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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남북

[울릉도 여행 및 트레킹 4~5일째] 내수전-석포길, 저동-도동 옛길, 도동에서 사동항까지 걸어서 배를 타다.

 

사동항을 떠나오며 울릉도 전경을 한 컷 담았다.
배 안에서 촬영한 까닭에 화면이 좀 흐른 것이 아쉽다. 가운데 쪽이 사동항이다.
맨 오른쪽 끝이 모노레일 타는 곳의 '향목' 부근. 향목 인근은 한국의 10대 비경에 속한다.

 

 

 

 

울릉도에서의 동선을 그려보았다.

 

 

 
 

 

 

 

    [울릉도 여행 및 트레킹 4~5일째] 내수전-석포길, 저동-도동 옛길, 도동에서 사동항까지 걸어서 배를 타다.

      1. 일시: 2018년 8월 18일(토)~19일(일)
      2. 탐방자: 알비노 단독
      3. 이동 코스:
            4일차 : 내수전- 석포길 - 저동항 1박(도보)
            5일차: 저동항- 사동항- 울진군 후포항 귀가


    # 최고의 조망길 내수전- 석포길, 울릉도의 속살을 보다!
    천부항에서 2박을 했다.  
    천부항은 조그만 어촌 항구이다.
    오늘은 걸어서 저동항까지 걸어서 간다. 말로만 듣던 내수전, 석포길을 걷는다는 설레임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 배낭을 챙겼다.
    이틀을 묵은 민박집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내수전, 석포길을 어디에서 오를지 몰랐는데 어제 관음도를 다녀오며 대충 지리를 익혀두었다.

    선창!   이곳이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천부항에서 선창까지 이동해서 한참을 올라간다. 
    울릉도 지형의 특징은 해안과 맞닿은 육지는 가파르다.
    한참을 올라가니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검푸른 바다와 그리고 푸른 하늘, 육지의 초록색으로 물든 풍경이 좋다.  올라가다 문뜩문뜩 뒤를 돌아본다. 

    우리들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숨쉴 시간도 없이 바쁜 와중에 가끔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며 뒤를 돌아보듯.
    울릉도, 독도를 지키기위해 헌신한 안용복 기념관에 잠시 들렀다 허기가 진다.
    산언저리에 조그만 식당이 있다.
    잠시 배낭을 눕힌다.
   

  
  

  
   # 내수전-석포길 
    점심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던 길을 재촉한다.

    내수전-석포길은 숲길이다. 진행방향의 왼쪽은 깍아지른 절벽이고 가끔은 얼굴을 내미는 바다와 하늘의 조망은 시원시원하고
    뛰어난 풍경이다. 
    숲속의 공기는 어쩜 내륙의 어느 산길의 숲 속보다 좋은듯하다. 머리가 맑아지고 영혼이 깨끗해져 오는 느낌이다.

    중간에 들린 '석포산장'!
    주인은 어디 출타중이다.
    배낭을 눕히고 잠시 카메라를 꺼낸다. 이곳의 조망 또한 훌륭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바로 앞 '죽도'가 눈에 들어온다.
    
     다시 걷는다.
     '내수전 전망대' 쪽에서 온 단체손님들의 목소리가 나의 트레킹 기분을 방해한다.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의 소리가 예삿일이 아니다.
     '내수전 전망대'에 올랐다.
      동서남북의 조망이 정말 좋다. 조망대에 오른  다른 사람들도 그들만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다.

 

 

# 저동에서 여유를 부리다.

  울릉도의 대표적 항구인 저동항!
   오후 해떨어질 무렵에 도착했다. 

   역시 민박집.
   저녁을 위해 민박집을 나선다. 울릉도 특미는 울릉도에서 나는 산나물 비빔밥, 오징어 내장탕 및 국, 그리고 따개비 칼국수,
   홍합밥 등이다.
   식당에 들어 홍합밥을 주문했다. 맛이 괜찮았다. 홍합 특유의 바다 맛과 양념장이 어우러진 맛!
   내륙에서는 과히 맛볼수 없는 그런 맛이다.
   항구 이곳저곳과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눈에 넣는다. 처얼썩 처얼썩 파도소리와 항구의 조명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항구주변에 앉아 담소하는 관광객들의 일상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숙소에서 내일 배의 출항을 체크한다.  울릉도와 독도의 날씨는 내륙에서의 생각과 완연히 다르다.
   변화무쌍하다. 내일은 집에 가야한다.

 

 # 저동에서 도동까지 옛길을 걷다.

  저동에서 도동까지 옛길이 있는지 몰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하다 그래도 먼길을 왔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마음
  내키지 않아 걷기로 했다.
  역시 산길이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가끔은 조심해야 한다. 낭떨어지~!
  울릉도에서는 뱀과 멧돼지가 없단다.  이런 길은 밤낮 걸어도 걸리는게 없어 좋다.  혼자 걸을 때 역시 두려운 것은 뱀이 아니라
  멧돼지이다. 일전에 산길에 만났던 송아지만한 멧돼지. 다행이 피해갔지만 늘 혼자다니면 멧돼지라는 놈이 두렵다.
  아침에 땀을 뻘뻘 흘리며 대나무 숲 속을 혼자서 걷는  평온함.
  걸으며 내 마음속에 무엇이 사는지 살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도동성당의 마당을 잠시 밟았다. 마음 속으로 잠시 '성모송'을 읊었다.
  도동에서 옛군수관사를 둘러보고 바로 피곤한 아스팔트 길을 걸어 사동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배를 탔다.
  울릉도를 떠나오면서 결심을 해본다.
  '내 다시 꼭 오리라!'    다음은 울릉도의 동남부쪽 트레킹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천부항에서 관음도 가는 길에서의 '선창'
이곳에서 아스팔트 길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선창에서 본 관음도. 훌륭한 풍경이다.

 

 

 

 

 

 

 

 

 

 

 

 

 

 

 

 

선창에서 한참을 올라 본 천부항 부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다.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안용복 기념관
조선 후기 일본의 침입에 맞서 울릉도를 사수한 인물로서 1693년 울릉도에 일본 어민이 침입하자 이에 항거하다 에도 바쿠후에 끌려가서도 울릉도의 조선영토임을 확인받은 역사적인 인물이다.

 

 

 

 

 

 

 

 

 

 

 

 

 

 

 

내부 모습

 

 

 

 

 

 

 

 

 

 

 

 

 

 

 

 

 

 

 

 

 

 

 

 

 

 

 

 

 

 

 

나도 잘 몰랐던 '독도 폭격사건'

 

 

 

 

 

 

 

 

 

 

 

 

 

 

안용복 기념관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조그만 식당이 나왔다.
라면과 정식이 된다. 라면을 주문하니 라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본 반찬과 함께해서 비용을 더 받는다.
음료수 등을 판매한다.

 

 

 

 

 

 

 

 

 

 

 

 

 

 

본격적인 내수전, 석포길의 입구
여기서 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내수전, 석포길에서 본 죽도!

[출처: 울릉도 디지털문화대전]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8㎢이며, 높이는 106m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죽도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제시대 모조리 벌목하여 농토로 바뀌었고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시간이 되면 죽도여행도 괜찮을듯 하다. 죽도에 주민이 사는 것으로 안다. 

 

 

 

 

 

 

 

 

 

 

 

 

석포산장에서 인증샷

 

 

 

 

 

 

 

 

 

 

 

 

 

 

 

 

이런 것을 판다.

 

 

 

 

 

 

 

 

 

 

 

 

 

내수전 전망대에 올랐다. 오른쪽에 튀어나온 섬이 관음도이다.

 

 

 

 

 

 

 

 

 

 

 

 

 

 

 

관음도
조그만 터널은 공사중인 울릉도 도로인데 2018년 11월에 준공한다고 한다.
이것이 개통되면 울릉도 둘레 찻길이 완성되는 셈이다. 터널을 뚫는 이유는 역시 자연보호.

 

 

 

 

 

 

 

 

 

 

 

 

 

 

 

 

 

 

내수전 전망대에서 본 저동항.

 

 

 

 

 

 

 

 

 

 

 

 

 

 

 

내수전 전망대에서 뒤를 돌아본다. 성인봉이 눈에 들어온다.

 

 

 

 

 

 

 

 

 

 

 

 

 

 

 

관음도가 보인다.

 

 

 

 

 

 

 

 

 

 

 

 

저동항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저동에서 도동으로 가는 옛길로 걷는다.

 

 

 

 

 

 

 

 

 

 

 

 

 

 

 

 

 

 

 

 

 

 

 

 

 

 

 

 

 

옛길을 걸으며 저동항이 나뭇잎 사이로 보인다.

 

 

 

 

 

 

 

 

 

 

 

 

 

 

 

 

옛길에서 본 '행남등대'
이곳에서 낭떨어지를 조심해야 한다.

 

 

 

 

 

 

 

 

 

 

 

 

 

 

 

 

저동항에서 도동항으로 넘어가는 옛길
대나무 숲이 많다.

 

 

 

 

 

 

 

 

 

 

 

 

 

 

 

도동항에 내려서다.

 

 

 

 

 

 

 

 

 

 

 

 

 

 

도동성당 앞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마당을 밟아본다.

 

 

 

 

 

 

 

 

 

 

 

 

 

 

 

 

 

 

 

도동성당 입구의 돌계단

 

 

 

 

 

 

 

 

 

 

 

 

 

 

 

울릉군청

 

 

 

 

 

 

 

 

 

 

 

 

 

 

 

 

 

 

 

 

 

 

 

 

 

 

 

 

 

 

 

 

 

 

 

 

 

 

울릉도에는 이런 음식들을 판다. 대표적인 음식메뉴이다.
난 울릉도에 있는 동안 '산채 비빔밥', '호박 막걸리', 김치찌게', '홍합밥', ' 오징어 내장탕' 을 먹어봤다.
맛이 전부 괜찮다.

 

 

 

 

 

 

 

 

 

 

 

 

 

 

 

도동항에서 잠시 해변길에 나가본다.

 

 

 

 

 

 

 

 

 

 

 

 

 

도동항 풍경

 

 

 

 

 

 

 

 

 

 

 

 

 

 

 

옛 울릉군수 관사이다. 한 번 들려보면 좋은 곳.
이곳에 옛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도 방문시 관련 많은 자료들이 있다.

 

 

 

 

 

 

 

 

 

 

 

 

관사 입구

 

 

 

 

 

 

 

 

 

 

 

 

 

 

 

 

 

 

 

 

 

 

 

 

 

 

 

 

 

 

 

 

 

 

 

 

 

 

 

 

 

 

 

 

 

여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울릉도를 떠나오며 배 안에서 울릉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카메라에 담기에 풍경이 너무 무겁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