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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맛집,숙박/스넥,커피점,작은쉼터

[죽변면]트럭 커피점 Viola 커피(푸드 트럭)/죽변항구의 작은 쉼터와 작은 변화

푸드트럭의 모습이다. 전면에는 예쁘게 꽃으로 단장도 해두었다.

 

 


# 비올라 트럭 커피점( 푸드트럭)

- 위치: 울진군 죽변면 죽면항구 구판장 옆 (바닷가 옆)
- 주인: 김정근( 연락처 : 010-7165-2893)

- 메뉴 : 슬러지, 아메리카노 커피, 쥬스류 등

 

 


 울진군 죽변항.
 나는 고향에서 죽변항을 50년 이상 곁에서 봐 왔다.
 초등학교 입학전 나의 부친은 죽변항에서 사업을 하셨다. 그 까닭에 어릴적 부터 죽변항이 때론 내 놀이터였고

 어른이된 지금에도 죽변항에 들릴때면 내 어릴적 놀던 그 장소와 함께 많은 것들은 친근한 분위기로 다가온다.

 그런 죽변항은 시꺼먼 작업복 차림으로 새벽에 출항해서 거친 바다와 싸우며 지친 몸으로 항구에 도착해 쓴 소주 한 잔에 취해 

가끔은 비틀거리는 어부의 모습과 투박한 울진사투리의 죽변 토박이 아줌마들의 목청 높은 소리.

그런 삶에 찌든 분위기로만 수 십년 동안 내 머리속에 선입관념으로도 박혀 있었었다.

 

세월이 흘러.....
죽변항도 조금씩 변화해 간다. 야밤의 조명도 밝아지고 사람들도 많아지고....
며칠전에 항구에 나갔다 조그만 트럭 커피점을 발견했다. 고깃배에서 내려놓은 생선 냄새로 찌든 낡은 그물들.
치워도 새로 쌓이는 쓰레기들.
그 가운데 조그만 트럭 커피점이 눈을 밝게한다.

 

이 커피점 역시 미국에서 시작된 ' 푸드 트럭'의 일종인듯 하다.
우리말로 하면 '이동용 음식 판매형 자동차' 라 하겠다. 작년 울진군 근남면 에서 개최된 워터피아 페스티벌 행사장에

서울에 사시는 분이 이런 종류의 푸드 트럭을 이용해 커피를 파는 것을 봤다.
아마 작년부터 국내에 규제개혁을 하면서 푸드트럭을 합법화 한 것으로 아는데 규모는 작지만  조그만 푸드트럭 한 대가 항구의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 같다.

젊은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주인인듯 밝은 모습으로 나를 맞는다.
매출도 많이 올려 돈 많이 벌어 좋은 곳에 사용하기를 빈다.

 

 

주인장/ 나도 젊지만 젊은 친구의 호의가 인상에 남는다. 날 더러 쥬스 한 잔 권한다. 결국은 사양했지만 성의가 고맙기도 하고...

 

 

 

1. 정면에서 바라 보았다. 이동이 쉽고 설치도 쉬운 것이 장점이다.

2. 트럭 앞에 의자로 여러개 있고....

 

 

 

 

항구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마침 제 3국에서 들어온 외국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고 있다.

 

 

 

1. 푸드 트럭

2. 실내의 모습/ 공간이 아주 작아 보인다. 차가 조금만 넓었으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