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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맛집,숙박/휴양림,민박

[근남면 굴구지] 굴구지 정원/ 심산유곡 그리고 울진금강소나무 숲속의 황토집 휴양처

굴구지 정원의 전경/ 왼쪽에 보이는 황토집이 숙박할 수 있는 장소이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여져 있다.
오른쪽 숲 속은 야영장이며 10개동 정도의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개울물이 흐른다.
한 여름철에는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며 앞으로는 시원하게 뚫혀 조망이 좋다.
굴구지 본동네는 오른쪽의 (짙은 녹색) 산 옆에 있으며 여기서 본동까지 넘어가는 길이 황토집 앞으로 나 있어 탐방로와 본동네 가는 길이 쉽다.

 

 

 

정원 주인장의 성함은 '장동진'씨 이고 사모님되시는 분이다.
두 분 모두 공직에 오랫동안 계셨으며 두 분 모두 성격이 자상하고 방문객들에게 아주 친절하며 ' 장동진'씨는 울진이 고향이며
현재 환경 해설가겸 울진군 시낭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는 大형님뻘 이시다.

 



 
# 굴구지 정원


- 주  소: 경북 울진군 근남면 원심길 135
- 전화번호: 010-3505-2189

 
- 특 징 : 

    1. 울진군의 오지마을인 굴구지 마을에 위치
    2.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져 있으며 심산유곡의 정취에 마음껏 취할 수 있다.

    3. 울진 왕피천 생태탐방로 2구간이 주변에 있으며 숙식과 함께 왕피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4. 황토방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5. 주인은 울진군의 시낭송 전문강사이며 인정이 많으신 분이다.
    6. 토종닭을 키워서 숙박시 토종닭을 조리해 먹을 수도 있다.
    7. 황토방은 한 채 2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구조는 똑 같으며 두 개의 방 이름은 각각
       ' 시인의 방'과 '명상의 방'이다.

 


 

 

 

1. 굴구지 마을에서 큰 다리는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접어들기 전에 안내 간판이 보입니다.
시낭송가 답게 안내 간판 앞에 시 한 편 걸어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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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
           - 고은 지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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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시를 읽어왔지만
창피스럽게도 고은 선생이 지은 '그 꽃' 이라는 시는 읽어보지 못했다.

처음 이 길을 갈때 접한 '그 꽃' 이라는 시는 길어서 중간에 몇 소절만 걸어둔 것 같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이 시가 전부다.
글자 15자 안에 무슨 깊은 뜻이 그렇게 숨어 있는지 내 발걸음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었다.

몇 번 읽어봐도 아주 심오한 뜻이 담긴듯 했다.
내가 살아온 생.
가끔 어떤 일을 하다 힘이들어 모든 것 내려놓고 내려가던 중에 발견한 참으로 많은 것들~!
아니면 인생의 등로 옆을 보지않고 올라갔다 다시 내려올때 오를 때 보지 못했던 그렇게도 많은 것들.
우리네 인생을 노래한 심오한 시로 읽혀진다.

 

 

2. 금강소나무 치유의 숲

 

이 길을 계속가면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나오는데 많은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다.

 

 

1. 정원 앞으로는 임도가 나있다.

2.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앞으로는 조망이 아주 좋다. 시원할 따름이다.

 

 

 

 

1. 정원의 입구에도 시 한 편 걸려있다. 옮겨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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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의 겨울수첩중에 (이외수)

 

언제나 젖어 있으라
땅이 마르면

물이 고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슴이 마르면

사랑이 고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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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며 나에게 사랑이 고이지 않는 까닭을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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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빨간 우체통과 주변의 풍경이 잘 어울린다.

 

 

1. 정수당(精修堂)/ 깨끗하게 닦는 장소라는 뜻이고 마음을 닦는 곳이겠고..
주인장께서 가끔 혼자서 시낭송 할때 여기서 하시는가 보다~^^

2. 울진금강소나무 숲이다.

 

 

 

1. 황토방 앞에서 본 주변

2. 주소는 원심길 135이다./ 원심은 깊은 곳에 있어서 그렇게 표기한 것 같다.

 

 

 

 

1.황토방 뒤편으로 보이는 곳

2. 팔랑개비와 주변의 풍경

 

 

 

 

1. 장작을 많이 준비해 두었다.

2. 이런 곳에서 풍경소리를 들으면 왠지 마음이 청아해지는 느낌이다.

 

 

 

1. 황토집의 뒤편에서 바로 보았다.

2. 색깔이 짙은 황토색이다. 황토는 실내.외 숨을 쉬어서 좋다고 한다. 그 외 다른 좋은 점도 많을 것이고..

 

 

 

 

1. 천정을 쳐다보았는데  둥글에 만들어 놓았다.

2. 부엌은 소박하게 꾸려 두었다. 이런 분위기는 펜션의 분위기와 틀려 소박한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방전체의 모습이다.
오른쪽의 큰 창은 실외를 잘 보기 위함과 햇볕이 잘 통하기 위함이고,,,,가운데 작은 창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1.방 전체의 모습

2. 욕실의 문이 기형의 나뭇가지로 길죽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1. 욕실의 모습

2. 벽에 나무가지가 튀어나오게 한 것은 걸이대로 사용하기 위함 같기도 하다.

 

 

 

 

1. 작은 창의 모습으로 닫긴 모습이다.

2. 작은 창을 열어보니 작은 솟대가 보이고 동그란 창으로 밖의 풍경이 보인다.

 

 

 

 

1. 바구니에 수건이 담겨있고....

2. 싱크대의 모습

 

 

 

 

1. 메주형태의 장식품인데 황토 재료로 만들어 놓았다.

2. 나무 탁자의 모습

 

 

 

 

황토집 앞에서 시 한 편 걸려있는데 '정지용'시인의 '호수'라는 시이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시 문구가 전부가 짧으면서 의미가 깊은 시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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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정지용 지음-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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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보고싶은 마음을 얼굴을 가리는 두 손바닥과 비교를 해두었다. 

 

 

 

 

 

장독대 옆에는 예쁜 꽃이 달려있고....

 

 

 

 

장독대와 야생화 그리고 먼 풍경이 잘 매치가 된다.

 

 

 

 

4월의 연상홍이다. 뒤편의 집이 황토집

 

 

 

 

 

1. 손님이 온다고 해서 아드님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저 친구는 어쩐지 말이 없고 얼마전에 동네 행사때도 묵묵히 일만 하고 내가 갔을 때도 일만 하고 있다.
나 보담 나이는 어린데 마음의 깊이가 태평양 같은 느낌이 든다. 언제 기회가 되면 나랑 마음의 깊이를 한 번 재보고 싶다~

2. 돌계단 아래서 자택을 쳐다보았다.

 

 

 

 

1.개도 몇 마리 있다.

2.닭장에 있는 닭들이 산책을 나왔다.

 

 

 

 

집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이게 뭔가? 민들레 군락지이다.

 

 

 

 

황토집을 배경으로 부부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 한편 옆에서

연락선

     - 안도현 지음-


네가 떠난 뒤에
바다는 눈이 퉁퉁 부어 올랐다.
해변의 나리꽃도
덩달아 눈자위가 붉어졌다.
너를 잊으려고 나는
너의 사진을 자꾸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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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학력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경력

1985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부임
1994 전북 장수 산서고등학교 부임
2004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부임

수상경력

2005 제12회 이수문학상
2007 제2회 윤동주문학상
2009 제11회 백석문학상

 

 

 

 

자택을 배경으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