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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트레킹/해외(유럽)

[북유럽 여행기.2]존재의 이유를 깨닫다! 스웨덴 Kungsleden(쿵스레덴) 트레킹.2

기간: 2023년 7월 28일(금)~7월 29일(토)/  총 기간 2023년 7월 27일(목)~8월 31일(목)/36일간

■ 2~3일 차:  Abisko Ostra-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Alesjaure(알레스야우레)

■ 여행자: 알비노 단독

■ 여행기

들머리에서의 날씨는 맑았다.
한국에서는 연일 폭염으로 푹푹 찐다는데 이곳은 가을 날씨다.
하늘은 맑고 습도도 적당하다.   Abisko Ostra-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까지는 15Km,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까지는 21Km이다.

Abisko Ostra에서 출발해서 들머리를 출발할 때 주변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가끔 오고 가는 트레커뿐 사방은 
그야말로 대자연 속의 Kungsleden(쿵스레덴) 길이다. 
분명히 출발할 때는 동서남북, 방향 감각이 뚜렷했지만 걸을수록 방향 감각이 무뎌졌다. gpx 도 준비를 못했다. 조금 걸어 들어가서 결국 길을 잃었다. 먼저 출발한 이스라엘에서 온 모녀 뒤를 부지런히 쫓아가다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한참을 헤매다 제 길을 찾아 부지런히 걸었다.

Abisko Ostra-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까지는 15Km. 높낮이가 없는 평길임에도 배낭의 무게가 부담이 된다.
다행히 부지런히 걸어가면 대피소겸 숙소가 있는 , Cabin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다.
가다 쉬다, 쉬다 가다를 반복하며 스웨덴 북부의 대자연의 숨결에 온전히 내 몸을 맡긴다. 사방팔방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군데군데 흐르는 계곡물.  때론 경치 좋은 곳에 배낭을 눕히고 한국의 가을 햇살 같은  햇볕에 몸을 쬐며 내 존재의 이유를 깨닫는다. 걸으며 온통 생각은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인물들 , 하는 일, 건강에 관한 것들이다.
갈수록  오고 가는 트레커 족들이 늘어간다.   팔다리에 성하지 않은 어느 장애인도 짐짝 같은 배낭을 메고 걷는다.  걸음걸이와 육체의 움직임은 힘들어 보이지만 여자친구와 서로 격려하며 걷는 모습에서  그들의 삶의 애착이 엿보인다.  길 옆의 강물은 지대의 높낮이에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이 아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Torne Lake(토르네 호수)로 유입된다.

Abisko Ostra(아비스코 오스트라/ 들머리)에서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까지는 Kungsleden(쿵스레덴)  코스 중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오는 평이한 길 같았다. 들머리에서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까지 부담 없이 걸었다가 Cabin에서 비박을 하던, Cabin에서 잠을 자던 하루나 며칠을 묵고 다시 돌아가는 여정도 괜찮아 보였다.

북쪽에서 시작하는 
Kungsleden(쿵스레덴) 트레일러 중 첫 숙박처인 Abiskojaure의 Cabin은 경치 좋은 호숫가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민가는 전혀 없다.  우리가 가끔 휴대폰에서 확인하는 무선 신호 강도를 나타내는 막대기 표시도  Abiskojaure까지 가는 도중에 끊겨버렸다. 물론 숙소에서도 Net(넷) 연결도 불가능하다.
휴대폰으로 카톡,메세지 전송 등도 불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보는 업무는 전부가 불가능하다. 단지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사진과 영상 촬영뿐이다.  스릴 있는 현지 풍경을 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낼 수도 없다.  밤으로 심심할 때 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외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작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서는 느리지만 SNS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불가능하다.
제일 불편한 것은 은행업무였다. 사실, 국내의 급한 결제 건은 모바일을 통해 처리해 왔는데 어리석게도 그 모든 것이 무용지물인 사실을 이곳에 와서 알았다. 휴대폰으로 대금 이체와 결제에 익숙한 나에게는 황당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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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Kungsleden(쿵스레덴)의 숙소의 매점에서의 결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방문자들에게는 제공하지 않는 이동통신 수단 (3~4G 정도)이 직원들과 매점에서는 가능하다. 그러므로 매점에서의 카드 결제는 가능하다. 현금  사용은 당연히 가능하다.
현금에 익숙하지 않고 카드 사용에 익숙한 사람은 각각 다른 회사의 카드 두세 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두 번의 수수료를 내지 않는 해외여행 카드면 더욱 좋고 카드도 어떤 가맹점에서 결제가 안 되는 카드도 있으니 회사가 다른 두세 개의 체크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Kungsleden(쿵스레덴) 트레킹시 현금은 어느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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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의 주변에서의 비박은 가능하다. 어쩌면 배낭 무게에 자신이 있으면 비박도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Cabin의 숙박시설은 한국의 설악산, 지리산 대피소와 구조와 거의 똑같다.  큰방에 2층 침대가 여럿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수시로 트레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창틈으로 비치는 햇살에 먼지도 꽤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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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Travelogue.2]
Discovering the Purpose of Existence!  Sweden's Kungsleden Trekking.2


■ Duration: July 28, 2023 (Friday) ~ July 29, 2023 (Saturday) /
Total Duration: July 27, 2023 (Thursday) ~ August 31, 2023 (Thursday) / 36 days

■ Day 2-3: Abisko Ostra-Abiskojaure-Alesjaure
■ Traveler: Solo traveler, Albino

The weather at the starting point was clear. While Korea was experiencing prolonged heatwaves, here, it felt like autumn. The sky was clear, and the humidity was moderate. From Abisko Ostra to Abiskojaure, it was 15 km, and from Abiskojaure to Alesjaure, it was 21 km. When starting from Abisko Ostra, there were not many people around. Occasionally, there were trekkers passing by, and the surroundings were truly the Kungsleden trail in the heart of nature.

Initially, my sense of direction was clear in all four cardinal points when I started, but as I walked, it became dulled. I hadn't prepared a gpx file, and after walking for a while, I eventually lost the trail. Following a mother and daughter from Israel who started before me, I took a different path for a while, wandered around, but eventually found my way back.

The 15 km from Abisko Ostra to Abiskojaure was challenging despite the flat terrain, with no significant changes in elevation. Fortunately, there were cabins along the way, serving as both shelters and accommodations, providing some relief. I alternated between walking and resting, immersing myself in the breath of nature in northern Sweden. The unpolluted air in all directions and the flowing streams in the valleys added to the experience. Sometimes, I would lay my backpack in a scenic spot, basking in the sunlight reminiscent of Korean autumn, contemplating the purpose of my existence.

As I continued, I encountered more trekkers, including some carrying backpacks like burdened beasts. Their strides and movements seemed challenging, but the encouragement they exchanged with their partners revealed a deep attachment to their way of life. The river alongside the trail did not flow from north to south as expected in the northern hemisphere but from south to north, contributing to Torne Lake.

The stretch from Abisko Ostra to Abiskojaure seemed to be the most popular and straightforward section of the Kungsleden trail. Walking from the starting point to Abiskojaure was manageable, and the prospect of spending a day or a few days resting or returning from the cabin seemed appealing.

The cabin at Abiskojaure, the first lodging on the Kungsleden trail starting from the north, was situated in a picturesque lakeside plain with no nearby settlements. The wireless signal strength indicator occasionally checked on our phones abruptly disappeared on the way to Abiskojaure. Of course, even at the cabin, there was no internet connection. Sending messages, including KakaoTalk, was impossible, and any work-related tasks on the phone were out of the question. Only taking photos and videos with the phone was feasible. Unlike last year's experience at the Annapurna Base Camp (ABC) in Nepal, where slow but functional SNS was possible, it was entirely impossible here.

The most inconvenient aspect was banking transactions. Despite handling urgent payments domestically through mobile means, I foolishly realized that everything was futile here. It was an absurd situation for someone accustomed to electronic transfers and card payments.

*How to make payments at the lodging's store on the Sweden Kungsleden trail?

For visitors, the mobile network (around 3-4G) not provided in the cabins is available with staff and at the store. Therefore, card payments at the store are possible, and cash is naturally accepted. For those not comfortable with cash and more accustomed to card use, it is advisable to prepare two or three cards from different companies. (Of course, having an overseas travel card that does not charge double fees is even better, and since some cards may not work at certain stores, having two or three different debit cards from different banks is recommended.) Also, it's a good idea to have some cash prepared for the Kungsleden trekking.

At Abiskojaure, wild camping in the surrounding areas is possible. Perhaps, if you're confident about the weight of your backpack, wild camping could be an interesting option. The lodging facilities in the cabin were similar to those of Korean mountain shelters, with a structure featuring several bunk beds in a large room. As trekkers passed by frequently, the sunlight streaming through the gaps revealed quite a bit of dust.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길 중,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가게 된다.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로 향하는 길.
군데군데 습지라서 나무판을 깔아 놓았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로 걷는 분은 팔다리 장애자다. 지친 기색 없이 잘 걸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길 위에 남아 있다. 

 

 

트레커 중에 유달리 반려견들과 같이 걷는 사람들이 많다. 유럽 사람들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 같다. 

 

말로써 혹은 사진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풍경이다.

 

중간중간에 강가에서 이런 모습으로 쉬는 트레커들이 많다. 불어오는 강바람과 주변의 풍경은 말 그대로 무아경지.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부녀지간 트레커이다. 어머님은 많은 대화를 나눠봤는데 상당히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생각과 행동 모두가 그랬다.

 

제법 연세 드신 분이 혼자서 걷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복장도 어설펐지만 가끔 같이 휴식할 때 내게 웃어 보이는 미소에서 그분의 인자한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Kungsleden(쿵스레덴) 길에는 차도가 없다. 단지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길 밖엔.
아마
Abisko Ostra에서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까지는 사륜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데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 캐빈에 각종 물품을 옮기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오른쪽에 보이는 집이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다.

 

 

다리를 건너서 간다. 출렁다리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 같다.

 

좌) 주변에 야영장이 많다. 편한 곳에 텐트를 치고 자연과 함께 하면 된다. 비박도 예약을 해야 하니 관련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비용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우) 매점에서 바라본 방문객들

 

왼쪽이 매점과 사무실, 오른쪽 건물이 사우나실, 가운데 건물이 숙소, 가운데 건물 오른쪽이 식당이다.

 

왼쪽이 사우나실이다.

좌: 분홍바늘꽃/ 가끔 길 옆에 군락을 이뤄 피어있다. 
우: 사우나 실 앞의 표지/ 남, 녀의 사우나 시간을 정해 놓았다. 눈에 있지 않은 문구가 눈에 띈다. Mix이다. 남녀 혼탕. 스웨덴에서 남녀가 같이 사우나하는 것은 그렇게 낯설지 않다. 나도 Mix 시간에 들어가 볼까 하다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Man 시간에 들어가  멋진 사우나를 해봤다.

 

사우나 실의 내부 모습
좌: 입장하면서 두 번째 방의 탈의실
우: 샤워실이다. 오른쪽 끝 부문의 수도꼭지로 온수가 나온다. 온수는 사우나 실에서 데워진 온수다.

 

 

▲사우나실
 위쪽의 물탱크에 물을 붓고 사우나를 하면 된다. 장작을 이용한 사우나인데  실내 온도가 엄청 뜨겁다.
물은 밖에서 길어다 사용하면 된다. 

 

 

좌) 사우나 실에서 바라본 외부
우) 장작은 직원들이 준비를 해둔다.


사우나 방법
1. 입구에서 옷을 벗는다. 
2. 들어가면서 두 번째 방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따뜻한 물은 사우나실에서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난로에서 나오는 온수로서 양이 많지 않다.
3. 세  번째 방에 들어가 훈증 사우나를 한다. (실내 온도가 엄청 뜨겁다)
젊은 이들은 훈증 사우나를 마치고 벌거벗은 상태로 밖으로 나와 호수로 수영을 간다. 
(바깥공기가 제법 춥고, 호수의 물도 손이 시릴 정도인데 그 물에 젊은 이들은 풍덩 몸을 던진다. 나도 해보려고 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

 

군데군데 군락을 이뤄 피어있는 '분홍바늘꽃'

 

말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 이대로 며칠을 이곳에 묵고 싶었다.

 

영어과 불어, 독일어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단어는 영어, 불어, 독일어의 단어 구성이 서로 비슷한 것도 많다. 그래서 독일어, 불어의 단어 뜻을 모를 때 단어의 구성을 보고 뜻을 대충 짐작하곤 하는데 스웨덴 언어는 어원이 영어, 불어, 독어와 다른지 문자 배열이 눈에 익지 않아 발음도 힘들고 단어의 뜻을 짐작하는 것도 힘든다. 찾아보니, 'fjall'은 산을 나타내고, 'utsikt'는 풍경 또는 경치를 나타낸다.
뜻을 모르더라도 한눈에 봐서 포토존이다. 의자와 팻말 그리고 풍경이 조화롭다.

 

매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다.
상냥스러운 모습과 방문객을 대하는 모습이 천사 같다.
아르바이트하는지를 물어보니, 방학 기간 동안만 여기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정말 멀리서 왔고 흔치 않은 방문객이라며 반갑게 맞아준다.
앞의 물품들은 내가 구입한 것들. 한국의 라면과 양질의 행동식 식사(칼로리가 제법 되는 것 같았다.)
매점에서 라면을 보는 너무나도 반가웠다. 수출용 라면인지 맛은 싱거운 맛이었다.
어쨌든 오랜만에 입맛이 살아났다.

 

좌: 소형 발전기
우: 반려견과 같이 왔는데 눈에 띄는 것은 반려견 등 뒤에 매단 가방이다. 그 가방 안에 반려견 먹거리를 넣어 같이 이동한다.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의미일까? 무게도 만만찮게 보이는데 반려견도 힘들었을 것 같다.

 

좌: 주방의 모습/ 두 개의 바케스는 신선한 물이 담겨있다. 물론 물은  밖에서 길러와야 하고,  아래쪽에 있는 두 개의 바케스는 설거지 이후의 물을 담는 바케스다. 물이 차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외부의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와야 한다.   오른쪽 위의 두 개의 스테인 그릇은 설거지를 하는 도구다.  신선한 물을 따러 그릇을 씻고 헹구고,
행군물은 그 아래 바케스에 버리게 된다. 세제는 손으로 그릇을 씻든지 아니면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 간단히 그릇을 씻게 된다. 
우: 거실 내부/ 방문객끼리 담소도 하고 식사도 하는 공간이다. 전기가 없는 관계로 테이블 위에 양초가 있다. 이곳은 백야 현상으로 밤에도 물건을 구별할 수 있을 만큼 훤하다. 백야현상에도 약간의 어둠이 불편하면 촛불을 밝히고 식사를 하면 된다.

 

좌) 분리수거함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쓰레기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 건조실/ No tent, No 우비 등의 주의사항이 눈에 띈다. 드려다 보니 옷가지 등이 걸려있다.

 

좌)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창 밖에 온도계를 달아놓았다. 실내에서도 실외의 온도를 알 수 있도록.
우) 화장실과 물이 필요한 곳에 설치된 간이 세면대이다. 바케스에는 신선한 물을 담아와서 바가지로 깡통에 붓는다. 깡통아래에 조그만 물구멍이 있어  졸졸 물이 흘러내리면 거기에 손과 얼굴을 씻는다. 물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소중함 그리고 절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좌) 침실/ 국내의 설악산, 지리산 대피소와 비슷한 구조다.
우) 침대 아래에 홈을 파서 매트를 집어넣었다. 쿠션이 좋다.

 

좌: 숙소내부/ 침실과 분리되어 있다. 식사는 여기서 하면 된다.
우:가스레인지

매점/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직원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다.

 

▲좌) 식당에
우) 습지 위에 깔아놓은 통행을 위한 나무들. 곰팡이 낀 구조물이 인상 깊다.

 

새벽에 출발하려고 어둠 속에서 등산화를 찾는데  신발 위에 웬 카드가 놓여 있다. 캐빈의 전 직원들이 나를 위해 남긴 카드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온 방문자가 흔치 않아서 나의 방문이 좀 신기했나 보다.  카드를 발견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려 했지만
시간이 너무 일렀다. 귀국해서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려고 했는데 아직 보내지 못했다.
이름을 불러본다.
Anna Brunzell, Helene Gullhav, Maja, Sonja ~!

 

▲ 좌) 매점에 들렀는데 한국라면이 눈에 바로 들어온다. 삼양라면인데 맛은 한국에서 라면 맛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밋밋하고 수프의 매운맛이 없는 싱거운 맛의 라면인데 아마 외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만든 것 같다.
암튼 반가운 라면이다. 

우) 쌀과 닭고기가 섞인 행동식인데 내 입에 딱 맞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Outdoor Meal이라는 표기가 포장지에 새겨져 있다. 걸쭉한 맛이며 양과 칼로리아 만만치 않았다.

 

좌: 젊은 트레커들이 사우나를 마치고 벌거벗은 채로 강가로 뛰어들어가 수영을 즐긴다. 나는 엄두를 내지 못했으며 날씨도 춥고 물의 온도도 상당히 차가웠다.

우: 캐빈의 주변에 마련된 비박 장소/ 일정한 요금을 내면 비박할 수 있는 장소는 많다.

 

좌: 숙소의 내부 모습/ 2층 침대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침대 한쪽에는 휴대폰 충전을 위한 전원이 들어와 있으며 충전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다. 발전기에서 발전된 전기를 사용하며 전기의 양이 많지 않다.

우: 두 개의 라면과 들고 온 살라미/ 살라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가금류의 고기로 만들며 맛과 영양을 위해 다른 약초 혹은 허브 등을 첨가한다. 한국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가격이 워낙 비싸 국내에서는 사 먹지 못했다. 등산 다닐 때 간식으로 좋다. 짭짤한 맛에 영양가도 높서 좋다.

 

좌) 숙소에 설치된 난로. 주변의 폐목으로 불을 지핀다. 직원에서 물어보니 겨울철 이곳은 눈이 많이 오며 기온도 상당히 내려간다고 한다.

우)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몇 개가 있으며 남녀가 같이 사용한다. 검은색 뚜껑을 열고 앉아서 볼 일을 보면 되고 재래식 화장실이며 오른쪽 봉지는 여성용품 버리는 비닐봉지다.
화장실은 대부분 깨끗한 편이며 배설물의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마도 발효를 시켜 강으로 흘러 보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과 사진으로 설명이 안될 것 같다. 광활한 자연 풍경.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가는 길은 한 곳의 깔딱 고개와 계속되는 평지다.
이곳이 깔닥고개를 넘어가는 구간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고개를 넘어서면 그다음부터 넓은 대지가 펼쳐지는 평지 구간이다.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조금 걸어가면 깔닥고개가 나오는데 이곳만 올라서면 걷기 좋은 평지가 나온다.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중.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조금 지나 산 중턱에 앉으면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의 캐빈과 호수 그리고 주변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며칠 비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독일에서 왔다는 젊은 의사들/ 뒤에서 두 번째 분은 중국계 어머니를 두셨다고 한다. 출발점에서부터 나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Alesjaure(알레스야우레)까지 같이 갔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둘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휴식을 자주 취하며 그야말로 자연을 즐기며 Slow 트레킹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길 중에 평지 구간이다.  끝을 모르는 길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길 중에 평지 구간이다.  끝을 모르는 길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길 중에 평지 구간이다.  끝을 모르는 길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동영상]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에서 Alesjaure(알레스야우레)로 향하는 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좌)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전방 약 4Km 구간에  Alesjaure(알레스야우레)으로 가는 방법 중에 두 개의 선택을 하게 된다. 하나는 보트로 가는 방법과 기존 탐방로를 이용하는 방법.
나는 보트로의 이동을 택했다. 비용은 한화로 약 50,000원을 지불했으며 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
눈치로 봐서는 주인은 현금을 더 좋아하는 듯했으며 현금 결제에 대한 강요는 하지 않았다.
탐방객들이 많을 때는 수입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으며 하루에 몇 번 운행을 한다.

우) 보트를 타며 옆을 내려다보니 수심이 상당히 깊은 듯했다.  역시 빙하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라 에메랄드 빛의 호수다. 호수 중간중간에 모래톱이 있어 보트는 속도를 내다가도 가끔은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좌) 선착장 /여기서 보트를 타고 저 멀리 호수 가운데 쪽으로 이동을 한다.
우) 선착장 주변의 안내판과 무전기/ 보트의 주인이 사는 곳은 Abiskojaure(아비스코야우레) 캐빈 부근의 원주민촌에 산다.(내가 직접 집으로 가봤다.) 보트 주인은 시간대별 손님을 이동시킨 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 자기 일을 하다 다시 보트 시간이 되면 보트를 몰고 이곳까지 온다.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는 보트에 망원경이 있어 멀리서 손님이 있는지를 망원경으로 확인한다.
아마 보드에 적힌 뜻은 보트 시간이 아니더라도 최소 6명의 인원이 확보되면 박스 안에 있는 무전기로 무전을 하면 보트를 끌고 오겠다는 뜻이다. 단, 시간은 8시부터 20시까지.

 

좌) 트레킹 도중 보트를 이용하고 싶으면 깃발을 흔들라는 이야기다. 오른쪽은 보트 운행 시간표( 2023년 7월 3일~2023년 8월 27일). 유럽사람들은 시간 엄수 개념이 한국과 틀리는 것 같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우) 현지 모기다. 내 바지 위에 붙었는 내 손바닥이 빨랐다. 크기는 한국 모기보다 조금 더 컸으며 한국 모기만큼 따끔 정도가 작았다. 참고로 알래스카에도 모기가 많은데 알래스카 모기는 한국 모기보다 크기가 상당히 크며 따끔 정도는 별로다 싶을 정도로 물렀다.

 

▲좌)Alesjaure(알레스야우레) 전방 약 4Km 구간에서부터 보트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기존 흙길로 와도 되고
힘이 드는 사람들은 보트로 이동한다. 비용은 한화로 약 50,000원 정도
우)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의 전경이다. 직원들이 시간 날 때 틈틈이 장작을 준비해 둔다.

 

 

Alesjaure(알레스야우레)  Cabin의 식당.
단체로 온 탐방객들이 휴식을 위해 준비한 커피 타임.
일행 중에 한 사람이 준비를 했다. 

 

좌) 단체 탐방객이 준비하는 커피 타임. 접시에 한국 라면이 담겼는데 먹는 방법이 특이하다.
그냥 라면 위에 수프를 뿌려 뜨거운 물을 붓고 라면을 불려서 먹는다. 옆에서 한국 라면 먹는 법을 알려주니 자기식으로 먹으니 그냥 두라고 한다.
우) 캐빈의 작은 매점에서 파는 물건들. 각종 음료수와 영양식 그리고 캔류가 많다. 물론 가격은 시내보다 비싸다.

 

 

좌) 한국 라면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 먹는 라면보다는 많이 싱겁다. 아마 외국 사람들 입에 맞춰 만들었는 것 같다.
우) 전기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든다. 냉장고 안을 슬쩍 드려다 보니 주로 콜라와 캔맥주가 대부분이다.

 

 

좌) 매점의 카운터
우) 캐빈의 식당이다.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좌) 사우나의 시간표
우) 옛 향토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방명록/ 나도 자취를 남겼다. 스웨덴, 스페인, 핀란드, 오스트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왔다.  동양인은 별로 없는 듯.

 

캐빈에서 사용할 장작. 나무는 주위의 폐목을 이용하는 듯.

 

 

 

 

 

 

 

좌) 인터넷 예약을 받아서 미리 캐빈의 관리자가 방문객의 이름과 방별 배정표를 붙여 놓는다.
우) 저녁 시간은 관리자가 자리를 비게 됨으로 부재 시 이용 방법을 알려준다.

 

 

 

좌)보트를 이용한 탐방객들이 캐빈으로 올라가고 있다.
우) 스웨덴에 택시 헬리콥터가 있는지 이곳에 와서 알았다. 멀리서 헬기 소리가 들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각 탐방객들의 사정에 따라 헬기 택시를 이용한다. 

 

 

▲좌)헬기 택시를 이용할 승객이다. 애완견에 문제가 생겼는지 헬기를 이용해 집으로 갈 모양이다.
우) 왼쪽의 걸어가는 분이 보트를 운전하고 운영하는 사람이다. 현지 마을에 살고 있으며 이 마을에 현재 거주하는 유일한 한 가구의 주인이다.

 

 

 

좌) 같이 기념사진 한 컷
우) 내가 자는 캐빈의 탐방객들의 신발

 

 

좌) 캐빈별로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우) 이정표 앞에서 기념촬영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에서의 휴식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 앞의 원주민촌이다. 사람이 사는 것 같은데 직접 가보니 사람들이 없다.
보트의 주인과 부인 그리고 주인의 딸, 셋이서 여기서 산다고 한다. 나머지 주민들은 도시에서 살다 피서철에 헬기를 타고 이곳에 와서 한 철을 묵고 간다고 한다.  스웨덴에는 헬기 택시가 대중화되어 있다. 주민들은 헬기택시를 이용한다.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 앞의 원주민촌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 앞 풍경/ 3구간의 진행은 왼쪽 방향 강을 따라 걷는다.

 

 

 

 

 

 

 

Alesjaure(알레스야우레)  캐빈에서의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