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멸치
■ 일시: 2018년 9월 24일(월) |
▲
좌)몽상포 해수욕장
우)몽상포 해수욕장의 탐방 안내소이다. 몽상포 해수욕장의 민박집에 샤워시절이 좋지않아 모텔에서 1박을 하고 길을 나섰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정신이 산만해서 이정표를 놓치기 쉽다.
태안해변길의 이정표는 시그널 보다는 나무로 된 이정표가 대부분이며 개인적으로는 시그널이 바람에 날리는 모양이 눈에 잘 띄는 것 같다. 동해안 해파랑 길은 이정표 보다는 시그널이 많이 설치가 되어 있어 길을 찾기에 태안해변길 보다 낫다.
▲태안 해변길 주변에는 해수욕장도 많고 오토 캠핑장이 많다.
서해안을 둘러보니 오토 캠핑하는 사람들의 의외로 많은 것에 놀랐다.
길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나는 오토 캠핑에 대한 꿈을 접었다. 걸어서 이동하고 잠자고 할 시간적인 여유가 안될 것 같다.길을 걷고 난 뒤, 원점회귀해서 집에 오기 바쁜 특정상 오토 캠핑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제작년에 미국에 갔을 때 느낀 것인데 한 달 이상의 기간중에 미대륙 횡단같은 여행이라면 또 모르겠다.
▲태안해변길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긴 백사장이다. 밀물과 썲물의 모습과 많은 섬들, 그리고 갯벌에 조개잡는 관광객들의 모습과
가끔 백사장 주변의 해송길이다. 해송 아래의 푹신한 모래를 밟으며 걷는 기분은 동해안과 또 다르다.
▲4코스 솔모래길이다.
역시 길 이름은 그 길의 특징을 잘 말해준다.손소나무와 모래의 조화로운 길이 되겠다.
▲몽상포에 사는 식물들.
국립공원 답다. 생태계의 보전과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
▲
해송 아래로 길게 펼쳐져 있는 길. 마음이 평화롭다.
▲해변의 고운 모래를 밟으며 걸어본다.
가야할 길은 멀고 걸으며 뭘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모래 알갱이의 크기가 좁쌀보다 작다. 상당히 고운 모래알들. 예전에는 유리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
▲기수역
생소한 말이다.
바닷물과 강물, 하천의 민물이 혼합되어 희석된 것이며 생물들의 환경변화에 뛰어난 적응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오랜 세월 생태계가 진화되어 왔으리라 짐작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오늘은 내가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촬영 감독도 , 조연도 없는 혼자만의 주인공.
▲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비오톱'이다.
'비오톱'은 야생동물 서식공간이라고 한다.서해안에 오니 지명도 그렇고 생소한 말들이 많이 눈에 띈다.
▲
길 옆의 펜션.
실내는 둘러볼 수 없지만 이름이 멋있다.
' 바다가 되고 싶은 비'
' 하늘이 되고 싶은 바다'? 는 어떨까? 너무 포괄적인가?
▲고급 펜션들이 즐비하다.
기업형의 펜션들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다.
▲대부분 서울이나 근교 경기도쪽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아버지와 아들인가 보다.
보는 내가 즐겁다.
▲딸과 아버지 같다. 이 장면 역시 부럽기도 하고 보는 내가 즐겁다.
▲흥미로운 ' 모래채집기' 이다.
해안침식이 심한 동해안에 한 번 적용해 테스트를 해봤으면 어떨까 싶다.
간만의 차가 없어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쓰레기는 어디를 가나 문제이다. 국민의식이 문제이다.
유아시절 부터 철저한 교육을 시키면 어떨까?
태안반도의 묘의 크기는 역시 경북과 강원도 쪽 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강릉쪽의 분묘의 크기는 유달리 큰 것 같다.
▲잎의 색깔이 두 개이다.
▲물 속을 드려다 보니 이끼가 낀 것 같은데 물이 깨끗한게 이상하다.
▲드르니항 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마을길을 걸어간다.
▲염전 옆을 지나가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읽어본다.
▲염전.
▲기업형의 펜션들 / 잘 지으진 펜션같다.
▲드르니 항구 주변에는 고급펜션들이 많다.
▲고급펜션들.풍경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드르니 항 주변의 낚시꾼들과 관광객들
▲드르니 항의 '해양 인도교'이다.
웅장하게 잘 만들었는 것 같다. 예산도 많이 들어간 것 같다.
▲ 이런 풍경들은 보는 나를 즐겁게 한다. 부럽기도 하다.
▲자연에 비해 인간이 너무 왜소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점심을 먹고 가려고 횟집에 들러 회를 주문했다.
육질이 내가 사는 울진보다 떨어진다. 기름기가 없고,,,신선도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버너를 지펴 라면과 밥과 같이 먹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코펠 두껑이 바람에 날아가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식당이 즐비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분빈다.
점심을 먹고 빨리 자리를 빠져나왔다.
▲아~~ 아름답다.
길을 걷다 한참을 바라본다.
시를 한 편 읊고도 싶고.
▲비성수기
▲오늘의 종착점 꽃지해변까지 10Km 더 남았다.
▲태안해변길의 탐방안내소의 건물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획일적으로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건물 디자인이 아니라 주변의 경관과 매치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여기가 어딘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배낭을 눕혔다.
잠시 내가 왜 이 길을 걷는지,
내가 짊어진 어깨의 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것저것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여러가지로 생각에 젖어본다.
▲갈대와 바다
▲왜 사람들은 쓰레기를 싫어할까?
답은 한 가지이다.
나에게서 나오는 쓰레기는 100% 내가 책임지면 된다.
자리를 뜰때 챙겨서 쓰레기 통에 넣으면 간단하다.
해안을 걷다보면 어선들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많다.
'쓰레기의 역습!'
멀잖은 세월에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의한 재앙들이 덥칠 때가 멀잖았다는 나의 지론이다.
알면서 지키지 않는 우리 인간이 선택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안면도의 소나무도 괜찮다.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의 전설이 재미있다.
▲밀물때는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
▲'꽃지해변'일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해변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기도 한다.
▲꽃지해변이 일몰
▲ 식당에 들러 굴비빔밥을 시켰다. 시장이 반찬인가?
밥맛이 하늘을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