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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생태탐방로 4구간]금강송면 에코사업단-박달재초소-불영사뒤-불영사-주차장/11km

 

불영사 뒷 능선에도 진달래가 피었다. 소박하고 분홍색의 진달래가 심산에서의 봄소식을 알린다. 뒤편의 고목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왕피천생태탐방로 4구간]금강송면 에코사업단-박달재초소-불영사뒤-불영사-주차장/11km

 

-산행일시: 2016년 4월 6일(수)

-산행자: 에코사업단 사무국장 방기룡, 울진군청 환경과 공무원  이성호, 전찬호, 탐방로 공사업자 사장, 알비노

-산행코스: 울진금강송면 에코사업단 사무실- 박달교- 계곡-박달재 초소- 임도- 거북바위- 불영사 뒤-

                불영사 /약 11Km

-산행시간: 약 4시간 40분

-산행기

 

'왕피천 생태탐방로' 는 울진군 근남면과 서면 일대의 생태보전지역내의 탐방로이다.

처음에는 울진군 근남면의 굴구지 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구간이 시험적으로 개척되었고 탐방객들에게 오픈이 되었다.

울진에서도 오지중에 오지인 왕피천 유역과 생태환경이 제일 잘 보전된 지역.

동.식물의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이며 어쩌면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이 있는 금강송면의 소광리 지역보다 생태계가 더 잘 보전된 지역일지도 모르겠다.

 

2016년 올해,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총 4개의 구간으로 오픈이 되지만 수곡마을의 둘레길인 3구간은 아직 오픈이 되지않고

개척중인 것으로 안다.

 

1구간은 작년에 이어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는 동수곡에서 실둑교까지

2구간은 국내외에 많이 알려진 굴구지 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3구간은 울진군 근남면의 수곡마을의 둘레길이다.

4구간은 울진군 금강송면의 에코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박달재 계곡을 가로질러 박달재 초소를 통과해 불영사 뒤편에서

불영사 뒷길로 내려오는 구간이다.

 

  '왕피천 생태탐방로'의 관리는 환경청에서 하며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에서 한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보전하는 것 보다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한다는 취지로 사람들에게 개방을 하고

   만약 자연환경이 오염될 조짐이 보이면 그때 다시 출입제한을 하겠다는 환경청 담당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번 훼손된 자연이 복구되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되며 아직은 국내의 많은 탐방객들의 자연보호의 의식수준이

   미미한지라 우리들이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울진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탐방로가 늘어남과 동시에 자연보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같이 업그레이드 되어야겠다.

 

  아직도 울진군내의 산과 들이 관광객들이 먹고 마신 후 버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볼때
  '내 쓰레기는 내가 갖고오기' 운동이 제일 좋은 자연사랑이 아닐까 싶다.

 

  올해 개장의 목표로 작년에도 불영사 구간을 몇 번 답사를 했었다.

  더 좋은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왕피천에코투어사업단의 ' 방기룡' 사무국장이 많이 애썼으며 관계 공무원인 울진군청 환경위생과
   '환경정책팀장 이성호'씨도 코스개발에 애착을 갖고 많은 노력을 했었다.

 

 올해 들어 왕피천 생태경관보호지역의 탐방은 처음이다.
 들머리에서 조금 지나 박달재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원시림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은 길인지 아닌지 구별이 힘들 정도의 길도 있으며 멀지않아 탐방로 공사업체에서 탐방객들이 편하게 탐방하기 위해

 길을 만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을 가며 고라니인지 사슴인지 부시럭하는 소리에 깜짝놀라기도 하며 길을 올랐다.

  아직은 탐방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가시에 옷이 찧기는 경우도 있었고....
  계곡은 원시형태로 그래로 있었다. 낙엽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이름모를 식물들. 졸졸 계곡물과 분홍색깔의 진달래가 
  산 속에서의 봄소식을 알린다.

 

  계곡을 따라가다 약 500m 정도 박달재까지는 급경사이다. 초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일생과 이야기하며 가다 능선길로 접어든다.

  가끔은 소나무 분재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

  그 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일행과 갖고 간 여러가지 나물로 믹스된 김밥이 입맛을 돋군다.

  천년고도 불영사 입구쪽으로 내려서며 탐방객들에 의한 자연훼손을 걱정해 본다.

  하지만 이제는 탐방로를 찾는 탐방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수준들도 옛날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안다.

  얼마뒤면 개장할  불영사 주변의 탐방로 개장에 울진군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아름다움과 이 자연의 아름다움이
  부디 우리 인간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지혜를 우리 인간들에게 주기를 
  기대한다.

   

 

 

 

 

 

금강송면의 에코사업단 사무실에서 출발을 한다.

 

 

 

 

고저도

 

 

 

 

 

금강송면의 왕피천에코투어사업단 사무실에서 박달교를 향해 ...

 

 

 

 

 

길 양편으로는 벚꽃이 만개해 있다. 울진군 근남면 방면은 벚꽃이 모두 졌는데 이곳은 아직 피어있다.

 

 

 

 

 

 

산에는 온통 진달래 밭이다.

 

 

 

 

 

두릅이다. 새순을 돋는 것 같은데 이~~거 쪄서 초장에 찍어 먹으며 그만인데...
*참고: 노천에 심어놓은 두릅은 전부 임자가 있다.

 

 

 

 

 

들녘의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가끔 위험한 구간도 있다. 왼쪽 아래의 계곡은 꽤나 위험하다.

 

 

 

 

 

좌: 계곡물이 깨끗하다. 오염원이 전혀없다.

우: 급경사를 올라 일반도로를 조금 걸어서 박달재까지 올라간다.

 

 

 

 

좌: 박달재의 초소이다. 이곳에는 환경감시원들이 초소를 지킨다.

우: 생태경관보전 지역의 팻말이다.

 

 

 

 

 

좌: 이곳을 지나는 사람과 차량들은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통행을 해야한다.

우; 박달래 관리초소 간판

 

 

 

 

 

 

박달재 초소를 지나 한참을 올라간다. 한 여름에 이 임도를 걷는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수 년전 한 여름철에 이 길을 따라 통고산으로 그리고 답운재까지 걸어봤다.

 

 

 

 

좌: 무슨 동물의 배설물이다. 산 속에서 동물들의 배설물을 통해 동물들의 습성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우: 임도를 따라 가다 역시 진달래가 피었다.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길이 1구간(동수곡에서 실둑교 까지 가는 구간이다.) 1구간의 시작 구간이기도 하다.

 

 

 

 

 

울진군청 환경과 이성호 팀장

 

 

 

 

 

좌;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우: 금강송면을 중심으로 36번 신도로가 한창 공사중이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울진<--->봉화, 영주 방면으로 가기가 한층 쉬워진다.

어쩌면 서울까지도 더 단축될 것 같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결빙에 의한 위험성이 많다.

 

 

 

 

 

역시 환경과의 전찬호 팀장

 

 

 

 

 

이 높은 곳에 묘터를 보니 옛날 우리 조상들의 풍수에 관한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좋은 묘터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양지 바르고 후손들이 자주 와 볼 수 있는 곳이 명당이 아닌가도 싶다.

참고로 유럽의 묘지는 거의 모두 우리가 사는 집과 이웃해 있는 것이 우리와 다른 점이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서쪽의 통고산 방향으로 눈길을 돌려본다.

아마 이 자리에 통나무 쉼터가 놓일 것 같다.

 

 

 

 

 

왜 구멍들이 한 곳에 이렇게 많을까? 오소리 집이다.

집의 환경으로 좋은지 한 곳에 여러군데의 구멍이 있다. 구멍의 깊이도 꽤나 깊다.

 

 

 

 

 

 

거북바위에 올라서기 전에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소나무의 모습도 건강하고.

 

 

 

 

 

'거북바위'이다.

이 바위를 현지인들은 옛부터 '범바위'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범바위' 보다는 '거북바위'가 맞을 것 같다.

거북이의 모습과 똑 같다.

 

 

 

 

 

 

봄철을 맞아 소나무도 껍질을 벗나 보다.

 

 

 

 

 

불영사로 내려가다가. 이 능선에서 길을 잃을 가능성이 많다.

이곳에 멋있는 소나무가 많으며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의 급경사 길로 내려서야 한다. 아직 길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

계속해서 내려가면 부처바위가 나오는데 이 길로 계속 내려가면 절대 안된다.

길이 험하고 불영사 경내로 진입하는 길이라서 불영사 스님들에게 들키면 야단난다.

 

 

 

 

 

세찬 풍파를 겪으며 오랜 세월 이곳을 지키며 살아왔나 보다.

 

 

 

 

 

 

 

 

 

 

 

 

 

 

 

 

 

 

 

 

 

 

 

건강한 남성 근육질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 36번 도로도 보인다.

 

 

 

 

 

 

본 길에서 조금 벗어나면 불영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 좋은 곳이 나온다. 불영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포토존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 서 있기에 조금 불편하며 위험한 구간이기도 하다.

 

 

 

 

 

불영사 이곳저곳의 이름들이다. 난 초등학교 시절에 이곳에 수학여행도 왔었으며 수 십년 전에는 전기도 없는 이곳 불영사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도 봐왔고 계곡에 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야영도 한 추억도 있다.

그 세월들이 이 좋은 봄날 불영사 뒤의 높은 능선에 서 있다. 

 

 

 

 

 

 

대웅전 주변의 요사채/ 정 가운데 건물이 대웅전이고 바로 왼쪽이 주지스님이 거처하는 곳이다.

 

 

 

 

 

 

 

 

 

 

 

 

 

 

 

 

하산하면 앞에 보이는 왼쪽 길로 내려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