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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추천여행지/울진군의 축제들

제6회 울진금강송 문화향연 및 불영사 사찰음식대축제·산사음악회.2

 

행사에 참석한 스님들

 
# 제6회 울진금강송 문화향연 및 불영사 사찰음식대축제·산사음악회
 
불영사 사찰음식대축제와 산사음악회는 올해(2014년 기준)으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처음에는 지역민들과 같이 소박한 불영사 고유의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지역민들과 같이 소통하고 '건강의 기본은 음식에 있다'라는 심전 일운 주지스님의 구상을 통해 시작되었다.



해가 갈수록 찾는 사람도 많아지도 음악회도 곁들이고 2014년에는 불영사 사찰음식대축제라는 타이틀 대신에 '울진금강송 문화향연'이라는 새로운 행사 제목을 사용하게 되었다.

2014년 행사 순서는

개회식과 더불어 산사음악회가 개최되었으며
강된장 열무비빔밥으로 방문자들에게 배식이 되었으며 스님들이 촬영한 사진전, 발우공양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산은 산이고 사찰은 사찰이다.

울진에 고향을 둔 나로서는 불영사와 인연이 깊다.
울진초등학교 6학년때는 수 십 km 걸어서 불영사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었고
20대, 30대에도 가끔은 불영사에 들렸던 기억이 새롭다.


어릴적에 불영사에 갔을때 불영사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불영사 안에서 고시공부하는 고시생들은 촛불을 켜놓고 공부하였고 야밤의 불영사 분위기는 무서울 정도로
적막감이 맴돌았다. 벌써 6회의 사찰음식축제를 한다고 했지만 한 번도 사찰음식 축제장에 가보지 못했다.

사진도 몇 컷 찍을 겸해서 한 번 들려봤다.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십 년도 전에 열반에 드신 성철스님이 하신 말씀이다.
평이한 문장의 말 같지만 수 십년 동안 수양을 한 큰 스님의 그 말이 너무 무거워 사실 그 말의 깊은 뜻은 헤아리지 못한다. 하지만 나의 단상으로서는 산은 산 다워야 하며 물은 물 다워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이번 사찰음식 축제는 보고 느낀 것은 불영사도 많이 변해가는 느낌이다.
우선 초등학교 때나 고등학교 시절의 엄격하고 조용하고 수양과 도량을 닦는 스님들이 사는 그 당시 불영사의 모습은 어디가고
없다. 지역민들과 함께 한다는 사찰의 음식축제와 그리고 음악회. 좋은 말이다.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하는 스님들의 발우공양의 공개. 그리고 신비와 호기심이 담긴 스님들의 생활과 수양모습.

하지만, 
지역민들과 방문자들과의 소통을 하는 행사가 어쩌면 본래의 불교의 의미를 퇴색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음악회에는 산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트롯트 가수가 등장하고 귀를 찢는 전자음악도 등장한다.
미물의 죽임도 슬퍼한다는 불교에서의 평소 가르침과 다르게 일 년에 한 번 이라고 하지만 고요와 자연의 소리를 좋아하는 자연계의 미물들을 괴롭히며 발우공양 체험때 지방 기관장들만 비공개 방에 모아놓고 체험행사를 가지고 그들에게만 선물을 주고 하는 것은 ' 평등공양'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 행사 진행인듯 하다.
차리리 참석자들 중, 장애자, 군인, 타지에서 온 손님 그리고 다문화 가족 또는 어린이, 힘 없는 노인 중에 한 명씩을 선택해서 체험행사를 하는 것이 종교가 추구하는 평등과 낮은 곳에 임하는 종교 본래의 취지가 아닐까 싶다.

이번 불영사 사찰음식 대축제를 다녀오면서 성철스님이 생전 철조망을 쳐 놓고 수행을 했다는 일화가 생각났다.

 

불영사가 그 옛날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갔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아무튼, 지역의 의미있는 문화행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해본다.

 

 

 

 

행사장 주변의 소나무/ 수 십년, 수 백년의 역사를 불영사와 같이 해왔다.

 

 

소원적기/ 소원을 적으신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빕니다.

 

 

신도들의 음식봉사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음지에서 일하시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아무런 댓가도 없이 얼굴을 내는 것도 부끄러워 하시는 분들.
그들이 있어 우리세상은 아름답다.

 

 

그림 그리기 재능기부

 

 

주지스님의 인사말

 

 

손병일 신도회장의 인사말

 

 

임광원 울진군수의 축사

 

 

소리꾼 권미희씨/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전수자로 최초로 국악과 가요를 업목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동문화예술 국악노리터 대표로 있으며 2009년 한국불교찬불가 제정위원회로 부터 찬불가 대상을 수상

 

 

음악회의 행사장/ 평소에는 여기 마당을 밟지 못한다.

 

 

황우석 교수의 모습도 보인다.

 

 

가수 태진아씨/ 말 주변이 상상을 초월한다.
만사가 자주 하다보면 실력이 는다는 이치를 깨닫게 한다.

 

 

소프라노 한영희씨/ 계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일산 정혜사의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가수 이루씨의 팬 서비스
나도 늙나보다. 조용필, 손창식의 세대의 가수 이름은 익숙한데  이루씨는 잘 모르겠다.
텔레비젼을 좀 드려다 봐야겠다. 사실은 난 집에 텔레비젼이 없이 지낸다.

 

 

가수 이루씨의 열창

 

 

음악회 행사장을 찾은 황우석 교수와 왼쪽은 울진군 지역 도의원 장용훈 의원이다.
장용훈 의원은 울진군의장을 역임하고 이번 지방선거때 경상북도 도의원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상당히 친서민적이고 특히 장애자와 노인들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해당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불영사에서 미니 버스를 기다리는 행사참석자들.

좀 걸어다녔음 좋겠는데....나는 입구까지 걸어서 나왔다. 들어갈때도 그렇고.

 

 

음악회 행사장 뒤편의 오솔길로 들어가 봤다.
이 길은 현재의 불영사 입구길이 없을 때는 이 길로 다녔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 길로 불영사에 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폐쇄가 되었다.
한참을 걸어가며 유년시절때 이 길에 얽힌 추억들을 생각해 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불영사 스님들의 촬영한 사진 작품들인데 괜찮다.

 

 

사찰에 다니는 노인들을 보면 오직 믿음 하나는 배울것이 많다.

정성이 대단하다.

 

 

자원봉사 신도들/
종교생활을 하는 대한민국의 젊은 이 들의 수가 감소하는데 불영사는 어떤지 모르겠다.

 

 

가을 햇살의 은행잎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일반 참석자들의 점심공양

 

 

부도에 관한 설명이다.
이곳은 불영사 경내로 진입하기전 불영사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도로에서의 안내도가 없어 일반 사람들은 놓치기 쉽다.

 

 

가운데가 사리탑이다.

 

경내의 모습이다.

 

 

지역 도예가 '신동수'씨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도예가이다.

사진의 작품은 '달'을 소재로 한듯.

 

 

 

 

 

단풍이 고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