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의 입구에 데크를 설치해 두었다. 일전에 없었는데 새로 만들어 놓은듯 하다.
- 장소: 구수곡휴양림-사랑나무 분기점-합수점-금강송군락지-원점/14Km - 산행자: 알비노외 2명 |
▲ 일전에 만들어 놓은 응봉산 주변의 등산로이다. 빨간 점선을 따라 올라갔다.
▲ 한참을 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큼직하고 친환경적인 이정표이다.
용소폭포 쪽은 칠반목으로 해서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합수점에서 용소폭포와 웅녀폭포로 갈라진다.
▲ 깊은 겨울산 속의 계곡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영혼이 맑아져옴을 느낀다.
싸늘한 겨울바람이 귀를 시리게 해도, 겨울바람이 스며들어 머리속을 차게 만들어도 그 기분이 좋다.
복잡스럽게 생각할 풍경도 없고 단순한 것들. 얼음, 맑은 물, 작년에 산 속 어디선가 거름이 되지 못하고 날아온 낙엽들.
차디찬 계곡물 속, 그 속에서 떠내려가지도 못하고 물 속에 잠겨 있는 낙엽들.
그들을 내가 보는 것이 아니고 인기척에 놀라 그들이 나를 보고 있는듯 하다.
내가 걷는 것과 내가 보는 것을 방해하는 아무런 것이 없어 좋다. 신경쓰이게 하는 아무 것이 없어 좋다.
▲오른쪽의 돌표지석이 있는 곳이 '사랑나무' 자리이다.
수 년전 오래된 소나무 연리지가 있었는데 폭설에 부러져 죽어버렸다. 휴양림에서 이곳까지 산책길로서 아주 좋다. 혼자의 산책은 조금 위험함.
▲약재로도 사용하는 '화살나무'
▲' 울진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의 현수막을 한 개 설치한다.
일전에 사용하는 것 중에 몇 개가 남아 일부러 배낭에 넣고가서 적당한 곳에 매달았다.
▲구수곡휴양림 주변의 산책로 이정표인데 좀 황당한 느낌이 든다.
군데군데 지점의 위치와 거리가 전혀없고 그냥 윤곽만 그려놓았다. 이런 것을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는데....이름은 ' 울진금강송생태숲'이다. 울진금강송 생태숲'이라함은 금강송 생태에 관한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어쩐지 ...
설치전에 많은 것을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계곡의 겨울풍경이 녹음이 우거진 여름풍경과 다른 멋과 맛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헬기장이 있는 칠반목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왼쪽으로 가면 능선꼭대기에 금강송 군락지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두 갈래의 길이 이어진다. 한 길은 소광리 방면으로 가는 길, 그리고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길로 응봉산으로 가려면 새벽에 들머리에 들어서야 하며 응봉산 정상으로 해서 능선으로 내려오면 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이 묘터에서 보이는 앞 능선이 칠반목 방면에서 휴양림계곡으로 내려오는 능선이다. 제법 가파르며 겨울철 눈길에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건강한 산짐승의 배설물이다. 산양의 배설물인듯 하다. 살펴보니 상당히 건강한 배설물이다.
▲많이 보던 나무인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어디쯤일까?
응봉산 정상과 칠반목 능선이 보인다. 저 길을 나 혼자 혹은 여럿이 수 십번 다닌 기억이 새롭다.
한때 내게 정말 맞는 등산로라 생각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혼자서 여러번 다녔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내려오던 길을 진행하는 길로 착각했던 기억도 새롭고....가본지 6개월이 지났나 모르겠다.
▲능선쪽으로 올라가다 반대편으로 본다.
산맥 전체가 우람하고 건강한 색깔로 다가온다. 산이 살아서 움직인다. 생소한 기분으로 느껴본다.
▲아~~ 눈에 익는 산악회 시그널. '산길찾사'!
산악회의 시그널이다. 내가 한때 몸담았던 산악회. 수 년전 달아놓은 시그널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
▲금강송 군락지/ 소나무의 생육상태가 아주 좋고 미인송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닺지않는 그런 소나무군(群)이다.
▲내려오던 길에 계곡의 물은 또 내 마음을 시원케 한다.
▲아무도 없는 계곡을 멍하니 쳐다본다. 누군가 꼭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사람이 그리운 분위기이다.
▲계곡 물밑을 쪼겨려 앉아 쳐다본다.
영롱하고 맑기 그지없다.
내 마음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내 마음에 이물질이 가득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계곡을 따라 원점회귀/구수곡 자연휴양림이다. 조만간 자주 찾아와야 할 일이 생길 것 같다.
'등산 > 울진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면]응봉산(998.5m),2016년 2월 20일(토) /응봉산에도 봄이 멀잖았다. (0) | 2016.02.28 |
---|---|
[온정면]백암산(1004m),2016년 2월 6일(토)/ 내가 나를 배려하는 산행 (0) | 2016.02.08 |
울진 '거북이산악회' 2016 산신제/울진 금산 (0) | 2016.01.10 |
2016년 신년산행/울진군 북면 응봉산(998.5m) (0) | 2016.01.03 |
[금강송면/울진왕피천생태탐방로 개척산행(금강송면-불영사 구간)/'15.9.8(화) (0) | 201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