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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트레킹/해외(유럽)

알비노의 유럽여행 11일차( 2015년 10월 6일)/스위스 리기산 등산

숙소 앞에서 본 스위스 Schwyz(슈비츠)주변의 풍경이다. 앞으로는 슈비츠의 시내고 먼 산들은 리기산과 이름 모를 산들..
왼쪽의 산 ( Fronalpstock/해발: 1275m) 도 보기에는 그렇게 높지 않는 산 같지만 그렇게 만만치 않다.
다음날 혼자서 산행을 하다 목장에 방목된 소들의 공격에 나는 죽다 살았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경험들~^^

 

 


알비노의 유럽여행 11일차( 2015년 10월 5일)/스위스 리기산 등산

 

외국여행시 현지에 친척이나 지인이 있으면 여행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특히 스위스는 물가가 만만치 않아 숙박과 음식, 그리고 교통(택시, 버스, 열차 등)의 이용에 많은 경비가 소요되며

현지의 지리에 밝지 않으면 이 또한 여행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들의 도움으로 많은 시간과 경비 등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스위스의 국어는 4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방 슈어를 사용하는데 이중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많은 것 같았다.

물론, 영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럽여행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인(人) 들 모두 영어를 사용했다.

물론 평상시 언어는 그들만의 국어를 사용하고 내가 질문을 한다든지 대화를 할 때면 영어로 소통을 했는데
유럽인들도 교육의 수준에 따라 영어를 아주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체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영어를 잘 못하고 특히 젊은이들의 영어회화 능력은 미국과 영국의 원어민 수준에 버금가는 발음과 어휘능력을 갖고 있다.

 

9박 10일의 단체여행이 끝나고 난 다음 2 틀째.

스위스 Schwyz(슈비츠)에 사는 막내 누나 집에 도착했다. 매형은 이곳에서 비뇨기과 의사 일을 하고 있으며
딸 셋은 전부가 독일에서 사회인으로서 각각의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
Schwyz라는 도시는 스위스 중부에 위치하며 주민은 대부분 독일어를 사용하는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면적 908㎢,
인구 133,358/2003 통계에서 밝히고 있다. 

누나는 나의 스위스 방문에 대한 준비를 잘 해두었다.
한국에서의 출국서부터 여행 마지막까지 일정부터 시작해 여행지 등을 꼼꼼하게 짜 두었으며 스위스 도착 다음날 리기산행을
계획했었다. 융프라우에서 스위스의 맛을 안 나는 더 세밀하게 스위스를 둘러볼 수 있겠다는 설렘으로 첫날밤 잠을 설쳤다.


아침은 역시 한국식.
누님이 만들어 주는 한국식 음식은 여행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었으며 장시간의 해외여행 시 가끔 먹는 한국음식은 상당히 기분과 몸 컨디션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스위스의 도시는 역시 깔끔하고 뭔가 역사와 스토리가 많은 도시의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멀리는 눈 덮인 알프스 산맥과 잘 단장된 건물들.

 

등산에 필요한 간단한 음료와 간식 등을 챙기고 리기산 등정을 나섰다.

현지 지리에 밝은 누님과 같이 산을 오르니 기분도 좋고 어릴 적 시골집에서 부모님 밑에서 같이 공부하고 밥 먹고 나랑 유년시절과 학창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나와는 추억이 많은 누님.

독일 베를린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전공과는 별개로 그냥 약간의 사회활동과 그림 그리기,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42.195km 의 마리톤 풀코스도 많이 뛰었고 수상경력도 갖고 있는 마리톤 마니아인 누님의 체력이 만만치 않다.

몇 주째 등산을 하지 못한 내가 더 헉헉댔다. 멀리서 본 초록색 잔디로 입혀진 스위스 산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역시 산은 동네산이든 국내의 산이든 외국 산이든 오르기 힘든 것은 똑같다.

 

리기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며 그중의 한 길을 택했다.
한국으로 이야기하면 설악산, 지리산을 오르는 등산로 개념이 아니라 탐방로 정도의 길이다.
가끔은 개인 농장을 가로질러 때론 산길을 걸으며 산 위에 올라서니 걷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산 위에서 보는 주변의 풍경은 상당히 뛰어나며 포토존이 따라 필요 없는 그런 곳이다. 이런 산이 내가 사는 울진에 한 개 정도만 있었으면 하는 상상도 해보지만 인력으론 힘들듯 하다.

 

스위스의 대부분의 산으로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산 정상에의 접근이 수월하다.
산 정상 부근을 걸으며 연세가 많으신 분과 어린 학생들의 걷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가족과 함께 걷는 사람들도 많고...
국내에서와 같이 산에서의 걷는 모습들이 요란스럽지 않다. 복장도 그렇고 산에서의 외국사람들의 모습은 그냥 자연을 즐기는 형태로 산길을 걷는 모습 같았다.

 

정상 부근에서의 풍경은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봐서 멋진 풍경이다.

어떤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필라투스' 산도 보이는데 이번 여행 때는
가보지 못했다.

누구나 국내에서 바쁘게 살 때는 역시 해외여행은 희망사항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경제적인 여력과 시간이 풍부하면 해외여행이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난 이번 여행으로
충분히 그 가능성을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도전하기 바란다.
여행사를 통해서 아니면 혼자서라도 몇 명이서 그룹으로 가든지 발목을 잡고 있는 지금의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라!
살아보니 세상에 내가 없으면 정말 안될 것 같은 일들도 다녀와서 보니 다 잘 돌아간다.

큰 걱정 말고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서라도
여행을 떠나서.... 그곳에서 국내에서의 내 생활을 뒤돌아 보라!
또한 3일, 4일, 5일... 시간이 흐를수록 국내의 머리 아픈 일들은 외국에서의 신기한 일에 파뭍히는 현상도 경험하게 된다.

 

 

 

 

숙소 앞으로의 Schwyz(슈비츠) 시내의 모습이다.
도시전체가 잘 꾸며져 있으며 상당히 깔끔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가톨릭 풍이 물씬 풍기는 곳이며 주일날 여기저기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정겹고 웅장하고 근엄하다.

 

 

 

스위스의 전형적인 산이다. 산 위로는 눈 덮힌 봉우리과 호수, 그리고 아래로는 목장과 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초록색 농장은 잔디밭 같지만 그 위로 가끔은 탐방로 길이 있으며 그 곳을 걸어보면 방목된 소들의 배설물들이 많이 있으며 

역시 배설물 또한 유기농 퇴비를 먹여서 그런지 아니면 풀을 띁어 먹어서 그런데 발효도 빨리되는 것 같았다.

 

 

 

 

누님집 베란다에서 지도를 펼쳐본다. 지도에는 각 지역별로 탐방로와 산길 표시 등이 상세히 기록이 되어 있다.
역시 관광대국인 스위스의 관광정책을 지도에서 본다.

 

 

 

 

산을 오르기위해 시내를 나섰다. 왼쪽 건물은 박물관이다.
가운데 빨간 깃발이 달린 봉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독일여행시에도 독일의 도로변 혹은 마트 등의 홍보 깃발이 잘 만들어져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너무 잘 만들어져 있어 국내에 수입은 안될까 하는 생각에 심층있게 사진 촬영을 해두었다.
한국에서의 각종 축제시 깃발이 너무 형편이 없어 유심히 봐둔 분야이었다.

 

 

 

 

시계의 고장이라 왼쪽에 달린 시계를 유심히 봤다. 디자인이 깔끔하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재털이. 휴지와 담배공초의 집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스위스 버스 정류장에는 금연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우) 버스와 내리는 도로와의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는게 특색이다. 장애자들도 그렇고 노인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타고 내리기에 상당히 편하다.

 

 

 

버스안의 좌석 배치도.
한국의 시내버스의 좌석 배치도와 많이 틀린다. 공간을 최대한 넓게 하고.. 의자수도 그렇게 많지 않다.

 

 

 

 

이정표의 모습들.
한국처럼 이정표가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모아 한꺼번에 표시를 해두었다.
색깔도 노란색으로 눈에 잘 띈다. 재질은 쇠로 만들어져 있다. 친환경 소재인 나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산에서도 나무로 소재를 쓰지 않고 쇠로 만든 것이 의외다.

 

 

 

 

좌) 탐방로가 일반 가정집 안으로 만들어져 있다. 왼쪽 위의 노란 이정표도 일반집에 부착을 해두었다.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설치물을 이용한 것이 특색이다.

우) 나무에 이정표를 간단히 만들어 놓았다. 굳이 탐방로라고 설명도 없이 스위스 국기의 색깔을 이용한 이정표

 

 

 

 

개인 농장을 가로질러 간다. 농장주와 잘 타협을 한듯 보인다.
혹시 농장에 소들이 방목되어 있으면 절대 농장에 들어가서는 안된다. 소들의 공격이 있을지 모른다.
누님의 이야기는 얼마전에 한국 관광객 중에 어떤 아줌마가 소의 공격을 받아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절대 소가 방목되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소 앞에서 정면으로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한다. 소가 카메라를 무기인줄 알고 공격을 하며 한 마리가 달려들면 나머지 다른 소들도 단체로 공격을 한다. 내가 실제로 현지에서 겪은 상황임( 혼줄남)

 

 

 

 

 

가운데 아래부문이 소의 배설물이다. 이렇게 목장 군데군데 배설물들이 많으며 분해가 상당히 빨리 되는듯 했다.

 

 

 

 

누님과 같이 인증샷을 한 장 찍어봤다.

 

 

 

 

 

왼쪽에 있는 줄은 전기선이다. 소나 양들이 울타리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전기선을 설치해 두었는데 살짝 만져보니 사람에게도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산을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이다.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평소에 스위스 관련 달력에 많이 나오는 풍경 그대로이다.

 

 

 

 

 

어느 민가 옆을 지나는데 인형들이 모여있다. 주민들의 심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착하고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농장의 풀밭 위에서 누님의 인증샷 한 장 찍어본다.

 

 

 

 

탐방로가 일반개인의 농장 안으로 만들어져 있다.

 

 

 

 

 

멀리 양들이 보인다. 목장들은 주로 양과 소를 키우는데 양 보다는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가 더 많다.  무지무지하게 넓다.
이런데서 나오는 낙농제품들의 질들이 얼마나 좋은지,
국내의 축산관련 제품들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 눈에 알게된다.

 

 

 

 

 

Naturschutz -Regein--> '자연보호 지역' 이라는 말이다.
영어로 말하면 The region of nature Conservation 이라는 뜻이다.
독일어와 불어와 영어의 어원은 비슷하다. 언어의 원조상이 라틴어라서 그렇다.

 

 

 

이곳도 나뭇잎들이 가을을 노래한다.

 

 

 

 

좌)오른쪽의 말뚝엔 역시 탐방로 표시를 해두었다.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 이정표이다.

우) 나무의 열매인듯 하다. 제법 큰 열매이다.

 

 

 

 

현지에서 사는 누님 조차도 가끔 이정표를 드려다 본다. 자주 오는 길이 아니라서 그래도 지도 확인을 해가며 오른다.

 

 

 

 

 

무슨 꽃인지 특이하다.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보지못한 꽃이다.

 

 

 

 

좌) 잠시 산을 오른 한 가족을 만난다. 인상에서 부터 착하고 순수한 분위기가 풍긴다.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현지인들.

우) 만세를 외쳐본다. 괜히 신났다.

 

 

 

 

풍경이 아름답다. 이런 곳에서 오래도 말고 6개월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든다.

 

 

 

 

 

 

리기산 주변의 등산로와 휴게소 등의 지도이다. 상당히 상세하게 만들어져 있다.  휴게소 집 벽에 붙어있다.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등산을 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 모습이 참으로 순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사진 한 장  찍어본다.

 

 

 

 

 

 루체른 호수를 배경으로 촬영해 본다.

 

 

 

 

 이곳의 주변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다.

 

 

 

 

 산 능선에 있는 일반 가정집인데 스위스의 일반가정에 꽃을 키우는 것은 거의 일상화 되어 있다.집집마다 꽃밭과 꽃으로 치장해 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휴게소 같은데 들어가보지 못했다.

 

 

 

 

 

 

 

 

 

 

 왜 나는 꽃에 대해 이렇게 무지한지 모르겠다.

 

 

 

 

 이 팻말은 이곳의 옛 이야기를 소개해 둔 것 같다. 스토리란 이야기겠다.

 

 

 

 

 

 능선 길인데 걷기에 별 부담은 없다.

 

 

 

 

 

 산 능선에 이렇게 벤치를 만들어 두었다. 디자인도 예쁘고 특이한 것은 벤치의 높이가 상당히 높다.벤치에 앉으니 어릴 적 어머니 등에 올라탄 느낌이 든다.

 

 

 

 

 벤치에 앉아 인증샷 한 장 찍어본다. 누님과의 기념사진도 나중을 위해  깊은 추억이 되겠다.

 

 

 

 

 

 좌) 나무 보호대 인데 일을 상당히 꼼꼼하게 해두었다.
우) 이곳까지 오르고 내려가는 케블카가 설치된 집인데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집 안에 만들어져 있다.이런 설치물은 눈여겨 볼 점일 것 같다.

 

 

 

 

 

 나를 경계하는듯 하다. 역시 스위스 산에 있는 개도 성품이 순할 것 같은 생각.

 

 

 

 

 Kiosk ( 키오스크)라는 표시가 있다. 전망대라는 뜻이다.

 

 

 

 

 케이블카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곳이다. 한 번 드려다 보았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리기산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