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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추천여행지/울진군 이곳저곳

[죽변항]2015년 울진대게 경매현장/쫄깃쫄깃 울진대게살 물 올랐다.

 

 


# 울진대게에 대해

 

  고향인 울진에 살면서 울진의 대표 특산물인 울진대게와 울진금강송 송이를 맛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으로
  여겨야 할 것 같다.

  울진대게에 대한 상식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잠시 소개할까 한다.

 

 1. 울진대게는 어느 철에 잡힐까?

    울진대게는 매년 양력으로 11월 부터 잡힌다. 하지만 대게 보호차원에서 법으로 12월 부터 조업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울진군은 제법 큰 항구가 두 개 있다. 후포항과 죽변항.
    이 두 곳의 항구에 있는 배들이 조업을 하는데 매년 12월 1일부터 대게를 잡도록 하고 있으니

    대게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양력 12월 초 부터 사서 드시면 된다.

 

 

  2. 울진대게는 어느 때 사는 것이 맛이 좋을까?

 

    매년 12월 부터 판매를 하니 12월 초 부터 먹는 것이 좋지만  밥도 뜸이 들어야 맛이 있듯,

    조금 기다렸다가 12월 말이나 1월 말까지 출하되는 대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1월 15일 이후의 대게가 살이 영글어  이때 부터 드시면 좋다.

    12월 1일 부터 2월 까지 울진대게가 잡히기는 하지만 다량으로 출하되는 시기는 대충 1월 10일경 부터이다.
    당연히 이 시기에 대게값의 등락의 폭이 작다. 
   (1월 10일 이라 꼭 이 날짜부터가 아니고 이즈음 부터 대게의 출하가 많아진다.)

 

    결론은 1월 10일 이후~2 월 15일 전후
    ( 이 기간 이외에도 드시기에는 괜찮지만 다만 출하량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다.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이야기)

 

  3. 울진대게는 값은 얼마나 할까?

 

    대게의 값은 매일 유동적이다.
    매일 날씨에 따라 대게 값이 변동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가을에 나는 울진금강송 송이 같은 경우는 매일 값의 등락 폭이 큽니다만 대게 값의 매일 입찰가의 폭은 그렇게
   크지않다.

    개인적으로는 1월 중순쯤 동해바다의 날씨가 좋은 날의 그 다음 날 아침의 대게값이 좋다고 본다.
    (날씨가 좋지않으면 배가 출항하지 않아 당연히 공급과 수요의 관계에 의해 공급의 양이 줄어 값이
    오르게 되겠다.)

    1월 중순쯤 부터 말까지 기상대 예보를 잘 보았다가 주문하면 된다.

    대게는 매일매일 구판장에서 입찰을 해서 소비자에게 공급이 되는데 일반사람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다.
    죽변항, 후포항 모두 경매인이 경매를 보게되고. 중간 도매상들은 이 중매인을 통해 대게를 구입하게 된다.

 

    매년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 두껑 크기 12cm) 쯤이 14,000~16,000원 안팎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대게의 값은 대게의 크기와 무게에 비례해 가격이 매겨지게 되며 특히 박달대게의 값은 일반대게의 값 보다 훨씬 높다.

 

   1) 구정 전후는 가격이 조금 오른다.
   2) 영덕쪽의 영덕, 흥해, 강구 방면의 대게값은 울진군 보다 가격이 조금 높게 형성된다.

 

  4. 어떤 대게를 사야하나요?

 

    용도에 따라 사시면 됩니다.

  1) 집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동우회 등 그냥 편하게 드실려면

      제일 작은 것 보다 바로 위 치수의 사이즈의 대게가 실용적입니다.
     매년 가격이 ( 14,000원~ 16,000원 정도/ 마리당)의 대게.
     물론 윗선으로 가도 된다. 문제는 가격.

  2) 선물용 : 두껑의 크기 12cm 이상의 것은 전부 선물용으로 괜찮다. 특히 박달대게의 경우는 값이 일반대게와 상당히

     차이가 있으며 따로 박달대게라 해서 일반대게와  맛이 특별하게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선물하고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12cm 정도의 대게도 괜찮지만 이 보다 치수를 조금 높이는 것도 
     괜찮다.
     
     선물용은 마리당 25,000원 이상이면 특히 괜찮을 것 같다. 이 정도면 고급선물이 될 것 같다.
     성인 1인당 2마리이면 실컷 먹는다.
     꼭 사이즈가 크다고 선물용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아주 스페셜 선물 같으면 몰라도 일반선물 같으면 그냥 실속있게 작은 것도 괜찮다.
    선물이라는 것이 주는 사람의 성의만 듬뿍 담겨 있으면 되는 것이니 꼭 비싸고 좋은 상품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3) 단, 울진대게는 심해에서 잡히는 것과 근해에서 잡히는 것이 있다. 심해에서 잡히는 울진대게가 맛이 좋고 알이
     영글다.

 

  4) 주문하실 때 '물게'말고 알이 꽉한 대게를 주문하기 바람.
     '물게'라고 함은 입찰시 상품가치가 없어 뒤로 제쳐놓은 대게를 말 한다. 일반적으로 속에 알이 별로 없고 물이 가득찬 게를
     물게 하고 하며 대게를 뒤로 제쳐서 손으로 배를 눌러보면 물게는 조금 물렁물렁하고 부실한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 물게 보내시면 물건 반품 시킬겁니다~! " 한 마디 던지시면 좋을 것 같다.

 

  5. 어디서 사야하나요?

 

    울진군의 죽변항, 후포항 부근에 대게철이면 횟집 전부가 대게를 판다. 어쩌면 소비량이 크게 늘어남에 공급량이 많아야
    하는데 매년 대게의 양이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그 만큼 대게의 양이 준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에서 울진대게라고 검색해 보면 많은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그 중에 한 곳을 잡아 주문하시면 된다.

    울진대게의 원조는 울진에서 나는 울진대게 이다. 영덕군 하고도 이 문제에 서로들 신경이 날카로운데요.

    예전에 영덕군의 마케팅이 울진대게 보다 앞서 나간 까닭이 아닌가도 싶고, 역사적으로는 옛날 임금님 수랏상에 올라간
    울진대게의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 제가 원본 기록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1) 울진대게를 사는데 이제는 옛날처럼 바가지 씌우는 상인은 거의 없습니다.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지만 이제  상인들도 소비자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은 자기 살을 갂아 먹는 행위라는 것을 알고
      서로 감시하는 상황까지 왔다.

      업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고만고만 하니 괜히 몇 천원 아낄려고 이곳저곳 둘러볼 필요는 없다고 보면
      된다.

 

   2) 현지에서 맛보기

      현지에서 맛 보는 방법은 울진군의 죽변항과 후포항을 찾으시면 된다.
      거의 전부의 횟집에서 울진대게를 판매하며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곳저곳 들릴 필요없이 아무 가게 꼭 집어

      그냥 들어가셔서 맛 있게 드시고 가격 지불하면 깔끔하다.
      횟집마다 고만고만 하다.

 

 ※ 주의할 점

 1. 인터넷 주문시 인터넷의 특성상 상점의 위치를 확인할 것 ( 도시의 시내에서도 인터넷에 울진대게로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와 영덕에 있는 업체가 인터넷에 ' 울진대게' 라는 키워드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음)

 

 2. 업체의 위치가 울진군 죽변, 울진, 혹은 울진군 후포.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으면 현지가 거의 확실하다.

 

 3. 인터넷 홈페이지를 볼때 그래도 업체가 신빙성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바람.

 

 4. 특히 울진군 죽변, 울진, 후포를 벗어난 현지에서 파는 대게 같으면 가격과 신선도에서 현지 보다는 조금 비싸고
    떨어질 가능성 있음

 

 5. 국내 대형 쇼핑몰에서의 구입은 가급적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
    알고보면 대형 쇼핑몰에 물건을 올리는 생산자들은 자기의 마진을 최소화해서 올린다.
    이러다 보면 무실한 상품일 경우도 있고.........
    다시말하면 쇼핑몰에서 갖고 가는 이윤이 최대이다. 어떨때는  상당한 '갑'의 입장이다.
    생산자는 판매처 확보가 힘들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입점을 하고....

 

 6. 대게의 가격이 만만찮을 때는 홍게(붉은 대게)를 맛 보는 돌아가는 길도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길.
    적은 비용으로 대게의 맛을 볼 수 있고, 어쩜 울진대게의 맛 보다 더 좋은 맛을 내는 경우도 있다.

     

 

 

  6. 대게를 살때 쪄서 파는대게와 생물대게

 

 

    1) 집에서 맛 있게 먹고 싶으면 생물을 사서 집에서 쪄서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번거럽고 대게 찌는 법도 초보에게는 까다로워 처음 찌는 사람들은 방법을 몰라 맛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2) 쪄서 사는 것과 생물을 사는 것과 가격은 똑 같다.

 

    3) 대게 찌는 법을 아시는 분은 생물을 택배배송 해서 집에서 쪄서 따뜻하게 드시는 것이 맛이 제일~!

 

    4) 대게 찌는 법을 모르시는 분: 업체 주인에서 쪄서 보내라고 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상할 염려도 없고 대게를 일단을 찌면 그렇게 쉽게 상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

 

 

  7. 대게 찌는 법

 

    1) 대게를 기절 시킨다.
      ( 대게는 바닷물에서는 쌩쌩하지만 민물은 쥐약. 그래서 수돗물을 바케스나 큰 방탱이에 담아  게를 집어 넣고 약 10분간
       기다리면 대게는 기절한다. 먹기위해서는 애초롭게 생각하지 말기)

      

    2) 짠물 빼기 --> 대게 입 주변에 칼로 꾹 찔러서 짠물을 빼준다.

 

    3) 대게를 찔 찜통에 채반을 놓고 그 위에 대게를 배가 위로 올라가게 한 마리 한 마리 넣는다.
       ( 물과 섞이면 안됨/ 배가 위로 / 채반 바로 아래까지 물이 오도록 하고 물이 대게에 닺지않도록 한다. 끓을 때도 그렇다. )

 

    4) 두껑을 닫고  솥에 김이 나기 시작해서 20분간 찌고 불을 끈채로 10분간 뜸을 들인다..

        시간을 꼭 체크/ 꼭 대게의 배를 위로 / 대게 찔때 절대 두껑을 열지말기/

      - 대게의 배가 위로 올리는 이유: 대게 안에 내용물이 흘러내린다.

        - 두껑을 열리말아야 하는 이유: 쫄깃쫄깃 맛이 없어진다.

 

   5)  4번 이후에 두껑을 열고 얌얌~~!

 

  8. 대개 먹는 법

 

   대게도 먹는 법이 있다. 어떤 분은 아까운 것 다버리고 다리만 몇 개 먹고 대게 먹었다고 하는데 잘못된 맛보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면 다리 살을 먹는 방법과 맛 있는 대게 장을 밥에 비벼 먹는 방법 등이 있다.
   특히 대게 장을 밥과 참기름, 김 등을 넣고 비벼 먹으면 최고의 맛을 대게는 제공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실제의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겠음.
  실제로 대게는 두껑을 열고 안에 있는 대게살과 장 맛이 더 좋음

 

 9. 대게의 보호

 

  2015년 1월 말경 기준으로 울진대게의 생산량이 2014년 대비 40% 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암컷( 일명 빵게)의 적극적인 보호와 치수 미달의 대게를 먹지도 사지도 말아야 하며 어족 보호에 우리 모두 힘써야 한다.

  울진대게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어족들이 자꾸 고갈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예를들어 한국산 명태는 한 마리도
  구하기 힘들다 하고...............
  울진대게의 보호차원에서 치수미달의 대게와 암컷(빵게)는 먹다가 걸리면 바로 구속이다.
  가끔 횟집에 나가면 우리 인간들은 먹기도 정말 많이 먹는다.
  어족을 보호하고 키우면서 잡아먹는 우리들의 적극적인 지혜가 정말 필요하다.
   바로 지금 나 부터.............!!!!


 

 

 

 

 

입찰이 끝나고 도매상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배에서 가지고 온 대게는 이렇게 경매장에 쭉~ 깔아 놓는다.
잠시후 경매인이 등장하고 입찰을 시작한다.  입찰은 평일 오전 9시 전후에 시작을 하며 겨울철 날씨가 아주 추울때는 입찰이 조금 늦어진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대게 다리가 떨어진다해서 날씨가 조금 풀리기를 기다렸다 한다.

 

 

 

 

도매상인이 이렇게 자기의 가격을 중매인에게 슬쩍 보인다. 중매인이 도매상인의 가격이 맞으면 낙찰을 받게 된다.

 

 

 

 

 

 

대게 배에 이렇게 '감시선' 깃발을 달고 다니는데 조업시 불법 조업을 스스로 감시도 한다.
어린대게는 잡는 배, 혹은 범법 행위를 하는 배들을 감시도 한다.

 

 

 

 

 

 

어부의 생활은 고달프다. 추운 겨울 망망대해에 나가 하루종일 일하고 하는 모습들.
소비자들인 우리들은 물건 값을 깎을 때 이런 모습들을 한 번 상상해 봤으면 한다.
잠도 못자고 ....하루 조업하면 얼마정도 잡히냐고 물어봤더니 500만원~7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그 매출에 기름값 제하고,,, 인건비 제하고,,,,

세상을 살아보니 밖으로 잘되는 집의 속사정을 조금 드려다 보면 소위 차 떼고 포 떼고 남는게 별로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배에서 잡은 대게를 하역하는 장면/ 일꾼들이 많이 부족하다.

 

 

 

 

 

하역작업

 

 

 

 

 

 

하역작업 /죽변항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대게 장면을 촬영하는데 익숙하다.
그래도 촬영할 때는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배에서 내린 대게의 경매를 위해 대게 정리를 하고 있다.

 

 

 

 

 

▲대게를 잡으면 이렇게 앞에 보이는 파란 통에 산채로 항구까지 와서 배에서 내리게 된다.

 

 

 

 

 

 

아~하.
오늘 조황이 괜찮은 것 같다.
날 더러 배 타고 촬영 나가자 한다. 날짜 잡아서 연락하기로 했는데 제가 배멀리가 엄청 심하다.
욕심 같아서는 바로 나가서 사진 몇 컷 찍어봤음 좋겠는데................

 

 

 

 

 

 

경매가 끝나고 리야카에 실려 소비처로 출하 준비

 

 

 

 

 

 

 

경매는 배가 들어오는대로 군데군데서 실시된다. 이 물건은 경매가 끝나서 소비가로 갈 대게들

 

 

 

 

 

 

경매 하는 모습/ 왼쪽 빨강 모자쓴 분이 중매인이다.

 

 

 

 

 

 

경매 장면

 

 

 

 

 

 

배 에서 내려 경매 준비 대게들/알이 꽉차 있다.

 

 

 

 

 

 

 

 

 

 

 

 

대게를 찌기 전에 이렇게 수도물에 약 20분 정도 담줘 대게를 기절 시킨다.
배가 전부 위로 올라오게 기절 시킬 것

 

 

 

 

찜통에 넣은 대게/ 배를 전부 위로 해서 한 마리씩 넣는다.
솥에 김이 나고 약 20분간 찐다. 절대 두껑을 열어서는 안된다. ( 맛이 변함)

 

 

 

 

 

다 찐 대게/  맛갈스런 울진대게

 

 

 

 

경매하는 장소 한 쪽에는 이렇게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경매가 끝나고 물건을 사서 업체로 가는 대게

 

 

 

 

 

 

경매 장소에서 떨어진 대게 다리를 들고 내가 따라 갔다.
나도 전번주 서울에서 손님들이 와서 여기서 얼마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