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경남북

6월의 소백산/ 2013년 6월 8일, 토)

# 6월의 소백산/ 2013년 6월 8일, 토)

- 산행지 :  초암사-달밭재-비로봉-국망봉-초암사 ( 13km. 7시간 40분)
- 일시 : 2013년 6월 8일(토)

 

올 겨울인가 초암사로 해서 겨울등산을 했었는데 날씨와 눈보라로 인해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었다.
6월의 싱그러움이 코앞에서 기침을 하고 나는 그 싱그러움에 내가 현재 흙 위에 서 있음을 감사했다.

겨울산행을 포함하면 두 번째의 소백산행이다.
철쭉으로 유명한 소백산이지만 철이 조금 지난 관계로 꽃은 보지 못했지만 넓은 초록의 능선과
웅장한 산세가 내가 처음보는
소백의 인상이다.( 전 번 겨울산행때는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초암사에서의 나뭇잎에 맺혀있는 이슬은 영롱하다 못해 진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록잎에서 뿜어내는 향기로운 자연의 냄새.
잘 왔다.

 

소백산 등로이다. GPX 자료는 인터넷에 많아서 기록하지 않았다.

 

 울진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산악회원들

 

소백산으로 가다 차창 밖으로...초록이 스스히 대지를 덮는다. 농부가 봄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이 되면 늘 생각나는 시 구절. 조병화 선생님의 '어머니' 라는 시 이다. '봄 처럼 부지런하라' 라는 이야기.
봄만 되면 생각나는 시 구절이다.

 

 소백산 초암사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순흥지. 저수지인가 보다.

 

 저의 산악회원들이 녹음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초암사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초암사 훨씬전에 주차를 하고 잠시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종 뒤편에 있는 ' 대적광전'의 뜻을 한 번 찾아봤다. 불교용어는 워낙 어렵고 들은바 없어 볼 때다다 늘 새롭다.

' 대적광전 " 은 법당 에서 비로자나불 본존으로 모시 본당이란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으로, 부처의 진신을 이르는 말

 

 초암사의 계단

 

 삼성각

등산을 하면서 자주 접하는 삼성각에 대하여 알아두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 " 삼성각"에 대한 자료를 올려봅니다.
제가 별 한문실력은 없지만 가운데 글자를 제가 처음 보기엔 " 성.聖 ( 거룩할 성 )" 으로 봤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거룩할 성과 글자가 틀려요.
위의 1획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은 획이 이상해서 옥편을 찾아보니 그런 글자는 없네요.
제가 보기엔 聖( 거룩할 성) 의 초서 이거나 聖을 다르게 쓰둔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자 전문가에게 함 여쭤봐야겠죠?

 

태백산의 유일사에도 삼성각이 있더군요. 그 유래는 비슷합니다. 한국의 토속신앙과 불교와의 융합.
재미있는 이야기 인데  한국의 불교 유입과정과 토속신앙과 결합과 대중화 되는 과정에 대해  공부하면 재미 있을듯 하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옛날 불교는 한국의 토속신앙을 포용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삼성각에 대하여 ( 출처 :다음 사전  )

독성각(獨聖閣)·산신각(山神閣)·칠성각(七星閣)이 있으며, 대개 삼성각에 삼신을 같이 모신다.
독성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독각(獨覺)을 모신 곳이다.

독각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한다.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독각은 타인을 위해 가르침을 설하지 않는 이기적인 자를 뜻하지만, 이 경우에는 좋은 의미의 독각이다.

산신각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에 축원하는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이다.
 따라서 삼성각은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 또는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빚어진 변용이다.

이런 식의 변용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흔히 목격되는데, 이질적인 신앙을 불교로 포용하여 보다 높은 차원으로
 유도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나, 자칫 기복 위주의 주술적 신앙으로 불교의 본질을 왜곡시킬 우려와 폐단도 있다.
실제 그러한 폐단이 있었음은 한용운이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무속적인 산신과 칠성을 제거하고 석가모니불만을
봉안할 것을 주장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초암사 전경

 

 회원들이 손을 흔들고 있네요.

 

 비로봉 바로 아래가 되겠죠? 아주 가파릅니다.

 

 능선에는 데크시절이 아주 잘 되어 있고요. 소백산의 백미입니다. 쭉 뻗은 등로와 자연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올라오는 수고를 여기서 보상을 받습니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에. 저기 능선이 걸어보면 은근하게 힘이들어요.

 회원들이 바위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비로봉에서 산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이구~!~ 이거 위험합니다. 맨발로 여기까지 올라오신 분이 계시네요.
산에서는 꼭 등산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중,장거리 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중장거리용 등산화를 꼭 신으시기 바랍니다.


 

 초록색으로 뒤덮힌 소백의 능선

 

 오른쪽에 보이는 집이 산장입니다. 이곳이 아주 풍경이 좋습니다.

 

 비로봉 아래에서

 

 능선으로 구름이 마~~악 넘어가네요.

 

하산길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입니다.

 

 내려와서 저는 맛국수 곱배기를 먹었답니다.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요.