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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울진지역

[북면]응봉산 능선/사두목,칠반목,병풍바위,폭포골계곡,원탕방면/14.5km

응봉산 남쪽 줄기의 칠반목과 응봉산 정상의 중간지점의 병풍바위

 

산행기

- 사진촬영 일자: 2014년 7월 19일(토)

- 산행장소 : 울진군 북면 응봉산 칠반목 코스 약 14.5km
                ( 사두목- 칠반목- 병풍바위- 계곡내림길-폭포골 계곡- 원탕길 갈림길- 원탕- 효자샘- 벽산 주차장 )

- 촬영장비:  바디/캐논 5D-Mark2 ,  렌즈/ 탐론 24-300mm


 

 

 

원래는 이날은 두문동재, 함백산, 태백산으로 문수봉, 당골광장으로 약 24km 정도 장거리 산행을 계획했었다.
장거리 산행을 한지가 꽤나 오래된듯 해서 그렇고 .... 전날 밤에 일찍 잤다.
긴장이 풀려서 일까?
늦잠을 잤다.

집안 정리 대충하고 편한한 마음으로 꿩 대신 닭을 찾아 길을 나섰다.

울진의 고성리, 호월리에서 고인돌을 보고, 그리고 구수곡휴양림을 거쳐 응봉산 벽산콘도 주차장에 섰다.

주차된 차들을 보니 오늘은 오전에 꽤나 사람들이 많이 온듯하다.

일반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두목 능선으로 올라선다.
내가 꽤나 좋아했던 코스이다. 운동량이 만만하지 않고 특히 칠반목에서 응봉산 정상까지의 능선길.
그 길을 걸으며 묵상과 사색을 즐겨 할 수 있으며 한 여름철에 골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은 어느 산에서 맛 볼 수 없는 바람이라서

난 이 길을 좋아했었다.

이 길을 찾아본지 6개월 이상된 것 같았다.

오호~~ 역시 여름철에는 걷는 것이 힘든다. 체력소모가 많고 식수 또한 1.5리터 한 병으로 부족하다.
산에서 물을 많이 먹는 나로서는 장거리 산행시 식수문제로 가끔 고통을 받는다.
칠반목에 올라서니 땀이 얼굴을 타고 주루룩 흘러내리지만 이렇게 흘린 땀은 늘 기분이 좋다.


칠반목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의 거리이다.
다시 걷기 시작해서 병풍바위를 지나니 갈증이 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샛길이 눈에 띈다.
응봉산 주변을 그렇게 다녔는데 이 길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평소 샛길 다니는 것을 싫어한 나머지 늘 지나쳤던 길이지만  어차피 한 번은 가보고 싶어 내려섰다.

뒤에 안 일이지만 아주 불편한 길이였다. 계곡까지는 괜찮지만 계속에서 원탕 부근까지의 길은 찾기도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길이였다.
응봉산에 오르시는 분 중에 이 길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비추천한다.

이 길로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계곡 마지막 지점에서 부터 정상까지 급경사 구간이다. 그러면 응봉산과 칠반목의 중간점(병풍바위 지점)이 나오는데 그기서
부터 진행방향이 그렇게 마땅찮다. 암튼 비상시 이외는 비추천해 드린다.

고생고생 해서 원탕 지점의 분기점에 도착을 하니 마음이 놓인다. 슬금슬금 걸어서.....계곡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땀도 많이 흘리니 기분도 괜찮다.
주인리 묵집에 들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주모와 한 바탕 농담을 주고 받으며 내가 좋아하는 국수 한 그릇과 함께 뜨거운
여름 하루를 보냈다.


 

 

 

 

 

 

산행코스/ gpx 어플인 Orux maps를 이용해 실계측을 하였다.

 

 

 

 

 

 

 

 

gpx 어플인 Orux maps를 이용해 실계측을 한후 구글 map를 이용해 고저도를 산출해 보았다.

이 코스는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왼쪽에서 보시다시피 [소나무 군락지]까지 계속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숨 좀 돌리고

구수곡 갈림길 아래부터 또 치고 올라가야 한다.
일반 등산로로는 좀 힘든 코스이며 산악인들의 하루 운동코스로 적당하다.

사두목 입구- 칠반목- 병풍바위- 계곡 내림길-원탕- 벽산콘도 gpx---->

응봉산주변_알비노의 울진여행(사두목_칠반목_병풍바위_계곡내림길_원탕_벽산콘도).gpx

 (계곡내림길에서 원탕 분기점까지의 길은 없습니다. 송이길 정도이며 아주 조심해야 하며 때에 따라 gpx와 다르게 진행할 수 도 있겠습니다.)

 

 

 

 

 

 

 

울진에서 농촌마을은 고성리, 호월리로 가는 길이다. 호월리 방면에 백일홍이 이제 피는 것 같다.

 

 

 

 

 

 

 

 

호월리 쪽 도로는 자주 가는 편인데 [고인돌] 이 있는지 몰랐는데 얼마전에 안내 간판이 새로 생긴 모양이다.

 

 

 

 

 

 

 

 

잠시 내려 고인돌에 대한 안내간판에 적힌 글을 한 번 읽어본다.
청동기 시대의 두덤이라고 하니 몇 년 전인가?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를 BC 2000~600년으로 보고 있다는데
계산해 보면 지금으로 부터 약 3000년 전의 무덤인듯 하다.
고인돌이 있었으면 이 지역에 수 천년 전 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라는 안내 간판의 설명이다.

 

 

 

 

 

 

 

 

고인돌의 모습. 내 눈에는 그냥 돌인데....

 

 

 

 

 

 

 

 

 

운전해 가다 어떤 어른이 자전거를 타고 유유자적 어디로 가신다.
날씨는 덥고 논에서 자라고 있는 벼의 생육상태를 점검하러 가나보다. 참 평화스런 모습으로 보인다.

 

 

 

 

 

 

 

 

 

도로변에 가로수 가지치기를 했나 보다.  세상사 성공의 중요 포인트는 관리인듯 하다.
돈관리, 나무관리, 자식관리, 집안관리, 직원관리, 회원관리, 인맥관리 등.

 

 

 

 

 

 

 

 

 

 

응봉산 원탕입구에 도착했다. 출입 기록을 남긴다.  용도는 비상시와 출입통계를 내기 위함이겠지.

 

 

 

 

 

 

 

 

 

 

 

한참을 오르다 좌표 표시기에 적인 좌표의 정확성이 궁금하다. 갖고 있는 휴대폰 어플과 맞춰 보는데 거의 맞는 것 같다.

 

 

 

 

 

 

 

 

 

 

 

사두목 능성을 한참 올라가면 이렇게 좋은 소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여럿이 오면 여기서 기념사진 찍기 좋다.

 

 

 

 

 

 

 

 

 

 

 

능선에서의 평길. 개인적으로 이런 길을 좋아한다.

 

 

 

 

 

 

 

 

 

 

입구에서 여기까지 꾸준히 올라야 한다. 한 여름철이라서 얼굴은 땀 범벅으로 변해있고 배낭을 눕히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르던 중 응봉산 정상을 바라본다.  고목 사이로 푸른 7월을 뽐내고 있다.

 

 

 

 

 

 

 

 

 

 

 

왼쪽의 구수곡 쪽의 능선도 한 번 바라본다. 저 능선을 모두 다녀본지 꽤나 오래된듯 하다.

 

 

 

 

 

 

 

 

 

 

올 봄까지 내가 활동을 했던 산악회 시그널이 보인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산행중에 두 그룹의 산행인을 만났다.

하나는 서울서 왔다는 젊은 친구들. 이 분들은 길을 잘못들어 소광리로 가려다 이곳으로 내려오신 분들이고

한 분은 그냥 나 처럼 산이 좋아 혼자서 오신 분이다. 사진촬영을 부탁했다.

 

 

 

 

 

 

 

 

 

 

 

 

 

 

칠반목 아래쪽에 구수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아주 급경사이며 겨울철에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또한 봄, 가을철에는 낙엽이 무릎까지 덮히니 특히 추락주의를 해야하는 구간이다.

 

 

 

 

 

 

 

 

 

 

 

 

이곳까지 왔다. 칠반목~! 땀을 퍽 많이 흘렸고 체력소모도 꽤 많은 것 같다. 사진촬영 방향으로 가면 소광리로... 그리고 구수곡 능선 방향으로 가며 앞으로 똑 바로 가면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낮익은 시그널이 보인다. [신경수]~ 전국의 맥을 따라 산행을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연세도 꽤 되신 분이고...

 

 

 

 

 

 

 

 

 

 

칠반목에서 응봉산으로 오는 능선의 골바람은 아는 사람은 알아준다.
대한민국 어느 산에서도 맛 볼수 없는 최고의 골바람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겠죠?

 

 

 

 

 

 

 

 

 

 

 

 

칠반목과 응봉산 정상 정 가운데 이렇게 병풍바위가 있다. 동해의 조망이 아주 좋은 편이며 포토존으로서도 이곳 한 자리.
아래는 절벽이다. 특히 겨울철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병풍바위를 조금 지내 골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절대 비추천하고 싶다. 원탕 계곡물의 원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나는 애당초 정상까지 가려고 했는데 식수가 떨어지고 날씨는 덥고 이곳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평소에 한 번도 다녀본 적도 없고... 계곡까지는 괜찮았지만 계곡 시작점에서 원탕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 것이 정말 힘들고 위험하고 그렇다.
 비상시가 아니면 오르는 것도 그렇고 내려가는 것도 그렇고 절대 안갔음 한다.
사진은 한참 내려와 본 소나무 군락지.

 

 

 

 

 

 

 

 

 

계곡에 내려서서 1급수 물로 목을 축이고 잠시 조그만 폭포가 있어 드려다 보는데 뭔가 좀 음침한 느낌이 든다.
금방이라고 큰 구렁이가 나타날 분위기이다. 아니면 선녀가 나타나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를 할 그런 분위기.

 

 

 

 

 

 

 

그래도 어쩐다.

 

 

 

 

 

 

한참 길을 찾아 헤메고 이리저리 계곡 바위에 올라타기도 하고...원탕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만났다.

 

 

 

 

 

 

 

원탕을 내려오다 쉼터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늘 배낭에 물통을 여러개 갖고 다닌다.
효자샘에 잠시 들려 물을 받는다. 산행 마지막엔 빈 물통에 산에서 받은 샘물을 가득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새벽으로 눈을 뜨자마자
한 컵씩 마시는게 습관이 되었다.

 

 

 

 

 

 

 

 

원탕으로 가는 길 한쪽의 연리지는 남녀의 연리지가 아니고 어머니와 자식간의 연리지이다.
얽힌 전설을 읽어본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나갔나 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내려오다 역시 방문자에게 사진을 한 장 의뢰하고 찍어드리고 했다.

 

 

 

 

 

 

 

 

 

 

 

 

 

원탕에서 모랫재쪽으로도 길이 나있다. 먼길을 걷기싫으신 분들은 능선쪽 모랫재 쪽으로 걷다가 이곳으로 내려오면 되겠다.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다.

 

 

 

 

 

 

 

 

 

 

 

 

 

 

내려오다 주인리 묵집에 들렸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묵을 만들며 오랫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온 집이다. 소박한 식당으로 많은 단골고객이 찾으며
산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북면에서 덕구온천방면으로 가다 주인 2리의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주인집 부부 모두가 나 와는 수 십년 알고 지낸 지인이다.
상호에서 나오는 [주인]은 이 동네 이름이 [주인리]라서 그렇다. Host 라는 의미가 아님.
[주인리]도 주인1, 2, 3 리 로 나눠진다. 여기는 주인 2리.

 

 

 

 

 

 

 

 

예쁜 꽃이 마당에 피어있어 셔트를 눌렸다. 백합인가요? 원래 꽃에는 무식 그 자체라서요.

 

 

 

 

 

 

 

 

 

 

 

 

 

 

한 그릇 시켰다. 정말 나는 국수를 좋아한다.

 

 

 

 

 

 

 

 

 

 

 

 

 

 

마침 서울에서 이곳까지 놀러오셨다는 관광객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몇 가지 궁금한 울진 이야기도 들려드렸다.

 무사히 서울에 도착 하셨기를 빌고요.

 

 

 

 

 

 

 

 

 

 

 

 

응봉산주변_알비노의 울진여행(사두목_칠반목_병풍바위_계곡내림길_원탕_벽산콘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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