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군 죽변항의 겨울 / 2014년 1월 18일, 오후 3시경
2014년 1월 18일(토), 오후에 울진군 죽변항에 나갔다.
죽변에 볼 일도 있었지만 오늘은 주말이다.
전쟁같은 일 주일 중에 금요일 오후가 제일 마음이 편한 시간이기 하고 올 해 들어 죽변항에 아직은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으며
주말의 죽변항구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유년시절 아버님의 사업관계로 작고하신 아버님의 손을 잡고 자주 찾았던 그 죽변항.
항구에 나가니 어린시절 아버님과 걸었던 그 장소가 눈앞을 스쳐가고 한창 살이 오른 울진대게를 파는 상인들.
거물을 손 보는 어부.
그리고 죽변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죽변항구 주변의 상인들의 노력으로 죽변항구의 물도 그렇게 더럽지 않아 낚시꾼들이 항구에서 낚시도 하고
울진대게 찜통에서 피어오르는 하이얀 김이 한 겨울임을 알게한다.
어부들의 숫자가 줄어들어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표정에서 사장의 고운 마음씨를 읽어본다. 한 바뀌 휑하니 돌아서 몇몇 지인들을 만나 겨울 안부를 여쭤본다.
수족관에 수북히 쌓인 울진대게를 보며 해산물과 대게등을 잡아서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르는 어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또한 나를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이 참 많이도 먹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리야카 위에 마른 건어물를 놓고 파는 어느 할머니께 사진촬영의 양해를 구하니 내게 이런다.
" 못 생긴 얼굴 찍어서 어쩔러구? 다음에 화장하고 이쁘게 해서 사진 찍을께~!"
추운날씨에 손을 비벼가며 구판장에서 어물을 파는 할머니께 며칠뒤 나가서 오뎅궁물과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해 드려야겠다.
※ 팁
1. 2014년 1월 18일(토) 현재 울진대게의 시세를 괜찮은 편 입니다. (예년 수준)
제일 작은 것은 10,000원, 15,000원 이상으로 거래가 되며 집에서 드실 것은 10,000원 부터 20,000원짜리를 드시면 괜찮습니다.
크기가 작은 것이 오히려 맛과 속의 참 정도가 괜찮답니다.
실용적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선물용은 가격이 더 높은 것이 괜찮고요. 근데 가격이 높다고 다 선물용으로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중간 사이즈의 가격으로 구입해서 드려도 선물용으로도 괜찮습니다.
박달대게 큰 것은 한 마리당 100,000원이 넘는 것도 있답니다.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소견입니다.
2. 구정전에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주변의 볼거리
1) 드라마세트장: 죽변항 뒤편 / 좋은 동해전망과 대나무 오솔길
2) 울진군 봉평신라비 전시관: 국보인 봉평신라비가 있고요. 아이들과 가족끼리의 역사공부(유익함)
3) 더구온천은 죽변항에서 자가용을 약 30분 정도 북쪽으로 그리고 북면서 서쪽으로 가야합니다.
▲ 1박 2일에서 촬영나왔다고 합니다./ 저거 미니 헬기콥터입니다. 제가 탐내는 촬영장비 인데요.
항공촬영 장비이지요. 공중에 띄우고 촬영하는데 오른쪽 밑에 카메라를 장착하지요. 카메라는 DSLR를 끼우면 무게 때문에 날기가
힘들어 일반 똑딱이 보다 해상도가 조금 뛰어난 디카를 장착후 약 10분을 공중에서 날게 된답니다.
높이 500M, 반경 1KM 이라는데 그렇게 까지는 못갈 것 같고요.
가격은 약 2,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죠? 항공촬영 장비는 이것 말고도 저가도 많은데요.
아쉬운 점은 가격이 낮아지면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겠죠?
근데 방송국에서 촬영 나오면 스텝과 출연진들의 어깨가 왜 그리 뻣뻣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봅니다.
▲ 아줌마들이 어물의 내장을 손 보고 있습니다. 추운날씨에 우리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 방파제 방향에서 본 죽변항 입니다.
▲ 죽변항의 일몰과 더불어 아직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나사는 행인이 구판장에 놓은 어물을 보고 있습니다./ 생선이름은 '햇때기' 입니다. 식혜를 담을때 많이 넣는 생선
▲ 오~~ 드디어 울진대게가 .................조 위는 문어 입니다.
저는 문어가 더 먹고 싶은데요. 초장에 찍어 한 입에 쏘~~~~~~~~~~~~~옥~~^^
▲ 싱싱도가 뛰어납니다.
▲ 울진대게를 찐 모습입니다./저거~~ 더러운 것이 절대 아닙니다. 대게를 찔때 나온 대게장 이구요.
아무탈이 없습니다.
▲ 수족관에 있는 울진대게
▲ 상인이 울진대게를 손 보고 있습니다.
▲ 한 마리 가격을 여쭤보니 치수( 어른 손바닥 크기)가 10,000원 부터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구정전에는 가격이 분명히 오릅니다. 구정이 조금 지나면 출하량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을 것 같구요.
품질은 지금도 속이 차 있는 것 같네요. 지금 드셔도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대게 찜통입니다. 솔..솔..솔 김이 나네요.
▲ 대게 찜통에서 김이 나네요~~!
▲ 수족관에 울진대게가 꽉차 있습니다.
▲ 뒤에 보이는 것이 울진대게 입니다.
▲ 옛날에는 죽변항에도 손님들에게 비싼 가격에 바가지를 씌울 때가 있었지요.
이제는 죽변항구의 상인들도 손님들에게 불쾌하게 대하면 손님ㅇ 없어진다는 사실을 수 년전 부터 인지후
스스로 감시를 하는 수준까지 왔답니다.
그래서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물건을 팔지 않고요. 실제 그런 일이 있으면 강력히 항의하면 별 의의를 달지 않을 겁니다.
▲ 어부들이 그물을 손 보고 있네요.
▲ 상가들의 모습입니다.
▲ 줄에 매달린 생선들을 찌게로 끓여 먹고 싶네요.
▲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 추운날씨에도 엉킨 그물을 풀고 있습니다. 저 같으면 성질나서 그냥 팽개치고 다른 일 할텐데요.
▲ 죽변수협 수산물 센터입니다.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울진대게와 생선회를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구입할 수도 있답니다.
▲ 얼마전 죽변시내의 간판을 전부 LED로 교체를 했습니다.
밤이 되면 시내가 상당히 깔끔하게 보인답니다. 조기 보이는 상가는 여러분들이 골라잡으세요~~! 가격이 좀 저렴하죠.
일반 횟집 보다는요.
▲ 우리들의 주변의 현실입니다. 매일 주워도 저렇게 쓰레기가 나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상 어디를 가나 자기의 쓰레기는 자기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우는 사람따로 주우는 사람따로. 제가 사는 고향의 뒷 모습을 이렇게 올리는 것이 죄송하기도 하지만 같이 각성하자는 의미이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해요^^
▲ 요거~~~찌게나 구이로 먹으면 잠이 잘 오겠죠?
연로하신 부모님께 두 마리 구워드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 마리. 그리고 나 한 마리.
작고하신 저의 어머님은 늘 생선이 밥상에 오르면 머리와 꼬리만 드셨는데 어릴 적에는 원래 어머님이 그 부문을 좋아하셨는 줄 알았는데
저도 나이를 먹어보니 그게 아니라~~~~~~~~~~~~~~~~~~~~
▲ 수산물 센터의 내부 모습니다.
▲ 방파제 방향에서 본 죽변항구의 모습입니다.
▲ 아~~ 생선들도 죽을 때 무슨 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할 말이 많았는지 입을 벌리고 있네요.
▲ 죽변항의 일몰 모습입니다.
▲ 죽변항의 모습
▲ 죽변항의 모습
▲ 여기는 맥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경양식 집인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전망도 괜찮을 편입니다. 분위기도 그렇고요.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요.
죽변 시내에서 방파제 방향으로 직진하면 되구요. 가격은 그냥 경양식 수준입니다. 분위기는 괜찮아요.
▲ 죽변 시내의 모습입니다. 중심부 이구요. 정면으로 가면 죽변고등학교, 해양바이오연구원, 그리고 한울원자력 발전소로 갈 수 있습니다.
▲ 이 생선의 이름이 ' 햇때기' 입니다.
▲ 죽변항의 일몰
▲ 어느 분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뭘 낚으시는 지 여쭤 봤더니 가자미를 낚는다고 하네요.
▲ 죽변항구의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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