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리 학마을의 학/ 봄이 되서 그런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깃털을 말리려고 하는지 왜 저렇게 날개를 공작새처럼 펼치는지 모르겠다.
# 장소 : 울진군 울진읍 고성리, 호월 1리 부근
# 날짜: 2014년 4월 11일(금),오후 1시~
# 촬영장비: 카메라/캐논 5D-Mark2 와 캐논 40D, 렌즈/캐논 27-300mmL 와 탐론17-35mm
고성리와 호월리는 행정구역으로는 울진읍에 속해있다. 어려서부터 많이 다녔고 요즘도 볼일이 있을때 여기를 찾곤한다.
울진에서 영주방면으로 36번도로 2차선이 공사중이고 옛날과 다른 모습으로 차츰 변해가는 마을의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수 십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농,어,산촌마을이 그렇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가고 농촌을 지키는 젊은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것 또한 안타깝다. 평소에도 자주 다니지만 오늘은 울진에 살면서 한 번도 찾은 적이 없는 고성리에 있는 월계서원을 찾아보고 싶어 그 길에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 울진읍 고성리,호월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도로로 들어가면 마을이 나온다. 이 길은 울진군구수곡휴양림, 덕구호텔스파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덕구호텔스파로 가는 길은 울진군 북면에서도 들어가도 되며 이 길은 울진읍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거쳐 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드라이버 코스로도 좋으며 울진읍의 농촌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길은 전부 포장도로이다.
▲ 앞에 보이는 길로 가면 된다.
왼쪽의 냇가를 남대천이며 울진읍의 중앙부를 흐르며 상수도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남대천에 물로 많았었는데 현재는 그때와 비교해 물의 양이 많이 줄었다.
▲ 최근에 오른쪽에 인도를 만들어 놓았다. 얼마전까지 벚꽃이 만발했었는데 벌써 꽃이 많이 졌다.
▲ 여기가 울진읍 고성리이다. 이 들판은 옛부터 쌀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朱"씨들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얼마멀지 않아 이곳 논에도 모내기가 시작될 것 같다.
▲ 어디 경운기 소리가 나서 차를 세우고 소리나는 곳을 찾아보았다.
마을 어른이 마침 경운기도 밭을 일구고 있다. 4월의 봄!
흙내음을 맡으니 몸에 생기도 돈다.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 경운기를 한 번 몰아보고 싶다.
예전에 농사지을때 경운기도 자주 몰아보았는데 ....
▲고성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학마을'이 나온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 마을을 '학마을'이라 불렀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직도 나무에 학들이 모여있다. 수 십년 동안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사는 학들의 생태가 궁금하다.
▲학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봤다.
가까이 가면 후드득 날아가 버리고 해서 멀리서 망원으로 댕겨본다.
봄을 맞아 새도 집단장을 하고 기지개를 피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어찌 날개를 펴는 모습이 공작새 같다.
▲현재 공사중인 울진<--> 봉화구간의 36번도로 공사장이다.
이 구간이 제일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서면쪽의 공정율은 많이 진행된 편이며 확실한 개통날짜는 모르겠는데 몇 년은 더 공사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이 도로가 개통이 되면 울진에서 영주, 봉화방면 그리고 중부고속도록 방면으로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며 울진에서 서울까지도 약 30분 정도 단축되지 않을까 싶다.
▲학마을에서 조금더 가면 명도리와 호월리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명도리로 들어가면 울진에서 유일한 승마장인 '캠프홀스 승마장'이 나오며 더 올라가면 울진에서 제일큰 골프장 '울진골프클럽'이 나온다. 비거리 300m 이상이란다.
▲호월1리의 마을모습
▲호월1리 이다. 이 간판은 한울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들어준 마을간판이며 위에 보면 '한울원자력본부 자매결연마을' 이라 표기가 되어 있는데 이것은 한울원자력본부내의 각부서별로 울진군의 각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대민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명절때 동네 어른들에게 음료수와 작은 선물등을 지원하며 대민봉사도 부서별로 진행한다
▲ 이곳에는 '장대룡'장군의 사적비와 '애향탑'과 '제월정'이 있다. 애향탑이 서 있는데 아마도 장대룡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 같기도 하다.
▲'장대룡 장군의 사적비건립기'를 적어놓았다.
울진문화원장을 지낸 고 '전인식' 원장님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으로 기록이 되어있다.
# 장대룡 장군에 대하여---> 아래의 자료는 울진디지털문화대전 (사이트 주소 http://uljin.grandculture.net)을 참고한 것입니다.
울진군 장대룡 장군은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호월리 무월동에서 출생하였다.
장대룡 장군은 조선시대 1618년(광해군 10)에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판관 및 삼척척사와 경흥방어사를 지냈다.
1636년 병조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 아래 삼도전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을 하고 세자와 삼학사를 볼모로 청나라로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분함을 참지 못하고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장대룡 장군은 불영사에서 수도 중인 힘센 승려 개남(介南)과 의논하여 청나라 태종을 암살하여 나라의 원수를 갚자고 결심하고,
개남과 함께 말을 몰아 청나라 수도 심양으로 잠입하였다.
청 왕실의 궁 안을 살펴본 후에 궁중 화약고를 발견하고 이곳을 폭파하기로 결심하였다.
장대룡 장군은 자신의 의관을 벗어 타고 간 말의 등에 얹은 다음, 승려 개남을 말과 함께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장대룡 장군은 어둠을 틈타 궁중 화약고를 폭파시켰지만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화약과 함께 불타버렸다.
개남은 장대룡 장군의 의관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장군이 입었던 의관을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사리곡 동쪽 왼쪽 기슭 산에 의관장(衣冠葬)으로 매장하였다.
묘를 의관장할 때 마을 부근의 각 고을 수령들이 모여 치상을 하고 장사를 끝내자, 용마가 슬피 울다가 죽어버렸다.
사람들은 장군의 묘 북쪽에 말을 묻었는데, 이 무덤은 ‘의로운 말 무덤’이라고 전하였다.
그 후 승려 개남도 죽자 장군의 무덤 아래 쪽에 묻고 무덤을 ‘개남총’이라고 불렀다. 요즈음도 불교 신자들이 다녀가곤 한다.
▲'제월정' 제字 [ 霽
갤 제 ]라는 뜻이다. 곧 달이 휘황청 밝다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위를 한 번 쳐다보았다. '제월정기'를 울진군수 이름으로 쓰놓았다.
앞으로는 마을이 보이며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이기도 하다.
▲장대룡에 관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式으로 설명을 해두었다.
▲장대룡 장군의 동상과 말이 있다.
▲호월 1리를 지나 도로변에는 역시 벚꽃이 피어있다.
▲호월 2리를 지나가다 보면 오른쪽에 '호계정/虎溪亭' 이 나온다.
옛날 울진장씨의 친목과 학문의 강의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있다.
# 호계정에 대한 설명--> 출처:디지털 울진문화대전
울진장씨 직장공파(直長公派) 문중에서 조상을 숭배하고, 종중(宗中)의 친목을 도모하며,
학문을 강의하기 위하여 1932년에 건립하였다. 지금의 호계정은 1985년에 중수한 상태이다.
▲문밖에서 한 번 훑어본다.
▲한여름에는 툇마루에 앉으면 아주 시원할 것 같고 공부도 잘 될 것 같다.
▲호계정 옆으로 큰 비석이 있는데
▲'장인제 제단비'이다. 비석에는 고려시대 '직장동정.直長同正' 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고려시대의 벼슬이름 같기도 하다.
▲ 비석의 뒷면에는 장씨의 선조인 장인제 선조에 대한 공적등을 적어놓았다.
▲'고려판전의감사사겸소의' 장씨의 선조의 제단이다.
▲호계정에 대한 설명과 한수원이 지원사업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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