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울진읍 정월대보름/2014년 2월 15일
내가 어릴적의 정월대보름엔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오곡밥을 해서 먹고
친구들과 밤에 이웃집에 밥을 얻으러 다녔다.
집에 쌀이 떨어져 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이였다. 바가지를 들고 이웃집 마다 다니며 " 밥 좀 주소~!" 라고 하면
이웃집 주인은 얼른 집안에 들어가 밥 그릇에 밥을 수북히 담아서 바가지에 넣어주곤 했다.
그리고 낮 에는 친구들과 쥐불놀이를 하기위해 깡통에 줄을 매달고 구멍을 뚫어 밤시간이 되기르 기다렸다.
그때는 불조심도 요즘 같이 단속도 심하지도 않았다.
깡통에 나무조각을 넣어서 논두렁에 서서 쥐불놀이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의 이름이 '마구리'라고 했다. '마구리'라는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암튼 그 추억은 어른이 된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기억이 되며 그 시절 쥐불놀이를 했던 그 장소는 전부 집들이 들어차 있다.
양력으로 2월 14일(금)은 정월대보름이다.
옛 추억이 새롭게 아른 거리는 이 때 내가 사는 울진군 울진읍 명도2리의 농촌마을에 부녀회에서 식사를 준비했단다.
점심을 먹고 오늘 2월 25일(토)은 내 사무실 있는 읍내 5리의 청년회에서 지신밟기를 동네 상가별로 다니면서 했는데
몇 컷의 사진을 남긴다.
울진읍민들 모두가 가가호호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울진읍에서도 농촌마을인 명도 2리(아침말)이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동네이며 조용한 마을이며 밤으로 특히 상당히 조용하다. 마을엔 젊은 사람이 몇 없으며
나도 젊은 층에 속한다.
마을에 시내버스가 들어왔다. 눈이 와서 차를 돌리기에 힘이드나 보다.
▲지역의 각 기관에서 보내준 선물이다. 집집마다 설탕과 밀가루를 각각 1봉지씩 받았는데 나는 동네를 위해
동회관에 할머니들의 모임때 사용하라고 회관에 맡겼다.
▲마을의 정자. 아산쉼터라고 이름지어졌다.
▲동네별로 눈이 많이 오면 이렇게 농가에 있는 트렉터가 동원이 된다. 제설작업을 군청에서 혹은 울진읍사무소에서 할 수 없기에
울진농촌지역은 폭설이 오면 이렇게 농가에 있는 트렉터가 동원된다.
▲마을주민들의 신발이다.
▲오늘의 메뉴는 소고기 볶음
▲동네 어른들이 많이 모였다.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와 마을의 이야기들을 나눈다.
▲이렇게 인심이 후하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대부문의 특징은
큰 행사나 모임때 쌀을 아끼지 않는다. 후덕한 마음씨를 엿 볼수 있다.
▲울진읍5리의 청년회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하고 있다. 제일숯불갈비의 주인 아줌마와 이장과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과 괭과리 그리고 장구등이 등장했다.
▲지신밟기를 하면서 집 안까지 들어가서 복을 빈다.
▲이렇게 해서 각 상가에서 성의를 표하면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마당너른 집 식당 앞에서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읍내 5리 상가주변의 지신밟기
▲제일숯불갈비 주인이 감사의 마음으로 음료수를 대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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