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트레킹/해외(아시아)

일본 교토 비지니스 여행 1박 2일(김해공항-오사카공항-교토)


일본의 음식문화와 식당문화는 상당히 발달해 있었다. 

한 그루의 나무를 보고 전체의 숲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한 눈에 본 일본의 음식문화와 식당문화는 정결과 친절과 정숙함으로
요약된다. 교토의 향토시장의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전통 일식을 먹었다.





일본 교토 비지니스 여행 1박 2일(김해공항-오사카공항-교토)


1. 일시: 2016년 11월 5일(토)~11월 6일(일)
2. 여행자: 알비노외 1인(울진 보경상사 사장)
3. 여행지: 일본 교토
4. 여행코스:울진 - 김해공항-오사카 공항-교토 전통시장- 오사카 공항 인근 숙박- 오사카 공항- 김해공항



 오랫만에 일본 외출이다.

 한 시간여 비행기를 타면 다가갈 수 있는 일본이 왜 그렇게 멀게 느껴졌을까?

 수 십년전 항공사에 근무할 때 고향절친이 대기업 연수생으로 연수생활을 하던 그때 오사카를 방문하고 근 30년 넘는 세월동안
 일본을 잊고 지냈다.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궁금한 점이 많았던 그 일본을 1박 2일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비즈니스 여행을 다녀왔다.
  보너스로 이번의 짧은 방문은 재방문을 위한 맛배기로도 충분했다.

  김해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새벽 3시에 울진을 출발했다.
  모자르는 잠은 차 안에서 해결을 했다. 울진에서 김해까지 운전해 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했던 일.
  김해공항의 주차장은 넓이가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없었다. 김해공항에 장거리 비행기의 운항이 별로 없는 것을 감안 
  하면 주차된 차들의 주인들은 거의 모두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여행객들임이 분명했다.

  공항 라운지로 들어가 출국에 앞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의 이륙시는 긴장된다. 비스듬히 경사를 지어 하늘을 향해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육지.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높이는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비행기가 평형을 잡을 시점에 창을 통해 밖을 본다. 평소 육지에서 쳐다만 보던 구름이 내 눈
  아래에 있다.
  보일듯 말듯한 집들과 나무들. 개미보다 작게 보인다.
  하늘에서 본 지구는 과연 넓디 넓다. 갑자기 비운의 기업가 김우중씨가 출간한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 내가 지금 20대만 되었다면...." 라는 생각과 책 제목이 대비되어 현재의 내 삶에 반향이 된다.
 
   일본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려는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생각없이 국내에서 생활하듯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없다.
  이런 난감한 일이 발생할 줄이야. 
  기내에 혹시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공항 사무실에 들려 다급하게 공항 직원에게 이야기했다.

  없단다.
  다행히 여권은 가방에 챙겨서 괜찮았지만 일본에서의 모든 경비가 지갑안에 들어있는데 정말 난감했다.
  분실된 장소를 추리해봤다.

  " 김해공항 화장실~!"
  가장 확률이 놓았다. 이륙전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바지를 올릴 때 흘린게 분명한 것 같았다.
  일단은 같이간 남 사장 (고향후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더니 날 더러 별 걱정 말라고 한다.

  오사카에서 김해공항내 분실물 보관센터에 전화를 하니 그런 지갑이 없단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바로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가 두 장 들어 있었다.
  해당 금융기관에 전화를 해 카드분실 신고를 먼저했다. 그리고 지갑분실에 대한 기분은 정말 나빴지만 지갑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돈도 아깝지만 이런 중요한 것을 해외여행시 제대로 챙기지 못한 나의 소홀함에 대한 자책감이 더 컸다.
  순간, 훌훌 내 머릿속에 지갑이라는 단어를 털어버렸다.

  오사카 공항에 내려 현지 일본인( 통역인)과 만나 기차로 교토까지 이동했다.
  일본인은 한국어에도 아주 능숙했다. 어릴적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와서 일본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아주 친절했다. 

  이번 볼일은 울진에서 생산되는 울진산 송이가 일본에서 어떻게 판매가 되는지를 알아보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었다.
  관계자와 일본에서 송이로 어떤 음식이 만들어 지는지를 직접 시식하러 식당에 들어갔다.

  일본에서의 식당(식당은 종류별로 많지만 일반 대중식당에 들어갔다.)의 첫 인상은 상당히 청결하고 정숙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겠다는 의미인지 식사중 같이 동석한 사람끼리도 말을 잘 하지 않았다. 말을 한다고 해도 속닥속닥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여종업원은 음식을 상에 올릴 때 꿇어앉아 서빙하는 모습도 인상에 남았다.
  송이를 재료로 하는 사브사브 메뉴.
  일본식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식으로는 사브사브 형태의 메뉴였었는데 음식의 재료를 한꺼번에 냄비에 넣는 것이 아니라
  맛이 우러러 나오는 순서대로 한 두 가지씩 넣고 그리고 익으면 다음 식재료를 넣는 방법이었다.


  결론은 정말 맛 있었다.
  이후에도 몇 번의 식당을 들렀었지만 일본음식의 특징은 한 마디로 '깔끔이' 었다. 
  한 눈에 봐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런 음식의 모양들.
  값은 역시 비쌌다. 식당 앞을 지날 때 가장 눈이 가는 것은 국내의 대중음식의 비용과 비슷한 음식은 무엇일까 해서 가격표
  드려다 보는데만 바빴다.


 낮시간은 그렇게 보내고, 관광을 즐길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이래저래 1박 2일 맛배기 일본여행은 분명 훗날

 나의 배낭여행을 즐겁게 해줄 밑거름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으로 말하면 향토식당 거리를 지나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 잔하고 고층 빌딩의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일행과 같이 한 잔 하러
  대중 술집에 들러 일본사람들 숲에 한 테이블 자리를 잡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행은 나와 익숙하지 않는 것들과 친구를 맺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인연을 만들어 주고,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삶의 향기와 맛과 재미를 더해준다. 이런 이유로 어떤 사람들 사비를 털어

 여행을 떠나는 모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사카 공항을 거쳐 왔던 비행 경로로 다시 김해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오사카 공항에서 김해공항 분실물 보관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갑을 찾았다고 했다.
 물어봤다.

 " 돈은 있냐"고.
  돈은 없고 신분증과 카드만 있다고 했다.

  카드는 분실신고를 해서 무용지물이고, 현금은 없다고 했다.
  나 같으면 주운 그대로 돌려줄텐데 세상만사 내 마음 같은 것은 역시 없다.








새벽녘에 김해공항 주차장의 모습이다. 꽉차인 주차장에 주차할 공간 조차도 없다. 이렇게 차를 몰고와서 주차후, 동남아.중국.일본으로 떠나는 모양이다.

세월도 점점 좋아진다.







김해공항 실내의 모습/ 많은 여행객들도 분빈다.






작년 유럽여행때 쓰고 또 쓰게 되는 복수여권/ 국외 여행때 절대 분실해서는 안되는 여권이다.






제주공항을 이용했다. 김해 공항을 이륙했다.






하늘에서 보니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분간이 안간다.







일본에서 사용할 에그이다. 내 휴대폰은 LG 폰인데, 김해공항 LG 고객센터 코너에서 이틀을 임대했다. 비용은 18,000원 정도

에그의 기능은 해외여행때 휴대폰 DATA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중간 기지라고 보면 된다.

카톡, 인터넷 등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에그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며 가격도 이 보다 더 싼 것도 있다.

해외여행시 이것을 사용하면 SNS 사용이 편리하다.






에그 뒤편에 있는 아이디와 비번을 휴대폰의 설정부문에 입력을 하고 접속을 하면 된다.

성능은 괜찮다. 작년 유럽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속도도 괜찮고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본 상공을 지나는데 무슨 높은 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무슨 산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오사카 공항이 거의 다 왔다.





오사카 공항의 바로 위.여러대의 비행기가 눈에 들어온다.





오사카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했다.
차창 밖에 보이는 일본의 모습에 몰두해 본다. 꽤나 오랫동안 탔다.




교토 전철역인데 그 규모에 놀랐다. 사람도 엄청 분빈다.











화장실에 들어가 봤는데 소변기의 모양이 꼭 일본식이다. 유럽은 이것보다 더 작다. '실용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대나무로 만든 조형물





아~ 이거 왠 일인가?  잠시 일본이라는 것을 잊었다. 운전대에 얼찐 보니 운전자가 없다.


무인 자동차가 벌써 일본에 운행 중인가? 차 모양은 구형인데 이상하다는 생각에.............아차~~!!

일본에서의 자동차 운전대의 위치는 한국과 정반대인 것을 착각했다.








실내의 모습이다.

운전자 보호용 작은 칸막이도 있다.일일본도 술 취해 운행중에 운전자 폭행도 있는가 보다.






지역 향토시장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깔끔하다.









한국과 일본의 환율은 평균 10:1 정도.

2,500엔 같으면 한국돈은 25,000원을 조금 웃돈다. 송이로 만든 메뉴들이다.





앞에 보이는 송이를 주재료로 하는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서 내놓은 젓가락을 모양을 보니 한국과 다르다.

뾰족한 부문이 양쪽으로 되어있다. 주인에서 물어보니 옛날 이 지역의 전설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식사를 하기전에 회를 먹는다. 입안에서 녹는듯 하다.







왼쪽이 송이밥인데 가격이 착한 가격이다.









한국음식 '사브사브'와 비슷한 요리인데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맛 있다. 정말 맛 있는 음식이었다.

우선 육수를 끓인다.






노란색이 아닌 주황색 계통의 계란인데 상당히 건강하게 보이는 계란이다. 국내에 들어와서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착색된 계란도 있다고 하는데 이 계란이 인공적인 것인지 자연 산란 계란인지 확인을 해보지 못했다.







같이 간 울진의 '보경상사' 사장(좌)






양질의 소고기와 채소인데 채소는 한국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일본송이.

국내에서 일본산 송이가 국내산 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게 아니였다.

향과 맛 모두가 국내산 고급송이가 거의 흡사하다. 





두부도 넣는데 두부는 구운 두부를 넣었다.식식재료를 한꺼번에 넣는 것이 아니라 한 개 넣고 조금 있다 또 한 개 넣고 그렇게 음식을 만든다.

서빙하시는 분이 꿇어앉아 오랜 시간동안 서빙을 한다. 맛이 기가 막히다.







소고기는 완전히 익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익혀 먹는데 고기의 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고기를 이렇게 계란을 뭍혀 먹는다.뜨거운 고기가 먹기 좋게 식혀진다.





식당 옆에 작은 사찰이 있는데 잠시 안을 드려다 보았다.







矢田寺(시전사)인데 작은 사찰이다.











한국돈으로 약 7,500 정도의 메뉴이다.






송이 판매 가게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왼쪽이 150,000원, 오른쪽이 100,000원이 약간 웃도는 가격이다.







울진산 송이가 여기까지 와서 판매된다. 나와 같이간 울진 보경상사 '남승섭' 사장이 수출한 상품이다.































잠시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좌판대에 뭐가 있는지 드려다 보았다.






2인실을 혼자서 통째로 사용했다. 일본 오사카 부근의 숙박시설은 많은데 방이 없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다.





▲ 내가 묵은 호텔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풍경






호텔에 여장을 풀어놓고 오른쪽 25층인가?

암튼 고고층의 식당에 가본다.







식당의 로고가 재미있다. 뭘 의미하는 걸까?













신발 보관함인데 특이한 장면이다.

한국처럼 목욕탕에 들어가면 옷장 같은 것인데 열쇠가 나무로 되어 있는 것도 특이하다.













메뉴의 선택과 주문은 이렇게 테이블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손가락으로 클릭하면 자동으로 카운터에 주문이 들어간다.

웨이터를 부를 필요도 없고 그냥 손가락으로 모든게 주문된다.











이런 맛을 가진 튀김은 처음이다.

역시 일본은 뎀뿌라의 나라이다.














고구마로 만든 술인데 독하고 맛이 괜찮았다.






6년 연속 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모양이다.













10개피 들이 담배인데 담배곽이 재미있다. 상당히 독한 담배이다.






대중음식점에 들어가 만두를 먹었다.







20층이 넘는 건물 위에서 본 야경






호텔에서 버스로 공항까지 이동한다.







정말 사람들이 많다. 한국과 비교가 된다. 서양사람, 동양사람 뒤섞여 인산인해이다.

일본을 욕할수 없는 이유이다.







오사카 공항 로비







오사카 공항에서 타이항공의 비행기를 본다.
수 십년전 Lufthansa 항공사에 근무할 때 타이항공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다.








오사카 공항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구름은 처음봤다. 귀국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