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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울진지역

[울진군 북면]2017년 가을에게 안녕을 고하는 응봉산/998.5m/2017년 10월 28일


주차장에서 원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한 줄기의 나무에서도 각각 단풍이 드는 정도가 서로 다르다.
사람도 철이 일찍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철부지로 지내는 사람이 있듯.

 

 

 

 
# 울진군 북면 응봉산
   1. 등산일시: 2017년10월 28일(토)
   2. 코스: 주차장- 원탕- 정상- 제2헬기장- 제1헬기장- 주차장 (12.6Km)

   3. 산행자: 알비노 단독

  
 별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해외여행의 여독이 뭔지 절감했다.
    일하기 싫고 따분하고, 자고 싶고 정신이 몽할 정도로 분산된 느낌이다.
    싸한 새벽공기와 함께 아침 일찍 응봉산에 다녀왔다.

    온천하가 단풍으로 물든 느낌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동서남북 전부가 붉게 물들어 있고 특히 예전에 내가 즐겨 다녔던
    칠반목 방향쪽 단풍이 유달리 눈에 들어온다. 
    저 길을 다닌지 언제였든가? 
    모든게 때가 있는 모양이다. 
    하고 싶었던 일도 그만해야 할 때도 있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입가에 미소만 머금게 된다.

    겨울이 멀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