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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울진금강소나무 숲길 5구간(두천 주막거리-보부천- 대왕소나무-샛재-찬물내기-두천주막거리/11Km)/2017.1.8

 

 

 대왕소나무의 늠름한 모습

 

 

 

#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5구간

이 구간의 탐방은 울진국유림관리소의 입산허가를 득하고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사무국장(방의수씨)의 동행으로 계기간의 숲길 상태 점검과 같이 홍보사진 촬영의 이유로 탐방이 이루어졌습니다.
겨울철 '울진금강소나무 숲길'과 '왕피천생태탐방'로 전구간은 산불조심 기간인 매년 12월 부터 이듬해 4월까지 문을 닫습니다.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5구간은 작년에 몇 번의 시험탐방에 이어 2017년에는 본격적인 탐방로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1. 구간: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5구간
두천 주막거리-보부천- 대왕소나무-샛재-찬물내기-두천주막거리/11Km

1) 이 구간은 2016년도에 만들어져 2016년 말, 테스트 탐방기간을 거쳐 오픈이 되니 구간이다.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은 5구간을 포함해서 전부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진다.
역시 예약을 통해 탐방이 이루어지며 5구간은 아직은 소수의 인원으로 탐방하기에 약간 무리가 있다.

우선 단체손님이 아닌 소규모의 탐방객들은 주막거리에서 걸어서 전구간을 탐방하는데는 거리가 너무 멀다.
약 19Km정도의 거리이며 인적이 드문 깊은 산길을 걸어야 함으로 무리가 있고 안내소에서 미니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예약후 미니버스로 B 지점(아래 지도 참고)까지 이동해서 걸어서 대왕소나무로 향하게 된다.
대형버스를 이용한 탐방은 B 지점까지 이동이 쉽지 않다.(도로폭이 좁고 대형버스 진입은 불가능하다.)

2) 대왕소나무까지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은 1,4 구간구간과 겹치는 점이 좀 아쉽다.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1,2,3,4 구간의 중심이 전부 금강송면 소광리에 편중이 되어 있어 울진군 북면의 두천마을을 기준으로 개발한 것이 5구간이다.

 

3) 1구간을 걸어보지 못한 분은 4구간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유명한 대왕소나무와 대왕소나무에서 보는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 재미가 솔솔하다.

4) 코스 전체로 보면 그리 험한 코스는 아니다. 임도를 따라 B 지점에서 조금만 헉헉대면
대왕소나무 정상( 해발 760m 정도)이다. 그곳에서 부터는 내리막과 평길의 연속이다.

5) 샛재 성황당에서 부터 두천 주먹거리까지 오르막은 거의 없다. 평지를 걸으며 자연과 호흡하기에 정말 좋은 코스이다. 특히 5월초순과 단풍지는 9~10월까지 5구간 산행은 멋진 코스로 평가된다.

6) 단점은 아직 들머리에서 차량이동이 원활하지 않다. 숲길 운영진에서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미니버스로 주막거리에서 B 지점까지 이동후 걸어서 탐방이 시작되게 하는 것인데 2017년 1월 현재 미니버스는 운행되지 않고 있다.

7) 단체손님이 예약될 경우 두천마을에서 c 지점까지 대형버스로 이동후 걸어서 탐방을 하는데 이것 또한 초행자에게는 부담되는 거리일 것 같다.
8) 아직은 세팅이 되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2017년 1월 현재)
9) 산불조심 기간인 매년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는 탐방로는 닫긴다.

 

 

 

● 탐방일시: 2016년 1월 8일(일)
●탐방자: 방의수(울진금강소나무 숲길 사무국장), 차선화( 여행 메니어), 장진창, 알비노

● 구간: 울진금강소나무 숲길 5구간 ( 두천 주막거리-보부천- 대왕소나무-샛재-찬물내기-두천주막거리/11Km )
●탐방시간: 오전 9시~ (널널 산행)

 

울진금강송 5구간이 개통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 구간을 탐방해 보지 못했다.

작년에 4구간을 탐방하면서 대왕소나무에서 샛재 성황당으로 내려오는 5구간은 걸어봤지만 두천에서 걸어 들어가는 길은 처음이다.

 

소광리에 있는 울진국유림관리소 금강소나무관리센터 이수범 팀장으로 부터 5구간의 사진 홍보의 약속을 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 이 겨울에 불현듯 그때의 약속이 생각 나서 입산허가를 얻고 울진숲길 사무국장의 인솔하에 탐방을 하게 되었다.

마침 울진을 여행 중이던 차선화씨( 여행 메니어)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울진축농협 장진창 상임이사가 같이 동행을 했다. 차선화씨는 제작년, 영양군의 검마산 산행때 같이 산행한 적이 있으며 마침 영덕쪽 해파랑 길을 걷고 난 뒤 우리 일행과 같이 하게 되었다.

버너를 갖고가지 못해 겨울바람에 사각사각 씹히는 단무우의 김밥 식사로 대신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두천으로 향했다.이런 추운 겨울날, 산 속에서 퉁퉁 불어터진 오뎅이 들어간 고들고들한 라면이 최고인데 산불이 위험해 어쩔 수 없이 김밥으로 대신했다.

두천 주막거리에서 차를 세우고 사무국장이 몰고온 드블캡 트럭을 이용해 두천 2리 방면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다 보니 길에 얼음이 얼었고 자가용으로 들어왔으면 그냥 돌아갈뻔 했다.
겨울이라 5구간의 출발점으로 들어가는 길은 무서울 정도로 썰렁했다.
가끔은 이런 곳에 혼자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사는 것이 힘이 들어서일까 한적한 곳에 발을 담으면 늘 그런 생각을 해보지만 그렇게 산들 또 다른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간다.
주차장소에서 대왕소나무 까지의 깔닥능선은 그리 멀지않다. 헐떡 하는 순간 눈 앞에 대왕소나무가 나타났다.
제작년인가? 국내의 유명 사진작가의 몰염치한 대왕소나무 촬영 사건으로 인해 말도 많았던 그 대왕소나무!
이제는 그 곁으로 탐방로가 만들어져 일반 사람들에 공개가 된다.

 

한 눈에 봐도 오랜 세월 풍파에 견디어온 대왕 소나무의 기개가 주변의 풍경과 더불어 장관이다.
" 이곳에 폭설이 왔으면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을 텐데...." 혼자서 중얼거려 본다.

기념사진 몇 컷 찍고 샛재로 이동한다.

 

그 옛날 울진의 북면 지역과 봉화, 안동 방면으로 보부상들이 다녔다는 보부상길! 일명 십이령 길 이라고도 한다.

열 두고개로 이어진 길 이라는 뜻이다. 샛재의 성황당은 몇 번 다녀간 적이 있다.

샛재의 성황당에서 두천 주막거리 까지는 거의 평지이다.
생각하며 걷고 사색하며 걷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자연과 호흡하면 걷기 좋은 길이다.

가끔은 동물들이 먹으라고 지역 NGO 단체에서 준비해둔 겨울철 먹이가 눈에 띈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 사발에 세상 시름을 잊기도 하고 울진의 겨울산의 공기도 마셔보고 그렇게 걸으며 두천으로 내려왔다. 여러가지 여건이 좋지않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곳의 사진촬영을 놓친 것이 안타까웠지만

산이 어디로 가겠냐는 생각이 오히려 위안이 된다.

 

"올 봄, 개장 첫 손님으로 1구간을 다녀와야지"

 

구정 연휴가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연휴때는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 그리고 백담사로 해서
용대리에서 황태포 몇 점에 막걸리 한 잔. 그리고 강원도 인제 부근에서 몇 며칠 겨울산과 함께 하러 떠난다

 

 

 

새로 만들어진 두천리의 주막거리 . 만든지 꽤나 되는데 개장은 아직 하지 않았다.

오른쪽 주막거리의 숙박시설은 황토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식당과 숙박시설이 잘 만들어져 있다. 그동안 운영에 마찰이 있었는데

잘 풀리리라 본다.

 

 

 

 

 

 

 

숲길 사무국장이 몰고온 더블캡. 이거 아니였음 오늘 일정은 꽝 될뻔 했다.

 

 

 

 

 

 


두천2리에서 약 8km 정도 차를 몰고가서 주차후 걸어서 올라간다. 참고로 일반 차량은 출입할 수 없다.

군데 군데 바리케이트로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늘 눈위를 걸으면 영혼이 맑아져 옴을 느낀다. 싸한 바람과 함께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여기서 부터 급경사이다.

오른쪽 장승에 새겨진 글이 우습다. "대왕소나무 만나로 가는 길" 순전히 울진 사투리이다.

"대왕소나무 만나러 가는 길" 이 표준말.

알면서도 탐방객들을 웃기려고 그랬겠지.

 

 

 

 

 

 


나무계단을 올라가다 문뜩 아래를 내려본다.
싸늘한 겨울바람과 함께 내가 겨울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 이빨처럼 쑹쑹 틈이 벌어져 있다. 그 속으로 흙이 메워져 있고.

 

 

 

 

 


보부천골에서 그리 멀지않은 급경사를 오르면 대왕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나무 계단에 버섯이 영글었다. 아마 버섯과 인류는 오래동안 같이 살아온게 아니가 싶다. 이름 모를 버섯인데 겨울철에도 몽글몽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강원도 어느 마을에 가면 굴피 지붕을 만들 때 사용하는 껍질 같기도 하다.
수명이 길다고 한다.

 

 

 

 

 

 

 

 

눈 앞에 울진대왕소나무가 들어온다. 울진에 살면서 몇 번 나랑 만난 적이 있는데

한 눈에 참으로 건강한 소나무라는 것을 느꼈다. 울진군 금강송면의  소광리에 있는 대왕소나무로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600년 추정/수고:14m/지름:1.2m
소재지: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11번지



 

 

 

 

 

 

 

수 백년의 세월의 수령을 가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왔을까?

 

 

 

 

 

 

 

 

 

 

 

 

 

 

 

 

 

좌: 방의수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의 사무국장 / 우:장진창( 울진농.축협 상임이사)

 

 

 

 

 

 

 

 

 

 

 

 

 

 

 

 

좌: 대왕송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다 . 이 지점에서 4구간, 5구간이 갈린다. 대광천 방면으로 가면 4구간이다.

대광천으로 내려가면 4구간의 원점회귀가 어렵다.

우: 가운데 높게 보이는 것이 안일왕 산이다. 그 밑으로 대왕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내려오면서 위를 쳐다본다.

빨간 원 안이 대왕소나무이다.역여기서 부터 내려오면서 눈길에 많이 넘어졌다. 꾸~다~ 당~~~

 

 

 

 

 

대왕소나무

 

 

 

 

 

 

 

샛재의 성황당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옛날 보부상들이 다녔던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부상들의 안일을 기원했다는 곳. 숲길 1구간과 겹치는 구간이다.

 

 

 

 

 

 

내려오면서 약수터가 있는데 예전에 1구간을 갈때는 없었던 약수터인데 새로 만들었나 보다.

물맛이  응봉산의 효자샘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찬물내기 쉼터

1구간 탐방시 이구간에서 점심을 먹는 지점이다. 점심은 역시 현지 주민이 배달해 준다.  대체로 비빔밥이 준비된다.

 

 

 

 

 

 

좌: 좀 쉬었다 가기로 하고 / 우: 황장봉표계석 주변이 단장되어 있다.

 

 

 

 

 

 

 

두천의 찬물내기 방면의 황장봉 동계표석(黃腸封山 東界標石)

■위치: 울진군 북면 두천리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찬물내기 쉼터(소광리)에서 두천방향 100m
■ 명문:黃腸封山(황장봉산) 東界鳥城(동계조성) 至西二十里(지서이십리)

■ 해석: 황장봉산(黃腸封山)은 동쪽 경계(東界)인 조성(鳥城)으로부터 서쪽으로 20() 까지이다

■ 참고: 2011914일 박찬문(발견 당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울산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과 근무)발견했으며, 14, 24, 35자로 총 13자의 명문이 음각(陰刻)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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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봉산제도는 조선 죽종 6(1680)에 처음 시작되었는데 이후 계속해서 여러지역으로 확대,지정되었다.
이 제도는 양질의 소나무인 황장목을 확보하기 위해 황장목이 있는 지역을 봉산(封山)이라 지정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었던 일종의 산림보호 정책이었다.

1994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자생 군락지 입구2011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찬물내기 쉼터 부근
 
에서 황장봉계표석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지역의 금강송은 조선시대부터 철저하게 관리되어 왔다고 할 수 있으며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 소나무 유전자 보호림, 1985년 천연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소광리 금강송 자생 군락지 입구에 있는 황장목 동계표석은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300(1994.9.29)로 지정되어 있다.

 

 

 

 

 

 

울진에서 활동하는 (사))한국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에서 겨울 짐승의 먹이를 가져다 놓은 것 같다.

숲길 사무국장이 한 개의 먹이를 풀어 놓는다. 먹이는 짚이다.

 

 

 

 

 

 

 

바릿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주막거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