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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면]울진 통고산(1079m) 6.9 Km/ 통고산자연휴양림- 임도- 약수터-낙동정맥분기점-정상- 박달재 갈림길-원점


통고산을 오르다 문뜩 하늘을 쳐다본다. 연초록으로 뒤덮힌 숲 속에서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를 발견한다.

세상의 어느 화가도 흉내낼 수 없는 그림이 펼쳐진다. 나의 오감이 연초록 세상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에 춤을 춘다.

한참을 서서 심호흡을 한다. 

감격에 겨워 눈물 흘릴 정도로 자연이 싱그럽다. 발걸음 옮기기가 이렇게 힘든 것도 오랫만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사람도 없고 간섭 받는 것이 아무 것이 없다. 오직 나와 자연과 새소리 뿐.





# [금강송면]통고산(1079m) 6.9 Km/ 통고산자연휴양림- 임도- 약수터-낙동정맥분기점-정상- 
               박달재 갈림길-원점

# 통고산(1079m) 6.9 Km GPX   통고산gpx_알비노의울진여행.gpx


 

-산행지 및 코스 : 울진군 금강송면 통고산 
  통고산(1079m) / 통고산자연휴양림- 임도- 약수터-낙동정맥분기점-정상- 박달재 / 6.9 Km

-산행일시: 2016년 5월 14일(토)

-산행자; 알비노 단독


통고산(해발 1,079m) 울진군의 서쪽지역에 있는 '금강송면'에 위치하고 있다.

통고산의 유래는  고대국가 형성기 실직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을 때 재가 높아 통곡하였다 하여
통곡산(通谷山)으로 부르다가 그 뒤 통고산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울진디지털  문화대전'에 기록되어 있다.

그 당시 산림이 우거지고 요즘 같이 등산로도 없고 사나운 짐승들도 살았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해발 1,079m 정도의 산이 높고 넘기 힘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부처님 오신날!

  일요일과 함께 연휴라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야외로, 사찰로 갔는지 어쩐지 통고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한적하다.

  이 좋은 날, 등산을 하기에는 좀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겠다.

  
   통고산으로 오르는 길은 세 갈래의 길이 있다.

   하나는 답운재에서 능선을 따라 통고산으로 가는 길, 그리고 박달재에서 급경사를 타고 통고산으로 오르는 길과

   통고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 

   세 갈래의 길이 있지만 앞의 두 갈래의 길은 일반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통고산 자연휴양림으로 통하는 길로 오른다.
   통고산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1,000원, 주차비는 3,000원이다.
 
   등산로의 시작은 입구의 매표소에서 약 2.8 Km 정도 안으로 들어가서 시작된다.

   매표소에서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고 한참을 운전해 가면 노란색 바리케이트가 쳐진 곳 까지 가서 차를 주차하고

   걸으면 된다.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한 여름철에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햇볕 때문에 힘들 수도 있다.
  마침 이날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애를 먹지 않았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임도와 산길을 가로질러 움직이게 된다. 때론 임도로 때론 산길로 그렇게 올라가다 보면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는 등로에서 약 40m 벗어나 가시덤불을 헤치고 가면 나오게 된다.


  예전에 약수터를 한 번 둘러보았는데 최근에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다.
  통고산의 약수터는 이곳 한 곳 뿐이다.
  보통 산에서 약수터의 물 맛이란 갈증의 정도에 비례한다.

  물이 귀하고 갈증이 심할 때의 물맛은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약수터의 소중함을 자주 잊는다.

  이곳의 약수터는 주변의 환경으로 볼 때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을 것 같다.

  비가 많이 와서 약수터가 많이 망가져 있었다. 손으로 대충 웅덩이를 파서 물이 고이도록 해두었다.
  다음에 올때 조그만 바가지 한 개 가져다 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낙엽들이 조그만 웅덩이에 쌓여 물의 질이 그렇게

  좋지는 아닌 것 같다. 그런대로 ...
 
  연록색의 나무잎들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산 정상에서 한 달여 전에 구입한 휴대폰 셀카용 광각렌즈를 시험해 보았다.
  혼자서 산에 다니니 가끔 셀카의 필요성을 느껴 광각렌즈를 구입했다. 화질은 별로지만 윤곽은 잡히는 것 같아
  싸구려 광각렌즈를 구입했었다.   휴대폰 카메라에 끼워 촬영을 하면 화각이 넓게 나온다.

  정상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하산을 한다.
  계곡에 내려와 마음먹고 구입한 MSR 리액터 스토브 세트를 테스트 해봤다.

  국내에 사용되는 버너의 끝판이라 하는 리액터 버너.
  1인용 라면물을 끓이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가스는 보통 부탄가스를 사용하지만 동절기에는 좀 온도 때문에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이 버너는 LPG 가스에도 최적화 되어 있다. 영하 30도 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올 겨울에 한 번 테스트 해봐야겠다.


   고들고들 익은 라면 맛에 기분은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갖고 간 찬밥 한 숫가락에 김치.

   "음~~ 바로 이 맛이야~!!"

   2% 부족한 운동량에 만족한 하루!
 
    돌아오는 길에 
    구간별 개통된 36번 신도로를 벗어나 옛 36번 도로에 차를 올렸다.
    불영사 계곡을 보려면 신도로 보다는 역시 구도로가 제맛이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갔다.











]








통고산 가는 길에 '행곡' 마을에 있는 마을 성황당 앞에 차를 세웠다.

울진군의 보호수림이 있어 나무의 생긴 모습을 한 번 보기로 했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
1982년도에 500년이었으니 올해 2016년도 기준으로 532년이 된 느티나무이다.







▲행곡 1리의 마을 풍경이다.

수 년전 마을 뒷산에 산불이 났었는데 신록에 뭍혀 보이지 않는다. 산불 진화를 위해 산 꼭대기까지 올라간 기억이 새롭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다.






불영사 가기 바로 전 '하원리' 마을의 풍경이다.







금강송면에 있는 왕피천생태탐방로 안내소가 있는 왕피천 계곡에코사업단 건물이다. 왕피천생태탐방로 1구간, 4구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얼마전에 건물외벽에 벽화를 그렸는데 의외로 상당히 사실적인 그림이다.






 친절하게 바닥에 포토존 지점을 그려 놓았다.






울진<--> 봉화, 영주 방면의 36번 도로 건설현장이다. 위를 쳐다보니 저 무게에 어떻게 저렇게 균형을 잡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 보기에 왼쪽으로 쏠릴 것 같은데...






새점마을에 '울진성당 금강송면 공소'가 있다.

울진성당에는 공소가 둘 있다. ' 금강송면'과 '죽변'.

가톨릭에서 공소라 함은 쉽게 말하면 '작은 집'이라는 말이다. 울진성당이 큰 집이고 서면공소와 죽변공소는 작은 집.

신부님이 상주하지 않으며 울진성당에서 2주에 한 번씩 신부님이 직접 찾아가 미사를 집전한다.

 울진성당 금강송면 공소는  12월 10일  현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관할 서면공소 봉헌식을 거행했으며 대지 83평, 연건평 30평 규모로 지어진 콘크리트 벽돌조 건물로 경당과 소그룹으로 피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판은 '서면공소'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는 '금강송면'으로 행정구역이 변경이 되었다.






1. 금강송면의 공소

2. 성모상







1. 새점에서 새로 구간별로 개통된 36번도로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2. 몇 km 정도 먼저 개통이 되었다. 겨울철 이 구간은 결빙으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길 양편으로는 수 십m 낭떨어지다.

절대로 감속해야 함.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려다 보았다. 옛 36번 도로가 보인다.






2. 구간별 개통된 길을 가다 금강송 터널을 지나면 쌍전리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턴 한다.






왼쪽으로는 봉화, 영주방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통고산 자연휴양림 방향이다.

우) 입장료 1,000원과 주차료 3,000원이다.





통고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야 한다.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침엽수림으로 가득차 있다.






1. 매표소에서 약 2.8km 정도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통고산자연휴양림을 거치게 된다.

2. 길 양편에 늘어선 침엽수림






차를 멈추고 나무잎을 쳐다본다. 연초록의 잎이 싱그럽다.












1.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1. 제작년에 사방댐을 만들어 놓았다. 경관이 영 좋지않다.

2. 임도를 걷다 개미의 부지런함을 본다. 두 마리의 개미가 자기 몸집의 몇 배가 되는 벌레를 옮기고 있다.

참고로 성경의 ' 잠언'에 나오는 지혜로운 동물은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사이에 짓는 사반

임군이 없으나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손에 잡힐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 이다.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말이 필요없다.












1,2)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가며 걷는다.






1. 약수터 내려가는 길

2. 약수터/ 많이 망가져 있다. 물이 고일 웅덩이 조차 없어 손으로 대충 웅덩이를 만들고 썩은 낙엽을  긁어 약간의 물이 고이도록 해두었다.








햐~~~

정말 공기가 싱그럽고 봄철의 산 속 맑은 향기가 기분을 좋게한다.












하늘 한 번 쳐다보며 걷는다.











철쭉도 피고..............진달래가 진 다음 소박하게 얼굴을 드러낸다.





1.통고산 정상

2. 정상 옆에서 갖고간 간식을 먹는다. 오늘의 간식은 '영양갱'과 '삶은 계란'






멀리 불영사를 둘러쌓고 있는 천축산과 남수산이다.

수 년전, 하원에서 천축산--박달재---여기 통고산으로 해서 답운재까지 두 번 걸어봤다. 약 24km 정도 되었나 모르겠다.











얼마전 구입한 휴대폰 광각렌즈 촬영 테스트를 해봤다.

해상도가 그렇게 좋지않다. 렌즈가 고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런대로 혼자 산에서 유용하게 한 컷씩 할 것 같다.












'병꽃' 이라고 언젠가 누가 내게 알려줬다.

 술병을 뒤집어 놓은듯한 모양을 한다고 해서 '병꽃'.


















▲개인적으로 이런 길을 좋아한다. 푹신한 낙엽과 평지의 길. 발의 피곤이 많이 풀리는 그런 길이다.






1. 여기가 박달재와 왕피리와의 갈림길이다.


2. 한참을 내려와 통고산을 본다. 가운데 완만한 능선이 통고산이다.







1.2)계곡에 내려와 작년에 구입한 MSR 리엑터 버너 테스트를 해봤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버너 중에 가장 좋은 화력을 자랑하는 버너이다. 실제로 테스트 해보니 1인분 라면을 끓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초 안팎이 되는 것 같다. 무지무지하게 화력이 좋다.

주의 !!!!!
: 절대 가스노출의 코크를 반 이상 넘기지 않게 할 것 ( 화력이 너무 강해 버너가 고열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노즐을 1/3 정도만 열어도 화력이 엄청세다







버너가 코펠과 한 세트로 만들어져 있다. 이거 위에 2.5L 도 있다.

나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것으로 장만을 했는데 25~30만원 정도. 가격이 만만찮다.






1.2) 고들고들 라면. 라면이 제일 맛 있을때가 있는데 한 겨울에 오뎅 넣고 끓여 먹을 때와 이렇게 혼자서 계곡에 앉아 호젓하게 끓여 먹을 때가 아닌가 싶다. 엄청 맛있다.







1. 작년 유럽에 갔을 때 '티타늄' 숫가락을 구입했다.

2. MSR 버너는 이렇게 코펠과 버너가 한 세트인데 코펠의 바닥은 이렇게 생겼다.






이것은 일반 부탄가스통이 아니라. LPG 가 들어가는 가스통이다.

한 겨울의 영하 30도의 추위에도 불을 피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내가 사는 울진에서 이거 충전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보통은 몇 개의 통을 구입해 사용하다. 두 세개를 택배로 어딘가에 보내 충전을 해서 다시 사용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 겨울에 사용해 보지 못했다.


소백산 칼바람과 눈과 오뎅이 들어간 라면! 가슴 설레는 말이다.





1.사방댐을 만들어 놓았다. 이유야 어쨋든 경관이 영 보기에 좋지않다. 없어서도 안되겠고.

2. 한국인의 양심을 보는듯 하다.

119 구급함에 열쇠를 채워두었다. 비상시에 울진소방서에 전화를 하면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그리고 열쇠를 열고 사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열쇠를 채워두지 않으면 우리 한국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집어가고 망가뜨린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스위스에서는 과수원에서 생산된 사과를 광주리에 담아 도로변에 주인도 없이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과를 사고 싶으면 돈 주머니에 돈을 넣고 돈의 양 만큼 사과를 갖고 가는 그런 시민정신이 부럽다.







이팝나무/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1. 통고산자연휴양림의 데크이다. 야영하면 좋겠다.

2. 소화기를 잘 비치해 두었다. 투척용 소화기가 마음에 든다. 급한 불은 그냥 던져버리는..

나 같으면 분말소화기를 사용할 것 같다.  성능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등나무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낙석 방지용으로 철망을 치고 등나무를 심어두었다.






1. 새로 공사중인 36번 도로가 아닌 구 36번 도로로 귀가시에 이용해 본다. 어쩜 이철에 차량들이 신도로 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울진금강소나무 군락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2. 오른쪽엔 신36번도로가 보인다.





1. 팔각정 앞의 분식점/ 대흥리가 고향이라는 아줌마. 나와 안지도 꽤나 오래된 것 같다. 바깥 아저씨도 잘 알고...........부부 모두가 인자하신 분들이다.


2. 막걸리 반 사발과 오뎅 세 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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