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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천은사]봄과 겨울의 공존! 그래도 봄이 멀지않은 천은사(天恩寺)와 삼척미로정원/'17.3.25


천은사의 스님들이 거쳐하는 빈방의 전통 문고리가 눈에 띈다.  '단고리'라 한다.

분위기가 어느 자물쇠 보다  '문을 열지 말아라' 하는 더 큰 의미가 있는듯 하다.

 

 

 


 


 

# 천은사(天恩寺)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785번지 두타산 자락에 위치한 천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동안거사 이승휴가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다.

창건역사는 신라 경덕왕 17년(738년) 인도에서 두타의 세 신선이 흰 연꽃을 가지고 와서 창건했다는 '백련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뒤 흥덕왕 4년(829년)에 범일국사가 극락보전을 건립함으로써 사찰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고려 충렬왕 때는 이승휴가 삼화사에서 대장경을 빌려다 10년동안 읽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제왕운기"를 저술하였으며 거처하는 곳을 간장암이라고 바꾸고 절에 희사하였다.
1958조선 선조 때 청허당 서산대사가 절을 중건하고 '흑악사' 라 하였다.
다시 고종36년(1899년)에 이성계 4대조의 묘인 목조릉과 5대조비인 준경묘와 영경묘를 미로면 활기리에 수축하면서,
이 절을 원당사찰로 삼고 `임금의 은혜를 입었다' 하여 '천은사天恩寺'라 불렀다.

1948년 큰 불이 나서 완전 폐허가 되다시피 하였는데 1983년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두대간을 타고 흘러 온 기운이 두타산에서 한줄기 지맥을 형성하여 오십정산(쉰움산)을 이루고
다시 그 기운이 흘러 드는 오십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산 정상에 쉰개의 움(우물)이 있다고 해서 '쉰움산' 한자로는 '五十井山'이라 한다.

 

 

 

 

 

 

  
    # [삼척 천은사]봄과 겨울의 공존! 그래도 봄이 멀지않은 천은사(天恩寺)와 삼척미로정원/'17.3.25

   - 장소: 삼척 두타산 아래 천은사, 삼척미로정원

    - 여행자 : 알비노

    - 일시: 2017년 3월 25일(토)

 

     두타산 아래의 '내미로리'라는 마을의 미로정원에 개인적인 볼일이 생겼다. 
      미로정원은 삼척의 야생화 공원으로 각종 야생화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정원이다.
      한 눈으로 봐서 예산이 제법 들어간 사업같아 보였다.

      폐교안 실내장식을 담당하는 분이 사진촬영을 의뢰해 천은사도 겸사해서 둘러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애당초 토요일이라 산으로 들어갈까 했었는데 오후에 날씨가 좋지않다고 해서 그냥 차를 몰았다.

 

      천은사는 예전에 두타산행을 할 때 몇 번 들린 기억이 있다. 크지않은 절이고 두 번은 겨울철 눈이 오고 난 다음 들렸는데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는 사찰이었다.

      사찰 뒤에 조그만 옹달샘이 있는데 그때의 물맛이 너무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
      사찰에 들리자마자 샘물로 달려가 우선 목부터 축였다.

 

      종무소의 몇 사람이외 사찰에는 사람들이 없었으며 혼자 이곳저곳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절 뒤로는 웅장한 두타산의 정기가 서려있는 우람한 산과  그리고 절은 주위의 산으로 포위 당하다시피
       산 속에 움푹 빠져있었다.

  

      천은사 (天恩寺)!      

      이곳은 이승휴가 은거를 하면서 제왕운기를 저술을 한 곳이며 '이승휴유허'라는 이름으로서 사적 42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한문의 뜻으로 봐서는 '하늘의 은혜를 입은 절이라는 뜻'일까?
       한문의 은(恩)字가 들어가는 낱말은 보기에, 듣기에 좋다.

       들어가는 입구에 250여년의 수령을 가진 보호수들이 장관이다.  

       깊은 산 속 사찰에 들리면 한 두개월 정도 아무 생각없이 절에서 지내고 싶은 생각이 자주든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평온한 마음을 절 마당에 남겨두고 
       올봄 두타산, 청옥산으로 등산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30~40분 정도 둘러보고 절을 빠져나왔다.


 

 

 

 

 

 

 

 

 

 

일주문/ 일중 김충현선생이 쓴 현판이 걸려있다.

 

 

 

 

 

 

 

 

 

 

 

 

지난 겨울 바람이 남기고 간 자리.

 

 

 

 

 

 

 

 

 

 

 

 

 


걷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풀들의 질길 생명력을 본다.

 

 

 

 

 

 

 

 

 

 

 

 

 

 

천은사 중건 공적비

 

 

 

 

 

 

 

 

 

 

 

 

 


고목의 껍질에 이끼가 붙어 있다.

 

 

 

 

 

 

 

 

 

 

 

 

 

 


불이교(不二橋)/ 두개가 아니라는 뜻의 다리라는 뜻이다.
오직 한 개뿐 이라는 뜻이겠지.
근데 뭐가 둘이 아니라는 뜻일까?
이승과 저승의 삶이 그렇다는 뜻일까?
다리라는 의미로 봐서는 그렇다.

 

 

 

 

 

 

 

 

 

 

 

 

 

 

보호수로 지정된 1982년도에 수령 250년이니 2017년 기준 수령 285년이다. 느티나무

 

 

 

 

 

 

 

 

 

 

 

 

 

 

 

 

 

 

 

 

 

 

 

 

 

 

 

 

이승휴 유적지/고려시대때의 문신이다.

 

 

 

 

 

 

 

 

 

 

 

 

 

천은사가 처음에는 용안당으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어실력을 다듬는 의미로 영어판 해설을 읽어본다.
예전에는 그냥 눈으로 쭉~~~ 해석이 되었는데 이제는 많이도 느려졌다.

 

 

 

 

 

 

 

 

 

 

 

 

 

문이 잠겨있어 담 너머로 드려다 본다.

 

 

 

 

 

 

 

 

 

 

 

 

 

옛날에는 방앗간으로 사용했나 보다.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

 

 

 

 

 

 

 

 

 

 

 

 

 

 

 

 

 

 

 

 

 

 

 

 

 

 

 

 

원차종성변법계 (願此鐘聲遍法界)
원하건데
이 종소리가 법계에 고루 퍼져


철위유암실개명 (鐵圍幽暗悉皆明) /

쇠로 두른 어두운 지옥 모두 밝게 하리라

삼도이고파도산 (三途離苦破刀山)
삼도가 고통을 여의고 칼산도 부서져


일체중생성정각 (一切衆生成正覺)
일체 중생이 정각을 이뤄지리이다

 

 

삼도(三途)는 지옥,아귀.축생

幽 그윽할 유, 검을 유
悉 다 실
皆 다 개

 

 

 

 

대웅전이 없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극락보전

 

 

 

 

 

 

 

 

 

 

 

 

 

允利寮 윤이료 /실로 이롭게 하는 집 / 첫자가 윤자가 맞는지 모르겠다.

 

 

 

 

 

 

 

 

 

 

 

 

 

 

 

 

 

 

 

 

좌) 오른쪽에 첫자는 무슨 글자인지 잘 모르겠다.

우)샘물/ 물 맛이 아주 좋다.

 

 

 

 

 

 

 

 

 

 

 

 

 

 

샘물 위의 동자승 인형들

 

 

 

 

 

 

 

 

 

 

 

 

 

 

여기를 빠져나가면 두타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맨꼭대기 쪽은 사파름이 아주 심하다.

 

 

 

 

 

 

 

 

 

 

 

 

 

약사전

 

약사여래는 동방 정유리세계의 교주로서 과거 인행시에 십이대원을 발하여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목숨을 연장시켜주며, 일체의 재앙을 소멸하고 의식을 구족하게 해주는 부처이다

 

 

 

 

 

 

 

 

 

 

 

 

 

 

여기도 목련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문을 살며서 열어본다. 극락보전

 

 

 

 

 

 

 

 

 

 

 

 

 

삼성각이 먼거리에 만들어져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섬기던 토속신들을 모신 곳이다. 불교의 포용력 의미를 본다.

 

 

 

 

 

 

 

 

 

 

 

 

 

 

 

 

 

 

 

 

 

 

 

 

 

 

 

 

풍경에 추가 떨어졌다. 좀 아쉬웠음.

 

 

 

 

 

 

 

 

 

 

 

 

 

 

스님이 안에서 무엇을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도를 닦고 계시겠지만.

 

 

 

 

 

 

 

 

 

 

 

 

 

문 들의 문양을 본다.

 

 

 

 

 

 

 

 

 

 

 

 

 

'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 피부에 아주 와닿는 글귀이다.

 

 

 

 

 

 

 

 

 

 

 

 

왼쪽 건물은 종무소와 식당 등으로 사용한다.

 

 

 

 

 

 

 

 

 

 

 

 

 

자목련이 눈을 드러낸다.

 

 

 

 

 

 

 

 

 

 

 

 

 

 

 

 

 

 

 

 

 

 

 

 

 

 

 

 

 

해탈교. 걸으며 생각나는 것은 나도 해탈되는가? 라는 생각

 

 

 

 

 

 

 

 

 

 

 

 

아~~
부슬부슬 봄비가 내린다. 고즈녁한 분위기이다.

혼자서 여러가지 명상도 하며 걷는다.

 

 

 

 

 

 

 

 

 

 

 

 

 

산악용 앱에 대한 설명이다. 등산객들은 이런 앱을 다운 받을 필요가 있다.

지리산, 설악산 등 유명산의 앱이 많다.

 

 

 

 

 

 

 

 

 

 

 

 

 

 

군침이 도는 두타산과 청옥산 주변의 등산로

 

 

 

 

 

 

 

 

 

 

 

 

 

삼척미로 정원의 안내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듯 하다.

 

 

 

 

 

 

 

 

 

 

 

 

 

 

 

 

 

 

 

 

 

 

 

 

 

 

 

 

 

 

 

 

 

 

 

 

 

 

 

 

 

 

 

 

 

 

 

 

 

 

 

 

 

멀리 두타산이 구름에 가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