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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해파랑길

해파랑길17,16,15,14,13코스.2(독수리바위,호미곶해맞이광장,삼정3리,구룡포해수욕장,구룡포, 양포)/40.6Km

#해파랑길17,16,15,14,13코스.1
(독수리바위,호미곶해맞이광장,삼정3리,구룡포해수욕장,구룡포, 양포)/40.6Km 

■ 탐방 일자: 2021년 9월 20일(월)~21일(화)

■ 탐방자: 알비노 단독

■ 구간 : 독수리바위,호미곶해맞이광장,삼정3리,구룡포해수욕장,구룡포, 양포)
▶ 주의: 해파랑길 구룡포 부근의 구간은 일기예보에 꼭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간별로 파도가 심하면 휩쓸릴 우려가 있는 구간이 많습니다. 파도가 심할 때는 절대 입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국에 차박 캠핑이 유행으로 자리 잡은 것이 한참 전에 일이다.
몇 년 전 서해안 태안반도를 걸을 때 벌써 그쪽은 유행을 걷고 있었다.  빨간색 텐트가 눈에 띈다.
가족과 함께 몇 며칠 저러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포스코 구룡포 수련원이다.
회사와 가까워 좋겠다. 

 

 

 

 

 

 

 

 

 

걷다 보면 가끔 풍경이 아름다운 어촌마을들이 가끔 있다.
가까이서 보면 내가 사는 어촌마을과 별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은데 멀리서 보면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각각의 집과 사람의 어울림 그리고 소통, 별것도 아닌 일도 갈등도 있겠지. 이웃끼리 술에 취해 말다툼도 하면서
그렇게 살겠지.

 

 

 

 

 

 

 

 

 

 

 

 

 

 

 

 

 

 

 

 

 

 

 

 

 

 

 

 

 

구룡포항 가기 전의 구룡표해수욕장
작은 해수욕장이다.

 

 

 

 

 

 

 

 

 

구룡포해수욕장의 주차장

 

 

 

 

 

 

 

 

 

구룡포해수욕장

 

 

 

 

 

 

 

 

 

구룡포항 옆 도로를 걷다 보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나온다.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일제가 구룡포항을 축항 하고 동해권역의 어업을 관할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의 유입이 늘었고
지역상권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다.
구룡포항의 번성기를 보는 듯하다.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

 

 

 

 

 

 

 

 

 

 

 

 

 

 

 

 

 

 

 

철거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세들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도 사용하고 관광상품으로 이용하고.
한국은 예전의 것들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새우기 좋아하는 것 같다.
문화도 그렇고. 그래서 자연이 훼손되고 지역 문화적 요소들이 있는 것들을 철거하고.
수 십 년 전 혹은 그전에 우리들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건물과 생활도구들, 그리고 생활터전들이

새로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많이 사라졌고 지금도 많이 사라져 간다.
구룡포의 일본인 가옥을 보면서 지금은 사라진 내 고향 울진의 옛것들. 그때 그들을 보전하고 잘 보관하고 했으면
지금쯤 그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관광 자원이 될 텐데 많이 아쉽다. 

 

 

 

 

 

 

 

 

 

한눈에 봐서 일본 건물의 형태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대체로 일제강점기 때 점포의 성격 그대로 리모델링해서 현지 주민들이 그 점포에서 장사를 한다.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 때 문방구였으면 지금도 문방구로 구색을 갖춰 영업을 한다.

 

 

 

 

 

 

 

 

 

추억상회
내가 어릴 적에 많이 본 문방구의 모습과 비슷하다. 
문도 잘 열리지 않아 두 손으로 힘을 줘서 열면 겨우 열리는 그런 문.

 

 

 

 

 

 

 

 

 

 

 

 

 

 

 

 

 

 

 

상점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일반 주택으로 사람이 사는 모양이다.

 

 

 

 

 

 

 

 

 

가끔은 관광지에서 보는 느린 빨강 우체통
다음엔 나에게 편지를 한 번 써봐야겠다.

 

 

 

 

 

 

 

 

 

 

 

 

 

 

 

 

 

 

 

 

 

 

 

 

 

 

 

 

 

운세 보는 곳

 

 

 

 

 

 

 

 

 

 

 

 

 

 

 

 

 

 

 

일본인 거리의 길이가 꽤 되는 것 같다.
시간을 갖고 이것저것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 거리를 빠져나와 구룡포 어시장에 잠시 들렀다.
포들포들한 반건조 가자미를 싸게 몇 마리 샀다.
집에 가서 구워 먹으려고.

 

 

 

 

 

 

 

 

 

구룡포항.
내가 사는 울진군의 대표적인 두 개의 항구.
죽변항과 후포항 보다는 규모가 크다.

 

 

 

 

 

 

 

 

 

구룡포항 주변의 과메기 공장
이곳을 지나다 보니 갑자기 과메기보다는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
김과 배추에 싸서 한 입 쏙~! 그리고 소수 한 잔 하면서 캬~!

 

 

 

 

 

 

 

 

 

 

 

 

 

 

 

 

 

 

 

구룡포항

 

 

 

 

 

 

 

 

 

구룡포항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웬 노인쉼터가 보인다.
요즘 국내의 작은 마을치고 노인정과 마을회관이 없는 곳이 없다.
그런데 왠 노인쉼터인가 싶다.
그냥 집 가깝고 놀기 좋아 이웃 어른들끼리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눈에 익는 풍경이다.

 

 

 

 

 

 

 

 

 

 

연이어 길을 걷다 보면 가장 어려운 부문이 숙박과 배낭 무게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걷다가 숙소를 잡아서 하루 자고 또 그다음 날 그 배낭을 짊어지고 이동하는 게 퍽 귀찮고 
다리에 부담을 준다.
이번 포항구간의 해파랑길의 트래킹은 미리 Base Camp라며 시작점에 숙박을 잡고 하루 일정이 끝나면  버스로 이동해서
숙소로 돌아와 쉬고 난 다음, 다음날 다시 출발점으로 버스나 택시로 이동을 해서 연이어 길을 걸었다.
배낭을 짊어지고 계속 걷는 것도 그렇고 하루 일정이 끝난 후, 숙소에서 쉬고 그다음 날 다시 이동해 걷는 것도
참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 원점회귀를 위한 버스, 택시가 없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는 새벽이 일찍 일어나 새롭게 시작되는 출발점에 숙소를 예약 후 짐을 보관하고 걷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은 숙소에서 아침에 차를 끌고 나왔다.

전날 구룡포항구를 지나 하정까지 걸었는데 오늘은 하정에서부터 시작이다.

 

 

 

 

 

 

 

 

혹시 울진에서 내가 버린 쓰레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전망이 좋다. 연휴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곳에서 낚시도 하나 보다. 바닷가 해변의 시설물들은 방문자들에게 좋으니 바닷물에 부식되거나 파손돼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그럼에도 많은 돈을 투자해 만드는 것은 왜일까?
투자 대비 비효율적인 시설도 국내에는 참 많다. 훗날 유지보수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힘들어 폐물이 되다시피 한 곳도 많고, 현재 유지비용에 머리 아픈 지자체도 많을 것이라 본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숙박 시절인 것 같은데....

 

 

 

 

 

 

 

 

 

재미있는 간판이 있어 한 컷
고향의 집 '민박 Jib집'이다.
영어권의 외국사람이라면 어떻게 이해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양어장을 육지에 지은 것이 아니라, 바다 주변을 콘크리트 벽을 쌓아 만든 양어장이다.
구룡포 부근에는 이런 양어장이 꽤나 많다.
자연산 어종을 키워보려는 의도 같다. 큰 파도가 오면 손해가 많을텐데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그런 피해가 별로 없는 모양이다.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빠지고 들어오는 형태.

 

 

 

 

 

 

 

이 구간(아래 참고)은 파도가 심할 때 절대 입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북쪽의 양어장에서부터 모포항 입구까지 입니다.
주의! 간판이 없으며 일단 들어서면 뒤로 후퇴하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양어장에서 남쪽을 바라봐서 힘들다 싶으면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구역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파도가 그렇게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걷기에 아주 힘이 들었으며 바위도 미끄럽고
아주 위험합니다. 꼭 일기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양어장에서 위로 올라가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 참고

 

 

 

 

파도가 심할 때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모포항

 

 

 

 

 

영암갓바위 둘레길 표지판
여기서 올라서면 풍경이 좋다.

 

 

 

 

 

 

 

구간은 짧지만 기분 좋은 구간이다.

 

 

 

 

 

 

모포항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해수면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높이를 재보니 내 키(178Cm) 보다 높다.
마을 주택에서의 눈높이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파도가 심할 때는 이 구조물 넘어도 파도가 넘어올 것 같다.

 

 

 

 

 

마을 앞이 전부가 테트라포드(콘크리트 블록)이다.
해수면이 높아지고 마을 주민들은 위협을 느끼고.
더 심하면 이주를 해야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양호항에서 부터 남쪽으로 걸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