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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태안해변길(완)

충남 태안해변길 100Km를 걷다/넷째날.1(9/25일) 6,7코스( 꽃지해변-샛별-영목항)/26.3Km






  

 

   
  # 태안해변길 100Km를 걷다/넷째날.1(9/25일) 6코스(샛별길),7코스(바람길)/ 꽃지해변-샛별-영목항)/26.3Km 


 일시: 2018년 9월 25일(화)
 
■  탐방구간 태안해변길 100Km를 걷다/넷째날.1(9/25일) 6코스(샛별길),7코스(바람길)/ 꽃지해변-샛별-영목항)
                   /2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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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자: 알비노 단독
 
■ 태안해변길 6,7코스(꽃지해변-영목항) gpx 태안반도6,7코스_꽃지_영목항_알비노의울진여행.gpx


  






    
# 충남 태안해변길 100Km를 걷다/넷째날.1(9/25일) 6,7코스( 꽃지해변-샛별-영목항)/26.3Km 



 꽃지해변 !

  태안해변길을 걷다 느끼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 하나는 지명이다.
  눈에 익숙하지 않은 지명들이 많다.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지명들이 많다. 내가 사는 울진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지명은 그 지역의 특색을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돌아다니며 난 지명을 보면 우선 한문으로 먼저 연상을 하고 그 뜻을 헤아려 보는 습관이 있다.
  지명을 한문으로 읽는 습관은 그 지방의 옛 유래를 어슴프레 짐작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서해안은 그렇지 않는 곳이 많다.
   한문으로 표기되지 않는 지명들!
   순간, 많은 사연이 담긴 지역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예쁜 이름을 간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하루 밤을 묵고 아침으로 시원한 굴국으로 대신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서해안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가끔은 간만의 차로 인해 생긴 뻘들과 우리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눈에 좀 거슬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소나무 아래의
    산책길과 같은 해변길 그리고 늦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바닷물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혼자서 걷는 길에 방해되는 것은 전혀 없었다.
   가다 쉬고, 쉬다 가고... 작은 포구의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매점. 그곳에서 가끔은 음료수도 사 먹으며 그렇게

   나만의 평화를 누렸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똑 같다. 얼굴 모습도 한국사람이고, 집 앞에 내다 놓은 장단지, 간판들의 글꼴들, 사람들의 표정들도
   그렇고 시골의 인심도 똑 같다.
   어쨋든 내가 사는 울진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는 것이 부러웠다.

   울진은 역시 도시권역에서 멀리 떨어진 까닭에 교통편이나 모든 것이 부족한 점이 많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어쩐다?
   지구상 수 많은 사람중에 똑 같은 사람이 없듯이 또한 그들만의 개성과 특색이 있듯
  내가 사는 내 고향 울진도 비록 그렇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그 나름 개성과 특색이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의 식당에서 굴국을 먹는다. 무우채에 굴을 넣어서 끓인 굴국이 아주 시원하다.













드르니항에 정식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지 않다.
'서울식당'이다.

간장게장 같은 향토음식은 1인분 주문을 받지 않는다.
며칠 이곳에 묵으면 가지가지 맛을 보고 싶은데 훗날을 기약해 본다.


















간만의 차가 얼마가 되는지 본다. 밀물때 물이 빨간 선 만큼 차오른다. 















▲ 꽃지해변 다리.


































시비


제목: 안면도에서
   - 지은이: 지은경


일상에 지친 영혼들이
생명의 숨소리 찾아왔네
꽃지해수욕장에서
파도의 열망을 바라보며
소나무 숲을 거닐며
사람들의 생각 깊고 넓어지네

나무와 돌과 물은
세상에 살아도 물들지 않듯
변하지 않는 것은 자연과 사랑
붉은 노을 꽃피워 사물에 스며드니
세상은 더 없이 아름답네
너와 내가 하나 되는 바다에 안기어
용서와 화해를 배우네
하늘 가까이 다가가네
 

 


# 작가 지은경 : 시인, 문학박사, 칼럼니스트.
1987년 '보리수시낭송회'에서 '자화상'을 발표하면서 문학활동시작.
이근배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 데뷔. 국제펜클럽경기지부 운영위원.
황진이문학상대상수상. 자랑스러운서울시민상, '사막의 꽃'외 6권의 시집과 평론집'최승자 시 연구' '정예시인 15인선'과 칼럼집 '알고 계십니까' 외 '올해의 명시선', '마음의 평안을 주는 시' 등이 있다.

문학잡지 『월간 신문예』 대표이고, 명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다.

사진은 지은경 시인의 카페에서 퍼옴














꽃지해변의 명물 할미 할아비 바위이다. 멀리서 바라만 본다.

















사랑의 노래                               
                              지은이:   엄원용
                                                                                                                                                           
어느 바닷가 쓸쓸히 걷는 자여,
그대 사랑의 슬픈 이야기 귀 기울이면 
어느 새 가슴은 벅차 서럽게 젖어온다.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비운(悲運)이기에 
오랜 세월 한결같이 마주 보고 서서 
타는 가슴 파도 소리 위안을 받나니 
기다림의 고통도 영원한 행복이던가   

사랑이란 말없이 바라만 보는 것
그 이름 조용히 불러 보는 것
그리움의 서러운 노래를 부르는 것.         

 이제는 아득한 전설 속에
지순(至純)한 사랑,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운명처럼 기다림의 노래를 부르고 있네.                   
                     
사랑의 바위 할미 할아비 바위여,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이름 없는 객(客)일지라도
그 사랑 내 가슴에 영원한 기쁨이어라. 




학교는 충주 고등학교와 연세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숭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백석 기독교 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서울 중앙 여자 중학교와 영훈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한국가곡 작사가협회를 조직 서울창작가곡제를 시작했으며, 실로교회, 성지교회 목사, 21세기 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 회장,공간수필가협회회장,한국찬송가공회 가사분과 위원으로 일했다.

현재 한국교회음악연구소 소장, 기독교 교육아카데미원장,한국가곡 활성화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교회 음악 포럼 공동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문학활동으로는 한국가곡작사가 협회 명예회장, 현재 한국 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부회장,
, 인사동시인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할미,할아비 바위














6코스 샛별길로 들어선다.














소나무 아래의 길이 너무 평화롭다.















































병술만 이다. 넓은 갯벌이 인상적이다.































밀물과 함께 들어오는 배를 묶어두는 선박 고정줄이다.

인력으로 바다로 나가려 해도 나갈 수 없고 단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배는 나가고 들어온다.


















아~

누군가 걷다가 흘린 모양이다. 안경 닦는 수건과 안경집 . 버린 분의 마음이 아플 것 같아 배낭에 집어넣어

갖고 왔다. 깨끗이 씻어 내가 사용하고 있다.











백사장에 잠시 나가봤다. 썰물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물들이 산다.


















게들이 집을 짓는 모양이다.
































마냥 앉아 쉬고 싶은 풍경이다.
















수 많은 조개들. 이들도 우리 인간 만큼이나 사연들을 가지고 있겠지.






























걸으며 무슨 대화들을 나눌까?




















갯벌 체험이다. 경운기에 실어 갯벌 멀리까지 운반해 준다.
















바지락, 맛조개 채취 체험장이다.
'맛소금 반입금지'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하지 말라는 것들을 아주 잘하는 것인데 이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장화 렌트
































나도 잠시 갈증을 식힌다.































연인과 같이 앉아 이것저것 속삭이면 좋겠다. 주변에 사람도 전혀 없다.



















옮겨 적어본다.

연방죽

줄밭머리 마을 끝자락을 돌아서면 샛별 해수욕장에 가기전에 바닷가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에 갯솔 사이로 연못이 한 개 있었는데

이곳은 사리때만 물이 들어오고 조금 때는 물이 들어오지 않아 자연 연못이 만들어졌던 모양이다.

그 연못에 연꽃이 많이 피어 연못에 방죽을 쌓게 되었는데 그것이 기원이 되어 마을 이름이
연방죽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마을 기원다.
















해당화 군락지
































줄밭머리에 대한 유래


















병술만 / 군사 요충지였던 모양이다.


































쓰레기!  지역마다 골치 아픈 문제다.

문제는 쓰레기가 문제가 아니라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이 문제다. 언제까지 우리 인간은 이래야 하는가?
언론에서는 쓰레기의 역습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
















생소한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세태가 가져온 신종 직업이다. 귀금속을 찾는 직업.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서 한 여름철 피서객들이 잃어버린 귀금속을 찾는 직업.
어떻게 찾는지 한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긴다.

태안반도6,7코스_꽃지_영목항_알비노의울진여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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