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레킹/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3코스 일부,12코스.1(낙천리사무소,고사리숲길,용수저수지,천주교용수성지,신도포구,녹남봉,4.3위령비)/28Km

코스: 제주 올레길 13코스 일부, 12코스/28Km
■ 탐방 일자: 2022년 1월 30일(일)
■ 탐방자: 알비노 단독
■ 구간 : 낙천리사무소,고사리숲길,용수저수지,천주교용수성지,신도포구,녹남봉,4.3위령비/28Km

 

# 후기

달력에 빨간색으로 칠해진 날짜가 여러 개 연달아 있는 날. 
이날을 기준으로 한 달전쯤부터 가슴이 설렌다.  추석 연휴, 설날 연휴 등 1년에 몇 번의 이런 날들이 있다.
장거리 트레킹 하기에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형님이 둘 있는데 큰 형님은 독일에, 둘째 형님은 미국에 사신다. 조상 제사는 독일에 사시는 큰 형님 몫이다. 대신 추석 때 조상들의 벌초는 내 몫이다.
설날 연휴 때 벌초할 일도 없고 자식이 없으니 인사받을 일도 없고 그야말로 자유의 몸이다.

 

예전에 걷다만 제주도 올레길을 택했다.
미리 예약해둔 비행기 티켓의 일정에 맞춰 제주도로 향했다. 대구공항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후 공항 인근의 주차료가 없는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도행 비행기는 이륙과 동시에 착륙이다. 비행기가 하늘에 떠있는 시간은 50여분이다.
연휴기간의 제주공항은 인산인해다. 코로나 시국과 아랑곳없는 곳이 이곳 제주공항이다. 다들 마스크는 착용하고 다녔다.

 

역시 예약해둔 서귀포시의 어느 게스트하우스 형태의 호텔에 짐을 풀었다. 호텔 이름은 '가온제이스테이' 이다.
이번 트레킹은 이 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버스를 타고 구간별로 이동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버스 시스템은 시간만 잘 맞추면 이동이 편하기 때문이다.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 구경을 나갔다. 명절 전의 시장 분위기가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이 분비지 않는다. 밤늦게 먹거리 골목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붐볐다.

저녁과 함께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술 몇 병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륙에서의 긴장이 풀려서 인지 이튿날 늦잠을 잤다.  일어나기 싫었다. 다음날은 처음 가보는 서귀포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간을 하루 넉넉하게 보냈다.

 

제주 올레길은 총 26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길이는 425Km이다.
나는 올레길의 역순으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