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것들/살아가는 이야기들 (78)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일 하면서도 잊고 사는 것들 # 매일 하면서도 잊고 사는 것들 약 2년 전, 같이 살던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혼자 사는 까닭에 매일 밥을 해 먹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년여를 혼자 밥을 해먹고 일을 다니니 어떨 땐 밥을 하지 않고 쌀 그대로를 먹고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 하느님과 형평성 # 하느님과 형평성 - 2005년 10월 9일 작년 늦여름쯤 내가 사는 이웃의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다. 연세는 93세. 참 오랫동안 세상을 사신 분이기도 하시다. 현재 울진읍 명도리 2리의 이장님 모친이신 그 할머니는 고령의 그 연세에도 지나가다 말을 걸면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딜 갔다 와?.. 성묘와 슬픔 성묘와 슬픔 - 2005년 9월 25일 - 올해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명절 추석으로 인해 매우 바빴다. 도시에서 고향으로, 어떤 집은 자식들이 있는 도시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거꾸로 고향에서 도시로 온 도로가 차로 붐비는 명절의 진풍경은 여전하다. 불행하게도(?) 나의 형제들이 외국에 거주.. 고통과 행복/ 2005.9.11 고통과 행복 2년여 전 겨울, 울진읍 새마실 부근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진단 결과는 전치 3-4주. 왼쪽다리 골절과 얼굴의 광대뼈가 으깨어지는 상처를 입은 사고였다. 깨어나 보니, 포항 대형병원의 응급실이었다. 그 시간, 울진에서 수 십 년을 같이 살던 나의 어머니는 중병을 앓.. 쉬면서 흐르는 강물은 # 쉬면서 흐르는 강물은 2005년 8월 17일 제 작년 2003년 12월, 여든 셋 연세로 작고하신 나의 어머님께서 살아생전 근 40여년 이상 꾸려온 계모임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보리밥”계[契]. 지금 생각해 보면 계이름을 왜 “보리밥” 이라고 지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시어머니 모시며 7남매 자.. 식사기도와 인간의 본능 식사기도와 인간의 본능 2005년 8월 17일(일) 인간의 본능이란 배워서 익힌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을 말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기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은 것을 소화하여 배설을 하고 또 뇌와 몸을 쉬게 하기위해 잠을 자야 한다. 이러한 인간의 본능 중, 식욕이 인간의..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