가기위해 이 길로 가야한다. 사진촬영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벚꽃이라는 꽃은 우리들의 눈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다.
봄철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가는가 보다.
1년 365일의 긴 시간에 비해 자기를 알리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짧은 시간에 화려하게 핀다.
' 굵고 짧게' 라는 인생관을 가졌나 보다.

 

 


 

국내에는 현재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12곳이 있다.
울진왕피천계곡, 양구DMZ, 부산 낙동강하구, 울산 태화강, 인제 하늘내린, 평창 동강생태광광지,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순천 순천만,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제주 동백동산 습지
이다.
환경청에서 울진군의 왕피천 유역을 생태탐방로로 만들어 일반사람들에게 개장을 했고 작년에 개통식을 거쳐 현재

3개의 코스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굴구지 마을에서 왕피리 속사마을까지의 2탐방로를 비롯해
왕피천 1탐방로 ( 동수곡 삼거리에서 시작되어 왕피리까기)
왕피천 3탐방로( 수곡에서 출발--> 한티재를 거쳐--> 하원리)의 3구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봄철, 겨울철 산불조심 기간 및
동절기 시즌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2015년 현재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준비기간을 거쳐 5월초에 개장 목표로
하고 있으며 3구간은 현재 노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진왕피천 생태탐방로는 작년까지 1~3구간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왕피리의 어느 구간은 아직도 공사중인 구간도 있다.
환경부에서 환경생태보호 지역의 한정된 부문을 개방해 국민들과 함께 하자는 의미로 몇 개의 구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작업중


 


 

 

 

- 산행일자: 2015년 4월11일(토), 오전 9시 30분~
- 산 행 자 : 알비노 단독산행
- 산행코스:  수곡 2리 마을 쉼터- 격암 남사고 선생 선친묘- 명상길- 한티재- 오른쪽 능선- 불영사 휴게소 분기점

                   - 임도- 마을 중간으로 내려옴- 쉼터( 약 9Km)

 

 왕피천 생태탐방로의 처음 구간은 굴구지에서 속사마을까지의 구간이였다.
 몇 해전에 환경청에서 몇 번의 답사후 공사를 시작했고 왕피천 유역을 따라 굴구지 동네의 좋은 경관을 바탕으로 국내에 소개가
 되었고  탐방객들에 의해 조금씩 소문이나 지금은 탐방금지 시간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철에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왕피천 유역의 속살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었다.

  그 이후,

  이 구역은 자연생태경관 보호지역으로 묶여 있었는데 자연도 이제는 인간과 공유를 통해 지역민들의 이익을 창출하고
  우리 인간들에게 공개해 자연을 접함으로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자연과 더불어 가는 인간을 위한, 자연을 위한 삶을
  환경청에서 선택한 것 같다.

  물론 핵심관리 지역은 여전히 일반사람들에게의 비공개를 하고 있다.

 

 울진에 살면서 수곡 2리의 동네는 내가 어릴 적 부터 알고 있었다.

 수곡 2리의 지방에서 부르는 마을 이름은 '마금'이다. 이 동네에 조상묘가 있어 어릴 적 부친의 손에 이끌려 성묘륻 다녔다.
 그 이후 고등학생 시절에도 아버님과 같이 성묘를 다녔던 까닭에 이 마을과의 인연은 오래전 부터 시작되었다.

 

 그 동네에 왕피천 생태탐방로를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아직 공식적은 루트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 번 나홀로 산행은  답사를 겸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얼마전에도 이곳을 다녀왔지만 그때는 다른 루트를 통해 걸어봤다.

 

 이 구간의 특징은 이렇다.

  1. 울진군에는 옛날 한양과 경북 봉화, 영주 방면으로 가는 보부상 길이 있었는데 이 구간은 대체로 울진읍, 수산, 근남쪽
      방면의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한듯 하다.
      군데군데 옛날 길의 흔적이 남아있고 전설도 보부상과 관련되는 것들도 많다.
     이 길로 가서 찬물내기 샘물을 지나 광산터--> 그리고 축대가 쌓여진 옛길을 넘어서면 서면의 하원리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2. 한티재 : 이 구간에서 제일 높은 곳이며 한티재 부근에는 옛날 1968년도 까지 주민들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있다.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때 주민들 소개령이 내려져 이곳에 사는 몇 가구의 주민들은 본동네로 이주를 하고 난 다음

    이 지역은 무서울 만큼 사람 흔적이 없는 곳으로 변했다.
   현장에 가본 결과 아직도 옛날 집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분지형태의 넓은 터에는 많은 습지식물들이 살고 있다.

 

 3. 격암 남사고 선생의 선친묘

     풍수가, 예언가, 그리고 천문학자 등으로 동양의 노스트라무스라 할 만큼 명성을 날린 격암 남사고 선생의 선친묘소가 있다.

     지금도 풍수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자들이 찾는 곳이며 역사와 전설에 얽힌 이야기와 현장 탐방과의 여행은
     좋은 탐방 경험이 될 것 같다.

 

----------------> 더 자세한 내용들은 코스가 결정되면 더 많은 현장 답사와 함께  상세한 자료와 함께 블로그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현재 검토중에 있는 구간이다.
각 구간별 특징과 스토리는 현재 에코사업단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
왕피천 생태탐방로 3구간(수곡 2리 동네에서 한티재--> 능선--> 원점회귀)의 코스이며
울진읍,근남면의 주민들의 옛날 보부상 길이다. 중간중간 역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으며 한티재 부근의 찬물내기 부근은 1969년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 때 까지 주민들이 거주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1. 가는 길은 성류굴 북문 입구에서 들어간다. 화려했던 벚꽃도 이제는 떨어진다.

2. 벚꽃로(路)

3. 성류굴 앞의 울진군종합운동장 앞을 지나게 된다.

4. 종합운동장 앞의 울진군의 종류석굴인 '성류굴'이다. 세태가 변해 옛날 명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성류굴을 좋은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도 해본다.

 

 

 

 

1. 성류굴 앞의 녹색식물들도 눈을 뜨고 있다.

2. 햇볕에 반사된 성류굴 앞의 왕피천이 은빛을 띠고 있다.

 

 

 

 

 

1. 뒤뜰에 있는 성류침례교회(갈멜산 기도원) 역사가 꽤나 오래된 교회이며 목사님은 이제 연세가 꽤나 되셨다.
학생들의 여름성경캠프로 많이 활용된다.
2. 격암 남사고 선생의 유적지

아래왼쪽:격암 남사고 선생 유적지 안내도

3. 이 지점이 출발점이다.

 

 

 

 

1. 출발점의 왼쪽으로는 왕피천이 흐르는데 물이 상당히 맑다.

2. 출발점에서 조금 올라서서 오던 방향으로 눈을 돌려본다.

3. 마을의 성황당/ 옛날 감찰사가 말을 타고 다가 이 성황당 앞에서 말이 발을 움직이지 않아서 감찰사가 말에서 내리니 말이 움직이더라는 성황사와 얽힌 전설이 전하고 있다.

 

 

 

 

 

 

1. 농부의 봄준비/ 어딜가나 봄을 준비하는 농부의 손길은 바쁘다.

2. 남사고 선생의 선친 묘소 바로 앞의 묘이다. 비석의 무늬가 특이하다.

3. 꽃들도 자기의 계절을 즐기고 있다.

4. 격암 남사고 선친 묘 주변에는 묘터가 좋은지 많은 묘들이 있다.

 

 

 

 

 

 

 

 

 

 

 

 

 

 

1.

2.

3. 남사고 선생의 부친 묘소에서 부터 약 100m 구간은 환상의 구간이다.  평지의 구간이며 길 양편으로는 높은 소나무.
그리고 발 아래를 솔잎으로 걸으면서 아주 푹신한 느낌이 드는 구간이다. 원래 이 길은 격암 남사고 선생의 선친묘소의 관리를 위해 낸 길인데 세월이 지나고 사람들의 인적이 없는 관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길 까지 가기위해서는 얼마의 구간을 땀 흘려 걸어야 한다는 노고가 있지만 그 노고를 이 길에서 보상 받기에 충분하다.
정말 환상적인 길이다.
4. 배낭을 눕히고 잠시 이 길에 대해 감상해 본다.

 

 

 

 

 

1) 이름모들 분의 비석이다. 비문의 글자가 이상해서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 2015년 4월 13일 현재, 한문해석 전문가에게 부탁할 예정으로 있음)

2) 안타까운 전설을 간직한 임자 없는 묘지/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옛날 어느 선비의 묘소라고 한다. 이 선비과 과거를 보러가지 위해 이 험한 보부상 길을 통해 가다가 추위에 얼어 죽었다고 한다. 이후 제자들이 시체를 수습하고 묘를 이곳에 만들었다고 한다.
이 묘 앞에 있는 비문이 1)번이다.
 

3) 죽은 나무의 모습이 앙상하게 뼈를 드러내고 있다.

4. 남사고 선친의 묘소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임도와 만나는 길을 만나게 된다.

 

 

 

 

 

 

1. 한티재의 정상부근에 가면 박달재 방면으로 가는 임도가 있다. 이 구간은 평소 산불과 재선충병 예방 차원에서 차단해 두었다.

○오른쪽 사진: 한티재 부근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36번 도로가 보인다. 이 능선에서 불영사휴게소 방면과
대흥리쪽으로내려가는 좁은 길이 나온다.

왼쪽 아래사진: 한티재 부근의 초소/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찬물내기와 능선 방면이다.

 

 

 

 

1. 영리한 도마뱀/ 아시다시피 성경에 나온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현명한 동물 중에 하나이다.

2. 이른 봄에 벌써 뱀이 눈앞에 나타났다.
사실은 갑자가 발 주변에서 튀어나와 내가 좀 놀라린 놀랐는데 사실 뱀이 더 놀랐을 것 같다.

산을 다니다 보면 뱀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살모사라는 놈을 조심해야 한다.
이 놈은 놀라고 난 다음에 머리를 들고 공격자세를 취한다.
위협을 줘도 도망가기는 커녕 머리를 들고 계속 날아올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3. 마을로 내려오니 집집마다 돌담을 많이 쌓아두었는데 냇가에 돌이 많은 동네라는 것을 짐작한다.

4. 멀리 농부가 농경지를 갈고 있다. 이제 바쁜 시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아래는 성경에 기록된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동물들이다.

 

성경기록(잠언30장 25절~30절)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 여기서 임금은 아마 요즘 말하는 리더인듯 하다.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마을에 내려오니 어느 집에 심겨진 튜울립이다. 이 꽃 또한 개화의 시기가 그렇게 길지 않다.

수선화가 지면 바로 피기 시작한다.
튜울립은 꽃이 지면 꽃 대궁이가 똑 떨어진다. 튜울립을 파보면 작은 감자같은 씨가 있는데 ...
튜울립 꽃이 지면 바로 전지로 꽃대궁이를 잘라줘야 한다.
그래야 영양분이 아래로 내려가 뿌리가 굵어져 다음해 성장이 더 활성화 된다.

 

 

 

 

마을 한 가운데 큰 비닐하우스가 있다. '포곡농원'이다. 친환경 벼를 재배하기 위한 우렁이를 키우는 농장이다.

벼가 조금 크면 이 우렁이는 논에 집어 넣는데 각종 잡초들을 제거하는데 우렁이가 기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키우게 되는 우렁이는 울진군의 각 농가에 분양이 되면 일부 우렁이는 식용으로 판매도 한다.

 

 

 

 

 

1. 하우스 안을 드려다 보니 우렁이가 크고 있다. 왼쪽에서 나오는 물은 왕피천의 미네랄 풍부한 물로 키우는 것이라 우렁이 역시

건강할 것으로 본다.

2. 야외의 우렁이 가두리

3. 우렁이 농장의 사장인  ' 장용중'씨의 부친이다.

잠시 앉아 같이 마을의 전설과 마을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성실함으로 울진의 친환경 농법의 최전선에서 소임을 다하는  [포곡농원]대표 ' 장용중'씨

포곡농원은 비닐하우스(1740㎡ 규모)와 옥외 가두리시설(726㎡ 규모) 등을 통해 연간 30톤 이상의 우렁이를 생산한다

 

 

 

 

 

1. 오다가 잠시 ' 격암 남사고' 선생의 유적지에 들려본다./ 이 유적지에 관한 소개는 블로그의 문화재에 소개할 예정이다.

2. 4월 11일(토)현재 수곡에는 마을 주민들이 고추를 심었다.

3. 2015년 4월 11일 현재 수곡 2리의 어느 밭에 감자가 초록색 이파리를 들어낸다.

4. 논에 들어갈 퇴비겸 비료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들은 그 밑에 남모르는 희생이 꼭 따르는 것 같다. 사람도 그렇고 식물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그리고 또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다.

 

 

 

 

 

1. 수곡 2리의 마을 옆을 흐르는 왕피천의 모습이다.

2. 우렁이 가두리 양식장 옆에서 마을의 전설에 관해 이야기 하는 마을 어른. 이장 '최순자'씨의 부군 되시는 분이다.
상당히 친절하고 차분하신 분으로 기억된다.

 

 

 

 

 

아줌마 한 분이 짬을 이용해 논두렁에서 봄나물을 채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