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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면,근남면]왕피천탐방로 대장정 4차 첫째날(금강송면-박달재-동수곡입구-거리고 마을)/13Km

첫째날의 마지막 지점의 거리고 마을의 왕피천이다. 같이 냇가에 발을 담그고 발을 피로를 풀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캠핑과 요리, 다슬기 채취, 낚시금지 등의 제약이 따른다.

 

 

 

 

  # [금강송면, 근남면] 울진군민 왕피천생태탐방로 대장정 4차/ 2016년 10월 22일(토)~23일(일) /1박2일


- 일시: 2016년 10월 22일(토)~23일(일)

- 일정:
 
* 첫째날 : 10월 22일(토)/ 금강송면 에코투어 사업단- 박달골- 박달재- 일반도로- 동수곡 입구- 화전민터- 초소
                  (13Km)
  * 둘째날:  10월 23일(일)/거리고 마을- 왕피리 초등학교-속사마을- 왕피천 제2탐방로- 굴구지 마을
                  (12.4km)

        
- 참석자 : 대장정 신청자(25명) + 방기룡 사무국장+ 알비노 /27명

 

- 왕피천생태탐방로 대장정의 취지

 

   울진군 지역에 광활하게 분포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존 지역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2016년도에 처음
    왕피천탐방 대장정을 계획하고 4차에
걸쳐 진행했다.

    늦은 봄과 여름에 울진군민들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진행을 하고 경상북도 자연사랑연합회원들 대상으로 한 차례 진행했고
    그 결과가 좋아 2016년도 가을에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4차 대장정을 진행했다.

 

    '대장정'의 뜻은 멀고 긴 거리를 의미한다.

    총 25Km의 거리의 탐방로 구간과 그 외의 길을 걸으며 왕피천생태경관 보전지역에 분포된 동,식물의 생태에 대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개인의 보험료 10,000원을 제외한 전체 경비(숙박비)는 주관하는 
    '왕피천에코투어 사업단'에서 지불했다.

     일반 등산로와는 달리 원시 그대로의 자연속을 걸으며 자연과 대화하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오랜시간 깊은 산 속과 강(왕피천)가를 걸으며 자기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대장정의 일정은

     참석자들에게 다가갔다. 

     
    행사기간 중, 기상이 좋지않아 취소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참석자 전부는 이번 왕피천탐방 대장정을 통해 울진군 금강송면과

    근남면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생태계를 둘러봄으로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하고
    울진군의 오지마을이며 국내에서도 오지마을인 '왕피리 마을'을 둘러봄으로서 시골 주민들의 삶의 행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일정으로 기억되었다. 

 

 

 

 

 

 

 

  기상대의 발표는 행사 기간내 비가 온다고 한다.

  초등학교 재학시절 소풍날짜를 잡아놓고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이다.

   행사 며칠전 답사를 다녀왔었다.
   초여름에 진행했던 1,2,3 차때 군데군데 설치해둔 행사깃발과 시그널을 손보고 쓰레기를 주웠다.
   설치할때는 단단하게 설치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비바람이 세게 불었는지 몇 개의 깃발과 시그널들은 땅에 떨어져 있었다.

   원래는 40명을 대상으로 했지만 기상관계로 일정을 취소한 사람들이 생겼다.

   울진에서 두 명의 지인들이 이 일정에 합류를 했다. 외국인도 있었고.

   아침 9시에 울진군 금강송면에 있는 탐방안내소 앞에 집결을 하고 일행과 더불어 대장정을 시작했다.

 

  ' 대장정[大長程]'의 뜻은 '멀고먼 길을 가는 것'이다.

   이번 왕피천탐방 대장정의 거리는 총 25Km이다. 원래는 굴구지 마을에서 수곡으로 내려가는 왕피천따라 '은어길'이 있는데

   중간에 무슨 이유인지 개인이 막아두었다. 중간에 개인 소유의 땅이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개인의 권리 침해로 인한 공익적인 측면에서 많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많다.
   한 개인의 조그만 경제적인 손해가 무한한 공익추구가 될 때 대승적인 의미로 개인이 양보를 해주는 것도 우리들의 삶 중에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이 아닌가도 싶다.

   불행히도 이 은어길을 제외한 구간을 걷는 것이다. 
  

   차를 타고 금강송면에 들어오면서 박달재 부근에는 벌거스름한 색깔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단풍이다.

   올 여름의 무시무시한 더위는 어디갔는지 눈깜짝할새 어느듯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있었다.

   에코사업단의 '방기룡' 사무국장의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1박 2일의 대장정의 첫발을 옮겼다.

 

   탐방안내소에서 약 1km 구간은 농로 길을 걷게된다.

   벌써 벼를 벤 논도 있었다. 농로 길을 걸으며 쳐다보면 박달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통고산 줄기가 힘차게 내려와

   금강송면에 내려와 앉아있다.

   그 다음은 박달골!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박달골이다. 탐방로 옆으로는 졸졸 계곡물이 흐르고.....

   한 번의 쉬는 시간을 갖고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약 500m 구간은 제법 숨을 헐떡이게 만든다.

   평소에 산을 즐겨 다닌다는 이유로 난 후미를 맡았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의 두 분 있었다.  후미에서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달재 환경지킴이 초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을 먹고 다시 이동을 한다.

   4차 대장정의 코스가 조금 변경이 되어 아스팔트 길을 조금 걸어서 가게되었다.

   군데군데 단풍이 가을을 노래하고 한 여름철 그렇게 요란하던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낌새로 보이지 않는다.

  
   동수곡 입구에 다달았다.
   동수곡 입구의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느리게 걸으면 보이는 것들이 참 많다.

   특히 차를 타지않고 산길을 오랜 시간 걸으면 내 머릿속이 정리가 잘 되며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눈에 띈다.

   동수곡 입구의 자작나무 군락지 앞에서  '방기룡' 국장님의 멋진 해설이 있었다.

 

   불에 탈때 '자작자작'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자작나무'!
   그 자작나무에서 아래와 같은 지혜를 발견한다.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여 산불이나 산사태로 빈 땅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가 자기 식구들로 숲을 만들어 빠른 속도로
   자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선가 온 다른 종(種)의 가문비나무나 전나무 씨앗이 밑에서 자라나 자기 키보다 더 올라오면,
   새로운 주인에게 땅을 넘기고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내 손으로 일군 땅을 자자손손 세습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富)는 당대로 끝내는 자작나무의 삶과 우리 인간의 행태
   와 비교해 본다.

 

  동수곡 입구에서 거리고 마을까지는 산능선을 따라 걷는다.

  중간에 잠시 점심시간이 있었다. 오늘은 1,2,3 차와는 달리 도시락이다.

  금강송면 부녀회에서 준비한 도시락!  학창시절 소풍나온 기분으로 군데군데에서 도시락을 풀어 헤친다.

 
  오늘의 흐린 날씨가 산행에 딱이다.

  습기 가득한 공기가 정신을 더욱 맑게한다. 도시락 앞에서 우스게 소리도 오고간다.
  능선을 따라 가다 옛날 화전민들이 살던 터에서도 해설을 듣는다.

 
  여러번 이길을 걸었지만 걸을때마다 길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왕피천으로 내려섰다. 모두들 다리의 피로를 풀기위해 왕피천에 발을 담궜다.
  '이철에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발이 조금 시릴텐데....'
  모두들 걸으면서 발에 열이 많이 났나보다.


  일행들이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며 몇 컷 카메라 담는다.

  하늘을 쳐다본다. 하늘은 흐린데 내 마음은 청아하다.
  
  심산유곡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일정도 있지만 토요일은 숙박을 담당하는 종교단체가 안식일이라서 불행히도
  버스를 타고 금강송면으로 이동후, 내일 이곳에서 다시 2일째의 일정을 시작한다.  
  모두들 버스를 탔다.

  출발점에 돌아와 식사후 통기타와  약간의 소주와 더불어 보내는 시간은 대장정의 재미를 더했다.

 

 

 

 

첫째날 : 사업단 사무실에서 환경초소까지

둘째날: 교육관에서 굴구지 마을

 

 

 

 

탐방안내소의 전경/ 외벽에는 생태관련 벽화를 그려두었다.
얼마뒤에 생태관련 전시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안다.

 

 

 

 

 

 

좌) 참석자들이 하나, 둘 집합장소에 모였다.

우) 방기룡 사무국장이 대장정에 관한 취지와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들머리에 접어든다.

오른쪽의 벚꽃나무는 봄철에 정말 아름다우며 광천이 흐른다.

 

 

 

 

 

 

 

 

 

 

 

 

마을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엔 보다시피 벼의 추수가 벌써 끝났다.

 

 

 

 

 

앞에 보이는 것이 박달재이다. 군데군데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감나무도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잠시후 박달골에 들어 가게된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나무도 인간들의 사랑의 속삭임에 따라 성장과 생육에 영향을 끼친다는 인솔자 방기룡 사무국장은 말한다.

 

 

 

 

 

 

 

 

 

 

군데군데 예쁜 단풍이 가을을 노래한다.

공기 또한 시원한 가을 속의 공기이다.

 

 

 

 

 

 

 

 

 

 

 

작은 개천도 건너고,,,,,,

 

 

 

 

 

박달골, 흐르는 물을 넝큼넝큼 건너기도 하면서 한참을 올라간다.

 

 

 

 

 

좌) 박달골을 지나 약 400m 올라가면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퀴즈대회을 열었다.

당첨자는 손수건 한 개씩

우) 손수건을 건내받은 참석자 '박장대소'

 

 

 

 

 

 

약 400~500m 이스팔트를 따라 올라간게 된다. 이 도로를 쭉 따라가면 왕피리 본동으로 가게된다.

이동차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며 도로가 좁아 가끔 차 끼리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초보 운전자는 조심해야 할 듯

 

 

 

 

박달재 초소를 향해 올라가는 중, 길 양편으로는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박달재 환경지킴이 초소이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 안내판에는 '왕피천생태경관 보전지역'이 그려져 있다.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 진행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박달재 초소를 내려와 도로를 걷는다.

통고산에서 부터 뻗어있는 산 줄기에는 어느듯 단풍이 물들어 있다.

 

 

 

 

 

동수곡 입구의 팔각정 쉼터이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동수곡 입구의 자작나무군(群)

 

   불에 탈때 '자작자작'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자작나무'!
   그 자작나무에서 아래와 같은 지혜를 발견한다.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여 산불이나 산사태로 빈 땅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가 자기 식구들로 숲을 만들어 빠른 속도로
   자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선가 온 다른 종(種)의 가문비나무나 전나무 씨앗이 밑에서 자라나 자기 키보다 더 올라오면,
   새로운 주인에게 땅을 넘기고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내 손으로 일군 땅을 자자손손 세습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富)는 당대로 끝내는 자작나무의 삶과 우리 인간의 행태
   와 비교해 본다.


 

 

 

 

 

 

 

 

 

 

 

 

 

 

 

 

 

잠시 동수곡에서 걸어들어와 점심을 먹는다.

오늘 점심은 금강송면 부녀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이다.

차량으로 이곳까지 공수. 배가 고프다.

 

 

 

 

 

 

 

이곳저곳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다.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터져나오고 숲 속에서의 점심은 늘 맛있다.

평소 밥맛이 없으신 분들은 이곳을 걸어보길 추천해 드린다.

 

 

 

 

 

오늘의 점심메뉴/비닐에 쌓여있는 것은 된장찌게이다.

 

 

 

 

 

점심먹고 잠시 오락시간을 갖는다.

산 아래 머리아픈 일들은 모두 잊기로 한다.

 

 

 

 

 

모두들 미녀들이다.

 

 

 

 

 

 

왼쪽은 부산에서 오신 선생님이고 오른쪽은 지방활동을 하는 타지에서 온 가수이다.

 

 

 

 

 

 

 

 

 

 

 

이름모를 버섯

 

 

 

 

안내도 옆으로 지나며....오른쪽으로는 화전민터이다. 옛날이 이곳에 민가가 있었다. 지금은 흔적은 없다.

 

 

 

 

 

 

 

 

 

 

 

 

 

 

 

 

 

큰 소나무 몇 그루가 죽었다.

죽은 원인에 대한 해설을 듣고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에 뿌리는 겨울로 알고 수맥을 닫았는데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 소나무 잎은 광합성 작용을 하고,,,,

줄기에서는 수맥을 닫고,,,해서 말라죽은 현장.

 

 

 

 

 

 

 

 

 

 

 

 

 

 

 

 

 

 

 

멧돼지들이 파헤진 현장이다.

이곳에서 목욕도 하곤 한다.

멧돼지의 피부에 붙어 있는 기생충 등을 없애기위해 흙에 몸을 뒹굴며 목욕을 한다고 한다.

 

 

 

 

 

 

 

 

 

 

화전민터....

 

 

 

 

 

 

 

 

 

 

 

 

오늘의 종점인 왕피천에 도착했다. 거리고 마을의 왕피천이다.

후미에서 내려오다 일행들의 휴식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발이 시릴텐데.....모두들 신발을 벗었다.

 

 

 

기념사진 한 컷 / 가운데 외국인은 스위스에서 오신 Boekmann 씨.

 

 

후미에서 걷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좌)첫날의 행사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첫날의 여정에 대해 담소도 하고,,,,

우) 도예가 '김경기'씨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지방에서 활동중인 김경기씨는 하모니카와 키타 연주가 일품이다.

황홀한 작은 음악회였다.

 

 

 

 

 


좌) 나도 키타를 좀 치는데......코드 D이다.

우) 다음날 일찍 아침을 먹고 2일째 탐방 출발점으로 이동 준비중이다. 이번에는 마을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