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응봉산 겨울산행/2014년 2월 23일(일)
강원도와 동해안 북부지역에 얼마전에 폭설이 오고난 다음 산에 가는 것이 힘이 들었다.
내가 사는 울진지역의 대표적인 산인 응봉산에도 폭설이 와서 산행조차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오늘에야 산악회원들과 한 번 가기로 했다.
일반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사두목 코스를 잡았는데 결국 등로에 쌓은 많은 눈으로 인해 정상에서 능선으로 아쉽게도 내려오고 말았다.
등산을 수 년 동안 다녀본 경험으로는 산행시 무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늘 산행의 기본수칙으로 알고 있다.
만사가 그렇지만 무리는 사고를 동반하고 특히 겨울철 산행은 아차 방심을 하면 사고로 직결되기에 무리한 산행은 금물이다.
그동안 산행중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특이한 것은 전문가 일수록 무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고 산행을 무슨 자랑거리나 오기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사고가 늘 생긴다.
국내도 등산인구가 자꾸 늘고 있는 추세이다.
겨울산해은 장비도 중요하고 중간중간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하면서 산을 올라야한다.
영양보충은 주로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이 좋다. 또한 가파른 길은 혈압과 심장쪽에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하며 무리하게 산을 오를 필요가 없으며 조금이라도 힘에 부치면 휴식과 걷는 것이 힘이들면 하산을 결정해야 한다.
- 등산일자: 2014년 2월 23일(일)
- 등산코스: 원탕 주차장- 원탕- 가파름 길- 정상- 능선- 초소 (12.6km)
- 등산소요시간: 약 6시간 30분 (점심 포함)
- 코스 간략소개
1. 식수 공급: 효자샘(원탕으로 가다보면 한 군데 있음)/ 다른 곳에서는 식수공급 불가
2. 효자샘: 식수로서 검증받음. 물 맛이 좋으며 장마철에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음.
3. 입구에서 원탕 :
1) 가족끼리의 산책코스로서 좋으며 평탄한 길의 연속이며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주의
2) 원탕에서 온천욕으로 족욕이 가능하며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음 ( 무료)
3) 겨울철에는 족욕탕이 운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
4. 원탕--> 정상
1) 상당히 가파르며 초보자, 노약자는 등산 불가
2) 원탕--> 정상까지 초보등산가는 약 1시간 30-40분 정도 소요됨
3) 정상--> 능선 : 완만한 경사로서 초보자도 등산 가능
5. 초보 등산객은 능선에서 정상, 그리고 정상에서 능선방면으로 내려오는 것이 제일 무난함
6. 정상에서 덕풍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음 (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약 15분 정도 가면 덕풍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있음)
덕풍계곡은 다음에 설명을 드리겠음
7. 주차장에서 원탕까지 봄, 여름,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힐링코스로 좋은 코스이며 계곡의 정취와 덕구온천욕과 더불어 하루 정도의 여행코스로 강추~!
# 겨울철 단거리 코스 산행시 필수품
1. 스페츠 ( 신발에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장비/ 발목과 신을 감싼다.)
2. 아이젠 ( 겨울철에는 필수이다.)
3. 헤드렌턴 ( 겨울철에는 산에 어둠이 빨리 찾아온다. 늘 겨울철에는 배낭에 넣어둔다.)
4. 작은 간이의자( 눈이 많을때는 산에서 앉는 것이 고욕이다. 이럴 때는 대비해 작은 간이의자를 준비해야 한다.)
5. 배낭과 등산화( 가급적 배낭과 등산화는 좋은 것으로 구입을 한다.)
6. 스틱( 다리에 쏠리는 힘을 분산하고 다용도로 사용된다. 스틱도 가급적 좋은 것으로 구입을 하는것이 좋으며 길거리에서 파는 것은 산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으며 한 두번 산에 다니면 거의 90%이상이 부러진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등산에 필요한 여러가지 자료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울진읍에서 응봉산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울진읍에서 고성리 방면--> 구수곡휴양림으로 가는 길과 북면에서 가는 길,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오늘은 고성리 방면으로 가는 길을 택한다.
▲응봉산 주자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맨 왼쪽이 저 입니다.
▲구수곡휴양림과 응봉산 주변의 등로이다. 오늘 다녀온 길은 응봉산 정상가는 길의 가장 일반적인 등로이며 노란색의 길은 위험구간이 많으며 일반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다.
노란색 구간은 등산로로 개발을 해두지 않았으며 난 다행이 응봉산 주변의 전구간을 한 번 이상 다녀본 경험이 있다.
나름대로 좋은 구간도 있으며 고난도의 구간도 있다.
오늘 다녀온 구간은 오른쪽 하얀색 줄 표기 구간이며 원탕으로 해서 정상 그리고 능선으로 내려왔으며 원탕구간은 원탕에서 정상까지는 상당히 가파르다. 다음에 전구간의 거리와 상세설명을 한 번 해볼까 한다.
▲ 주차장에 많은 등산객들이 와 있다.
▲ 산악회원들이 잠시 잡담을 하고 있다.
▲ 들머리 구간이다. 계곡은 아직 눈이 그대로 있다. 이 번 겨울 이 구간에 많은 눈이 왔었다.
▲ 다리는 건너고 있다. 계곡엔 눈이 녹아 제법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 이 번 폭설로 나무들이 부러져있다. 관리소에서 나무를 자른 모습도 눈에 보인다.
▲ 산악회원들이 눈길을 걸어가고 있다.
▲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에서 산불조심 현수막을 걸어두었다.
울진금강송의 우수성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며 울진지역에 민간차원에서 ' 울진금강송세계유산만들기' 활동을 수 년째 계속하고 있다.
▲ 원탕계곡에서 제일 풍경이 좋은 곳이다. 겨울이라서 별로 사진이 못나온 것 같은데 봄, 여름, 가을에 이 구간이 제일 보기에 좋으며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다.
▲ 효자샘/ 입구에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 마다 한 모금씩 놓칠수 없는 옹달샘이다.
얽힌 전설이 재미있다.
그 옛날 어느 효자가 부친의 병을 낫게하기 위해 이 물을 길어다 부친께 드렸더니 부친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효자샘'이라 한다.
한 여름 가뭄때도 물이 졸,졸,졸 나오며 주의할 점은 장마때는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의 양이 많고 약수의 기분을 느낄 수 없다.
▲ 효자샘
▲ 원탕이다./ 현재의 덕구온천이 운영되기 전, 그 옛날에는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
시설이 좋지않아 그 당시는 포장을 쳐놓고 노천에서 온천욕을 했으며 현재에는 이 부근의 온천공에서 파이프로 현재의 온천까지 물을 내려다 사용한다.
▲ 원탕앞에서 산악회원들이 폼을 잡고 있네요. 조기 보이는 돌다리가 천만불짜리 입니다.
▲ 계곡의 눈은 아직 깊은 겨울이다.
▲ 이 번 폭설때의 눈이 아직 그대로 있다.
▲ 여기서 부터 좀 힘든 코스입니다. 노약자와 초보자는 여기까지 등산을 하시고 경험자만 이 구간을 올라 정상까지 가지면 됩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계속 가파른 코스이다.
▲ 한참을 올라가다 서서 쉬어본다.
▲ 봄기운을 조금씩 느끼는 응봉산 소나무
▲ 정상입니다. 마침 등산객들이 제법 와 있더군요.
▲ 제가 활동하는 산악회원들 입니다. 울진에는 몇 개의 산악회가 있는데 오늘 이상하게 응봉산악회에서도 왔더군요.
▲ 아이구 ~ 많이들 왔다.
응봉산에도 봄철과 겨울철에는 산불조심으로 인해 취사를 하지 못한다.
이 날은 눈이 많아 저희는 잠시 규칙에 눈을 감습니다. 지리산, 설악산등의 국립공원은 눈이 와도 취사금지이다.
▲ 가운데 계시는 분이 '최진강' 후배입니다. 울진군 근남면에서 농기구수리센터와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사업도 사업이지만 울진군의 농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오랫동안 농기구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답니다.
▲ 맛 있는 점심시간
▲ 냄비를 가지고 갔었는데 코펠보다 더 잘 끓는다.
▲ 어느 분이 갖고 온 새로나온 버너. '리액터'라는 버너인데
화력이 상당합니다. 겨울산행시에 꼭 필요한 버너인데 현재 시중에 나온 버너 보다 화력과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고 합니다.
저도 한 개 구입을 할까 합니다.
▲ 어느 등산객들의 촬영모습을 담아봅니다. 다들 행복한 모습들 입니다.
▲ 저희 산악회원중의 한 분 입니다.
▲ 저희 산악회원중의 한 분인데 하산길에 한 컷 찍어봤습니다.
▲ 저희 산악회원중에 한 분인데 클로즈업 해서 한 컷/ 사진을 찍는다고 기겁을 하네요~
▲ 오늘 다녀온 구간입니다. 거리를 눈여겨 보시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겁니다.
제일 무난한 코스이며 초보자 되시는 분들은 오른쪽 초록색 구간을 올라갔다 그 구간으로 내려오시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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